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터넷에 현미의 독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현미를 장기간 먹었더니 치아가 무너져 내렸다”,
“현미에는 자기 방어 물질인 독이 있어
사람을 서서히 죽이는 독약이다”하는 말이 있습니다.
한 약초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이 자신의 생각을
올린 것을 마치 사실인양 퍼져서 그런 것인데요.
과연 어떤 부분이 현미가 독성이 있는지..
정말 위험한 것인지.. 한번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현미의 독성 오해와 진실 [첫번째]
피트산 (Phytic Acid)
피트산은 천연 항산화 물질이에요.
보통 식물 껍질에 많이 분포하여 식물의
씨앗을 지키거나 안의 내용물이 산소나 햇볕에
산패되지 않도록 하는 천연 방부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물론 쌀 껍질인 쌀겨에도 포함이 되어 있고요.
쌀겨를 벗기지 않은 곡물이 현미이니
당연히 현미에도 피트산이 함유되어 있지요.
최근에 피트산은 지방산 및 대장암 억제, 항산화 및
항암작용으로 체내 질병의 위험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항산화 역할을 하는 물질로 밝혀졌어요.
현미독성 오해와 진실 [두번째]
현미때문에 치아가 무너저 내린다?
현미의 독성을 주장하시는 분은 피트산이
미네랄 흡수 저하를 가져온다고 주장하시는데요,
이는 일부분은 맞고 일부분은 틀린 얘기입니다.
피트산 함유식품을 섭취하면 체내 필수미네랄인
칼슘(Ca),철(Fe),아연(Zn),철(F)등을 흡착하여 불용성인
피테이트 미네랄(Phytate-mineral) 복합체를 형성하고
필수 미네랄 이용성 저하와 단백질 흡수 저화와 같은
대사 장애가 보고되어 있기는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미에 독성이 있다,
뼈와 치아가 무너져내린다 이렇게 주장하시는데요.
피트산은 이노시톨이라는 물질이
인산(H3PO4)과 결합한 형태로 된 화합물질이에요.
피트산의 특징중 하나는 물에서 잘 녹습니다.
또한 산에서 가수분해 되지요.
그러니 우리가 섭취하고 나면 위의 강산 즉,
위산(pH1.5)에서는 대부분이 가수분해 되어버립니다.
따라서 피트산이 우리 몸에 들어와 칼슘(Ca)이나
마그네슘(Mg) 등의 필수 미네랄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내보낼 정도는 절대 아니라는 것이에요.
또, 우리가 식사를 할 때는 단순히 현미밥만을
먹는 것이 아니지요. 이렇게 몸 안에 들어와
불용성이 되어버린 피트산때문에 영양결핍이 와서
치아나 뼈가 무너저 내린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주장입니다. 오히려 현미의 식이섬유는 장 내의
노폐물등을 배출해주는 역할을 해 이롭답니다.
만약에 정말 현미에 독성이 있다면
벌써 여러 논문들과 연구결과가 발표 되었겠지요.
현미 독성은 학계에 보고된 적도 없는
전혀 근거 없는 내용입니다.
내 몸에 좋은 현미 안심하고 드세요!
출처 : 곡물박사 Dr.Lee
첫댓글 오해와 진실 감사히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