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출신의 레전드 복서 "히트맨" 리키 해튼
복싱 종주국 영국에서 올타임급 평가를 받는 레전드 선수이며 프로 복싱 커리어 45승 3패로 엄청난 전적을 자랑함
리키 해튼은 97년 프로 데뷔 이후로 무려 43경기동안 무패행진을 달리며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월드 챔피언이됨
그리고 리키 해튼은 또 한번의 도전을 한다
2007년 리키 해튼은 P4P랭킹 1위였던 미국의 무패 복서 "프리티보이" 플로이드 메이웨더에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는 미국vs영국, 무패vs무패 (UNDEFEATED) 자존심 대결로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됨
https://youtu.be/kortGZ_gqeg
영국 원정팬들은 라스베가스를 점령해버리며 리키 해튼 챈트를 부름
그러나 자존심대결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해튼은 메이웨더에게 라운드내내 계속 끌려다녔고
결국 10라운드에 다운을 당하며 해튼의 무패행진이 막을 내린다
희비가 엇갈린 무패복서. 리키 해튼은 이 패배를 감당하지 못했다
리키 해튼의 배우자 제니퍼 둘리는 해튼이 패배를 받아들이는데 너무나 괴로워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완전히 열정을 잃어버린 모습이였고 마치 심장에 구멍이 뚫려 메꾸기가 불가능해보였어요"
"이 시기에 그는 늘 술에 취해있었고 아무것도 안하고 말도 안했어요"
리키 해튼은 어마어마한 대전료는 신경도 안쓰고 오직 메이웨더를 이길 생각만 했다고 회상했다
"나를 응원하러온 3만명의 관중을 실망시켰다는 생각에 부끄러웠어요"
"그 당시 피해망상증에 시달려 길거리에 나가면 맨체스터의 월드챔피언, 영국의 자랑에서 비웃음거리로 전락한 줄 알았아요"
리키 해튼은 피지컬적, 멘탈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였지만 링으로 복귀하여
후안 라스카노, 폴 말리나지 상대로 2연승을 하며 다시 폼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2009년 당시 P4P 랭킹 1위, 필리핀의 영웅, 매니 파퀴아오와의 대결이 성사되며 다시 한번 본인이 세계 최고의 복서라는것을 증명할 기회가 주어졌다
파퀴아오전을 앞둔 리키 해튼을 응원하는 전 총리 고든 브라운
해튼을 응원하는 동네축구팀 레전드 (근데 해튼은 맨시티서포터)
해튼을 응원하는 동네 음악하는형
빠지면 섭섭한 영국 설레발
https://youtu.be/E-8iZEukXrA
리키 해튼은 파퀴아오전을 앞두고 전국민적인 기대와 라스베가스에서는 약 25000명의 원정응원단의 든든한 서포팅을 받았다
그러나 그 누구도 대참사를 예상하지 못했다
파퀴아오의 스피드를 따라가질 못하며 1라운드에 두번이나 다운을 허용하는 해튼
얼어붙은 영국응원단
2라운드 종료직전, 파퀴아오에게 치명적인 레프트훅을 허용하며 의식을 잃는 해튼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라는 벽을 넘지 못한 리키 해튼은 절망감에 빠졌다
"많은 분들이 이 시대의 최고의 복서,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에게 패한 것은 부끄러운것이 아니다. 너는 영국의 자랑이라고 해요. 하지만 내 자신은 계속 나는 실패작이고 가족과 팬, 그리고 영국 복싱을 실망시켰다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어요"
단 두번의 패배는 해튼의 배우자 제니퍼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난 복싱을 좋아하지 않아요. 두 사람이 싸우는 폭력을 좋아하지 않아요. 특히나 배우자가 싸우는걸 보는건 힘들어요"
"남편이 고전할 때 상대를 허깅할 때 남편하고 눈이 마주칠 때가 있어요. 그럴때마다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요. 그것이 경기장을 가는 이유에요"
"그러나 파퀴아오전은 볼 수가 없었어요"
리키 해튼은 자살충동이 들 정도로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며 알코올 중독과 코카인 혐의로 인해 재활센터에 입원하게 된다
해튼은 파퀴아오에게 패배한지 3년이 지나 잠정은퇴를 번복하고 링으로 복귀했지만 폼이 너무 망가진 상태였고 마지막 패배를 추가하며 복싱계에서 완전히 은퇴한다
리키 해튼은 종종 맨시티 경기장에 직관하며 맨시티 팬들과 소통하고 22년에는 멕시코 레전드 안토니오 바레라와 레전드 매치를 가지기도함
하늘은 왜 나를 낳고.....
https://www.fmkorea.com/best/5611227556
첫댓글 악플 달지마세요
어휴 맘아파
인정하는게 얼마나 어려웠을까
와 파퀴아오 밑으로 쓱 피하는거 신기하다
패배 인정하는게 많이 힘든가 보다 ㅠㅠㅠ
45승에 고작 3패일 뿐인데 참 안타깝다
안타깝다 정말
와 전국민 모두가 응원하는데 졋으니..멘탈 무너딘것도 이해간다
안타까워
마음아픔 ...
예체능은 재능이 답인듯 진짜 한계가 있어보이더라
패배한것보다 10배도 더 많은 42승이 있는데,,,,
네임드 매치에서 크게 패한거 보면 객관적으로 실력이 부족했을거같은데 어쩌다 전국민의 기대를 받아서 고통받게 됐을까… 아 커리어 내리막이었구나ㅠㅠ
좌절을 많이 안 겪어보셨나? 아니면 엄청 부담감을 느끼는 타입인가
너어어어어어무 잘해서 지는걸 이해를 못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봐. 저런 경험은 없지만 걍 어렴풋이 무슨느낌인지 알거같아.. 혼자서도 인정하기 힘든데 전국민이...? 시벌,,
그렇지... 높은곳에 있다가 추락하면 더 아프잖아 ㅠㅠ 나였어도 너무힘들었을것같아
한편으론 전설이 된 사람들이 진짜 운이 좋고 대단했던거라는 생각도 들고...
참 뭐라 말하기 힘드네 ㅠㅠ
이래서 스포츠가 참 잔인해... 항상 승자와 패자가 있어서ㅠㅠ
전국민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얼마나 괴로웠을까..
2… 인생을 사는 모든 개인에게 수많은 좌절이 있고 다들 어떻게든 극복하지만 ㅋㅋ 무슨 그 나라 정치인에 연예인이 응원까지 해주는 저 중압감을 어케이김??.. ㅠ 불쌍해!! 저런 힘으로 좌우되는 폭력적인 스포츠는 그만하쇼
근데 어느순간 받아들여야지… 예체능뿐만 아니고 수많은 시험과 경쟁 그때마다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데… 난 이제 어느정도 담담해진거같은데… 인생이 그런거지 운동만 스포츠만 그런게 아니라 걍 질수도 있고 경쟁자 보면서 어떤점이 나보다 뛰어날까 생각하고 본받으면 나도 개선될수 있는거고. 저렇게 생각하면 정말 본인만 힘들다 ㅠ
다른말이지만 복싱이 영국이 종주국이구나..신기하네
암튼 정상을 맛봐서 더 힘들었을듯
안타까워 그냥 자기 자신의 감정만 책임지면 되는데, 응원하는 사람들의 실망감을 곧이곧대로 떠안는 성격인가봐 그럴 필요없는데ㅠㅠ
와 파퀴아오 재능미춌다
안타깝다..ㅜㅜ
저렇게 응원하면 엄청 부담스러울 거 같아ㅠㅜ
진짜 저렇게 응원해주면ㅠㅠ책임감이 크기도 했나봄..
새삼 안세영 대단하네...
지금은 괜찮으시려나ㅠ
저게 자기 혼자만이어도 힘든데 모든 국민이 보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면... 이해가 가긴 감..
아이고야 ㅜㅜ배우자 오열하는거 맘이
아프다 ….
라스베거스 터가 안맞나봐~~~ 하고 털어내셈~~~
혼자만 알고있어도 수치스럽고 괴로운게 실패인데 전국민이 보고있었다고하면… 타격없는게 더 신기하긴해 ㅠㅠ
부담감 장난아니었겠다 진짜...아ㅠㅠㅠ...
아이고... 그래도 당신은 최고입니다.. ㅠㅠ
꿈이란...ㅠㅠ
재능이 있기 때문에 이루지 못한 꿈이 더 아깝게 느껴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