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합창단] 산유화⎮SAN YOO HWA⎮김소월 시, 이현철 곡
서울시합창단 Seoul Metropolitan Chorus
산유화⎮김소월 시, 이현철 곡 SAN YOO HWA (Wild Flowers on the mountains)
Artistic Director⎮JW Park
Venue⎮Sejong M Theater
산유화
산에는 꽃이 피네
꽃이 피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산에
산에
피는 꽃은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
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
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
산에는 꽃 지네
꽃이 지네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지네
「산유화」는 김소월의 대표적인 서정시로 자연의 순환 속에서 인간의 외로움과
삶의 무상함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산에 피고 지는 꽃】을 통해 삶의 시작과 끝, 만남과 이별을 은유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꽃이 피네 / 꽃이 지네】는 생의 반복과 자연의 순환을 의미합니다.
【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는 고독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드러내며 【산에서 우는 작은 새】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생명의 목소리를 나타내지요.
시의 리듬은 단조롭지만 그 속에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쉬는 조화로운 세계가 깃들어 있습니다.
김소월 특유의 정제된 언어와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시입니다.
「산유화」는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삶이 얼마나 닮아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시입니다.
꽃은 항상 피고 지지만, 그 흐름 속에 꼭 슬픔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지더라도 또 피고, 피었다가 다시 지는 것처럼 삶 또한 이어지는 순환의 길 위에 놓여 있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고 이별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이 오는 것처럼요.
우리는 때때로 혼자라는 사실에 외로움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나 그 외로움조차 자연의 일부라면 그것 또한 아름다운 존재 이유가 되겠지요.
(옮긴글)
2026/1/20 마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