[찬송] 322장(구 357장,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본문의 중심 내용 :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왕 시대에 유다는 더 심하게 우상숭배를 자행합니다. 결국 애굽 왕에게 성전 보물을 약탈당하고 북이스라엘과는 늘 전쟁을 벌입니다.
[성경보기]
21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유다 왕이 되었으니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사십일 세라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택하신 성읍 예루살렘에서 십칠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사람이더라 22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으니 23이는 그들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음이라 24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
25르호보암 왕 제오년에 애굽의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26여호와의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모두 빼앗고 또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를 다 빼앗은지라 27르호보암 왕이 그 대신 놋으로 방패를 만들어 왕궁 문을 지키는 시위대 대장의 손에 맡기매 28왕이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갈 때마다 시위하는 자가 그 방패를 들고 갔다가 시위소로 도로 가져갔더라
29르호보암의 남은 사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30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으니라 31르호보암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니 그의 조상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사람이더라 그의 아들 아비얌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메시지]
어제까지 말씀은 솔로몬의 죽음 이후 나라가 둘로 갈라졌고, 남 유다에서 떨어져 나와 여러보암을 왕으로 삼았던 북 이스라엘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다스린 남 유다에 대한 말씀입니다.
아버지 솔로몬의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열두 지파 중 단 두 지파의 왕이 된 르호보암은, 아버지의 잘못을 돌이키기는커녕 도리어 남유다를 더욱 극심한 우상숭배로 몰아갑니다. 르호보암은 41세에 왕이 되어 남 유다를 17년간 다스립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르호보암 왕이 구체적으로 무슨 죄를 지었는지를 말씀하기 전에, 먼저 그의 어머니가 누구였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우상숭배가 이방 여인과의 통혼으로 비롯되었으므로, 그 이방 여인을 어머니로 둔 르호보암은 하나님의 경고보다 어머니의 종교적 영향력이 컸다는 사실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르호보암왕 개인이 무슨 범죄를 저질렀는지를 말하기 보다 유다 전체가 악을 행했다고 밝힙니다. 단순한 개인적인 죄로 끝나지 않고 모든 백성을 범죄하게 부추긴 것입니다. “(왕상 14:22-24) 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되 그의 조상들이 행한 모든 일보다 뛰어나게 하여 그 범한 죄로 여호와를 노엽게 하였으니 (23) 이는 그들도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음이라 (24) 그 땅에 또 남색하는 자가 있었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국민의 모든 가증한 일을 무리가 본받아 행하였더라” 르호보암은 이전 어느 시대보다 더 지독하게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산당과 우상과 아세라 상을 세웠고, 동성애 등 성적 문란이 이어졌습니다. 그는 우상숭배의 전도자요 타락의 방관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쫓아내라고 하신 가나안 사람들의 행태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을 버린 것은 아닙니다. 성전에서는 여호와께 제사를 드렸고, 산당에서는 추악한 쾌락의 신을 섬겼습니다.
성전이 없는 북이스라엘 백성은 성전을 대신할 산당을 세우다가 우상숭배에 빠졌습니다. 반면에 유다 백성은 성전이 있는데도 산당을 설치하여 하나님과 우상을 겸하여 섬기며, 이전보다 악에 더 ‘뛰어난’ 세대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성전을 놔두고 곳곳 산등성이에 산당을 세우고 온갖 우상숭배와 음란한 이들을 일삼았습니다.
그 결과 25절 이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로몬 때는 은금이 너무 풍부하여 성전 곳간에 보물을 쌓아놓고(7:51), 금으로 방패(10:14-17)를 만들 정도였습니다. 그런 은혜를 받은 솔로몬이 배은망덕하게 우상숭배에 빠졌고, 그 아들 르호보암은 그보다 더 나아가 온갖 우상숭배를 저질렀기 때문에, 그 이전의 모든 영광을 박탈당합니다.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성전의 보물과 금 방패를 모두 빼앗아갔습니다. 성전이 유다의 안전을 자동적으로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하신 것입니다. 결국 르호보암은 궁여지책으로 놋 방패를 만들어 자신을 경호하게 합니다. 이것은 평화와 번영의 시대는 가고 전쟁과 불안의 시대가 왔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감히 우상을 숭배하던 자가 신변을 두려워하며 겨우 놋 방패로 자신을 지키려는 모습이 애처롭지 않습니까?
29절 이하를 보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었습니다. 결국 17년간 다스리던 르호보암이 죽고 그 아들 아비얌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31절 마지막 말씀을 보면 21절에 이어 또다시 그 어머니의 이름을 언급합니다. 이것은 르호보암에 대한 어머니의 아한 영향이 있었음을 넌지시 밝혀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
죄악의 방관자가 아니라 죄악을 추방하는 자로 살게 하소서. 저의 능력도, 생명도, 의도 한계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영원한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이 땅에서 아름다운 생애를 살아갈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