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ners Makes man.” 이라는 영화의 명대사가 있습니다.
사람의 태도가 그 사람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지니고 있는데요.
태도란 어떠한 상황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의미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삶에 대한 태도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모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함에 있어서 보편적으로 나타내는 태도와 행동경향성을 ‘양육태도’라고 하는데,
부모가 어떤 양육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자녀의 삶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동발달 전문가인 심리학자 바움린드(Diana Baumrind,1967)는 부모의 양육 태도에 대해 부모 자녀간의 상호작용에 매우 중요한 요소인 애정과 통제의 정도를 기반으로 하여 아래의 네 가지로 구분 지었습니다.
1.권위적(민주적) 양육태도 (authoritative)
애정도 높고 통제도 높은 양육의 형태입니다. 자녀에게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보이고, 칭찬하며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동시에 자녀의 행동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갖고 통제하는 유형입니다. 자녀의 개성을 존중하고, 자녀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도록 하는 존중의 태도를 보입니다. 자녀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며 분명한 기준에 따라 자녀를 통제하지만, 그 때에도 합리적 설명을 제공하여 자녀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애정을 통해 건강한 상호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이성적이고, 일괄적인 태도를 보이는 양육패턴으로 가장 이상적인 양육태도라 할 수 있습니다.
권위적인 부모 아래서 성장한 아이들은 사회적, 도덕적으로 성숙하며 높은 자존감과 자기조절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2.허용적 양육태도 (permissive)
애정도는 매우 높지만 통제의 수준이 지나치게 낮은 자유방임적인 유형입니다. 허용적 태도의 부모들 중 대부분은 자녀와의 충돌을 두려워합니다. 적당한 훈육을 통하여 시기에 맞는 성숙함을 끌어내주어야 하는데, 제대로 된 훈육을 하지 않고 자녀의 행동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한 태도를 보입니다. 허용적 양육태도의 부모는 자녀와 정서적으로 지나치게 밀착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부모가 좋은 친구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자녀에게는 그저 자신의 생활에 필요한 것을 지원해주는 지원자 정도로 인식됩니다.
이러한 양육태도 아래 성장한 아이들은 부모에 대해 요구가 많고 매우 의존적이어서 성인이 되어도 온전한 독립체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자기통제능력이 낮고 충동적인 성향을 나타냅니다.
3.방임적 양육태도(uninvolved)
애정이 매우 낮고, 통제 또한 낮은 유형의 양육태도입니다. 자녀에게 최소한의 관심만을 보이며 자녀를 통제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지나친 경우에는 자녀를 방임하기도 합니다. 주로 부모가 자신의 삶에 지쳐서 자녀를 양육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인해 자녀를 돌볼 심리적 여유가 없는 경우에 이러한 태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관심한 부모 아래서 성장한 아이들은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며 자기조절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높은 우울도과 분노를 보이고 이러한 부정적 정서상태가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4.권위주의적(독재적) 양육태도 (authoritarian)
권위주의적인 양육태도는 높은 수준의 통제로 자녀를 양육하지만, 낮은 정도의 애정을 보이는 유형입니다. 높은 통제와 동시에 높은 애정을 보이는 권위적인 양육태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유형입니다. 권위주의적인 부모는 애정이 없이 그저 자녀를 통제하려하고, 자녀에게 복종을 요구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적으로 옳다는 판단 아래, 자녀가 자신과 동일한 신념을 갖기를 강요합니다.
이러한 양육태도 아래서 성장한 아이들은 불안장애, 우울증, ADHD, 청소년비행 등 다양한 인격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나는 어떤 양육태도로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부모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저 자녀를 나의 소유물이나, 못다 이룬 꿈을 이루어줄 대상으로 여기며
지나친 통제로 권위주의적인 양육태도를 취하면서도 스스로를 권위적이라 생각하며 자녀를 아프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녀와의 충돌에 대한 두려움으로 적당한 훈육을 제공해주지 않으면서
그것을 관대하고 너그러운 양육태도라 합리화하고 있지는 않은지
부모 자신을 냉철한 태도로 돌아보는 것이 좋은 부모가 되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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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Baumrind, Diana. "Current patterns of parental authority." Developmental psychology 4.1p2 (1971): 1.
하문선, 김은선, 한은지 and 안수연. (2021).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청소년의 우울, 공격성, 사이버비행 및 현실비행 간 관계. 중등교육연구, 69(2), 209-244.
Baumrind, Diana. "Effects of authoritative parental control on child behavior." Child development (1966): 887-907.
Ebrahimi, Loghman, et al. "Attachment styles, parenting styles, and depression." International Journal of Mental Health and Addiction 15.5 (2017): 1064-1068.
*사진출처: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단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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