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국어
요즘 저도 모르게 맞춤법 실수할 때가
많습니다.
나이가 먹어서 그렇다
SNS에서 소리나는 대로 빨리 글을 쓰려다 보니 그렇다
하며 옹색한 변명을 일삼긴
하지만,
웬만하면 표준어법에 맞게 글을 써야 합니다.
신언서판(身言書判)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말과 글을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말이지요.
글에는 그 사람의 인품과 학식과 교양이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틈나는 대로
SNS 상에서 자주 범하는 우리의 언어 실수에 대해 하나씩 글을 써 볼까 합니다.
[강원용 선생과 배워 보는 바른
우리말, 우리글 001회]
"어서 낳기를 빌어."
누군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안쓰럽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여
급한 마음에 소리나는 대로 이렇게 댓글을 답니다.
아시다시피 이 말은 애를 어서 낳아라는
말이겠지요.ㅋ
'낳다/낫다/낮다'
애를 낳다.
병이 낫다.
의자가 낮다.
언뜻 받침을 뭘 써야
할지 고민될 때는, 활용을 해 보면 의외로 올바르게 글쓰기가 쉽다는 걸 느낍니다.
활용이란 건
동사와 형용사와 같은 단어일 때
몸이 되는 어간은 그대로 두고
뒤의 어미만을 달리 해 보는 건데요,
예를 들어 '낳다'를 활용하면
낳고, 낳아, 낳지,
낳는~ 이 됩니다.
발음을 하면 [나코] [나아] [나치] [난는]이 되지요.
'낫다'를 위와 같은 어미로 똑 같이 활용해
보면
낫고, 나아, 낫지, 낫는~ 이 되어
[낟꼬] [나아] [낟찌] [난는]으로 발음이 됩니다.
분명히 '낳다'와
'낫다'는 차이가 나지요?
발음이 차이 나는 것은
'낳고/낫고', '낳지/낫지' 이렇게 두개가 있네요
'낳고'는
[나코]로 발음되고
'낫고'는 [낟꼬]로 발음되는 걸 보면 분명하죠.
ㅡ "어서 낫기를 빌어."[어서 낟끼를 비러]
ㅡ
"어서 낳기를 빌어."[어서 나키를 비러]
Tip> 'ㅅ'받침은 'ㄷ'으로 발음합니다.
'ㄷ'이 뒷말 'ㅎ'과 만나면
'ㅌ'로 발음합니다.'
'ㅎ'은 앞뒤 음운과 결합하여 거센소리를 잘 만듭니다.
(ㅎ+ㄱ=ㅋ, ㅎ+ㅈ=ㅊ)
받침 'ㄷ'은 어떤
경우에 'ㄹ'로 바뀌기도 합니다.('ㄷ'불규칙 용언)
---- 쓰다 보니, 저도 무척 어렵습니다.ㅋㅋ
여기서
퀴즈를.
[붓다/붇다/불다] 중에서 선택합니다.(각 활용형의 기본꼴을 밝힙니다.)
1. 욕탕에 오래 있었더니 몸이
붓다/붇다/불다.
2. 벌에 쏘여 퉁퉁 붓다/붇다/불다.
3. 비이커에 물을 붓다/붇다/불다.
4. 간밤의 폭우로 개울이
붓다/붇다/불다.
5. 자장면이 퉁퉁 붓다/붇다/불다.
6. 풍선을 있는 힘껏 붓다/붇다/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