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기기 사용 문제로 아이와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상담을 신청합니다. 학교생활에서도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아침부터 잠들기 전까지 휴대폰과 컴퓨터를 손에서 놓지 않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할 일을 모두 마치면 게임이나 영상 시청을 허락하는 방식으로 관리했습니다. 원래 스스로 잘하는 아이라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최근 들어 온라인 게임을 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특히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친구들과 메신저로 연락하며 게임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많아졌고, 연락이 오면 대부분 바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취침 시간도 점점 늦어져 수면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문제로 다툼이 많아져 설득도 해보고 기기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아이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합니다. 한동안은 일정 시간에 기기를 반납하기로 약속하고 지키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다시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기기를 반납하는 문제로 아이가 오랫동안 울고 소리를 지르며 물건을 던지는 등 감정적으로 크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단순한 사춘기 문제인지, 혹시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한 의존이 심해진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사실 아이는 몇 년 전에도 힘들 때 “살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친구들에게는 하지 못하는 이야기도 엄마에게는 하고 싶지만 자신의 마음을 이해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시 상담을 권해보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불편하다며 거부했습니다.
지금도 사람이 많은 곳을 불편해하고, 온라인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온라인 관계에 지나치게 의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걱정됩니다.
아이를 지나치게 통제하면 관계가 더 나빠질까 걱정되고, 그렇다고 그대로 두자니 상황이 더 심각해질까 봐 불안합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주려면 부모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안녕하세요. 어머님.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시간 때문에 아이와 갈등이 있으시네요.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 되었지요. 많은걸 모바일로 하고 있으니까요.
스스로 잘하던 아이가 달라진 모습에서 박탈감과 불안감에 걱정이 더해지시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청소년기 자아중심성은 타인의 관심과 자신의 관심을 구별하지 못하고 자신을 타인이 자신만큼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하고 모두가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분도 이시기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이런 인지사고를 하다보니 타인의 관심이나 인정이 중요하고 그 안에서 안도감을 갖게 됩니다.
어머님께서 이러한 발달상의 이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사용시간 제한을 위한 방법적인 부분에서는 어느선까지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주되 지금 시기에 꼭 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중심을 잡고 얘기를 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웹상의 인물들과 더욱 친밀해지고 일상을 방해하고 있다면 그 시작 시점을 되짚어 보시고 그때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지도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한된 정보로 드리는 상담이다보니 다소 모호할 수 있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희 센터에서는 줌으로도 어머님이나 아동과도 상담이 가능하니 궁금하신 부분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스마트폰에 중독된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하죠?
1. 사용 규칙을 함께 정하고 지키도록 해주세요
부모가 일방적으로 사용시간을 정하기보다 아이와 함께 스마트폰을 사용할 시간과 장소, 지켜야 할 규칙을 구체적으로 정해보세요. 정한 규칙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지키고, 규칙을 지켰을 때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대면으로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세요
2. 친구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하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세요.
운동이나 놀이, 동아리 활동 등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또래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대신할 수 있는 즐거운 사회적 경험을 늘려주세요.
3. 감정 관리 능력을 길러주세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가 단순한 재미뿐 아니라 외로움, 스트레스, 불안, 지루함과 같은 감정을 해소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노모포비아(휴대폰이 없을 때 느끼는 불안)나 강박적인 스마트폰 사용이 나타난다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느끼는 감정을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의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고, 대화나 운동, 취미 활동 등 스마트폰 외에도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Dobado-Castañeda, J. C., Marín-Díaz, V., & Sampedro-Requena, B. E. (2026). Influence of Problematic Mobile Phone Use on Social and Assertiveness Skills in Adolescents. Behavioral Sciences (2076-328X), 16(1), 1.
김병년. (2013).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13(4), 208-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