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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악참회(十惡懺悔)
열 가지 죄악을 뉘우침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지은 많은 악업 가운데 몸과 입 그리고 마음으로 짓는 삼업에 해당되는 열가지가 바로 십악으로 큰 잘못의 뉘우침을 이르는 말이다.
十 : 열 십(十/0)
惡 : 악할 악(心/8)
懺 : 뉘우칠 참(忄/17)
悔 : 뉘우칠 회(忄/7)
법률에 위반되어 처벌받는 罪(죄)는 넓게 양심이나 도리에 어긋나도 해당한다.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 남에게 피해를 끼치는 惡(악)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알게 모르게 행하는 죄는 얼마나 될까. 사람들은 외부의 잘못으로 드러나는 죄악은 잘 알고 분개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것은 모르거나 죄가 아니라고 여기기 쉽다.
또 '도둑놈은 한 죄, 잃은 놈은 열 죄'라는 속담대로 죄와 벌이 공평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잃은 사람은 간수 못하고 남을 의심하는 등의 다른 죄도 있단다. 하지만 하늘은 공평하게 죄를 물으니 채근담(菜根譚)의 말을 명심할 일이다. '군자가 밝은 곳에서 죄를 얻지 않으려면, 먼저 어두운 곳에서도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欲無得罪於昭昭 先無得罪於冥冥/ 욕무득죄어소소 선무득죄어명명).'
인간들의 죄는 한이 없을 것 같은데 불교에서는 열 가지로 압축한 십악(十惡)이 있다. 십악은 조선시대에도 대명률(大明律)과 같이 내란이나 모반, 불효 등 용서받을 수 없는 열 가지 죄로 다스렸다. 불교 전래이후 몸과 입, 또 마음으로 짓게 되는 악한 행위를 십악업도(十惡業道)나 십불선도(十不善道)로 정리하여 교리를 설명하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십악은 여러 곳에 등장하는데 불교도들이 많이 독송하는 경전 중의 하나인 '천수경(千手經)'에서의 참회기원이 유명하다. 천수천안(千手千眼)의 한량없는 손과 눈을 가지신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넓고 큰 대자비심으로 악업을 구제해 준다는 경전이다.
열 가지 악 중에서 몸으로 짓는 신업(身業)이 세 가지로 가장 먼저 나온다.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인 죄 오늘 참회합니다(殺生重罪今日懺悔/ 살생중죄금일참회)'로 시작하여 남의 물건을 훔친 죄 투도(偸盜), 요사스럽고 음탕한 죄 사음(邪淫)의 죄를 똑 같이 참회한다.
입으로 짓게 되는 죄 구업(口業)은 네 가지나 되는데 일상에서 쉽게 저지를 악을 경계한다. 거짓말로 지은 죄 망어(妄語), 교묘하게 꾸며대는 말 기어(綺語), 한 입으로 두 가지 말로 이간시킨 양설(兩舌), 나쁜 말로 꾸짖는 악구(惡口)가 그것이다.
남은 세 가지는 마음으로 짓는 의업(意業)인데 탐욕으로 지은 탐애(貪愛), 성냄으로 인한 진에(瞋恚), 어리석음으로 인한 치암(癡暗)을 참회한다.
사람이 저지르는 죄는 십악만이 아니겠지만 이것이라도 잘 지킨다면 떳떳할 수 있어 십선(十善)이 된다. 불도들이 실천 수행하는 팔정도(八正道)란 것도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로 시작하여 십악을 멀리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안다고 하여 실천하는 것도 따른다면 그 이상 좋을 수가 없다. 먼저 법률에 위반되는 죄는 물론 양심에 거리끼는 행위까지 삼가야 올바르다. 나의 잘못도 남에게 덮어씌우는 일이 비일비재한 내로남불식 사회는 생각만 해도 답답하다. 이런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 '이간질로 저지른 죄 오늘 참회(兩舌重罪今日懺悔/ 양설중죄금일참회)'다.
▶️ 十(열 십)은 ❶지사문자로 什(십), 拾(십)은 동자(同字)이다. 두 손을 엇갈리게 하여 합친 모양을 나타내어 열을 뜻한다. 옛날 수를 나타낼 때 하나로부터 차례로 가로줄을 긋되, 우수리 없는 수, 다섯은 ×, 열은 Ⅰ과 같이 눈에 띄는 기호를 사용하였다. 나중에 十(십)이라 썼다. ❷상형문자로 十자는 '열'이나 '열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十자는 상하좌우로 획을 그은 것으로 숫자 '열'을 뜻한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十자를 보면 단순히 세로획 하나만이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나무막대기를 세워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이렇게 막대기를 세우는 방식으로 숫자 10을 표기했었다. 후에 금문에서부터 세로획 중간에 점이 찍힌 형태로 발전하면서 지금의 十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十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모양자 역할만을 할 뿐 의미는 전달하지 않는다. 그래서 十(십)은 ①열 ②열 번 ③열 배 ④전부(全部), 일체(一切), 완전(完全) ⑤열 배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한 해 가운데 열째 달을 시월(十月), 충분히 또는 넉넉히로 부족함 없이를 십분(十分), 어떤 분야에 뛰어난 열 사람의 인물을 십걸(十傑), 보통 4km 거리를 십리(十里), 사람이 받는 열 가지 고통을 십고(十苦), 열 살로부터 열아홉 살까지의 소년층을 십대(十代), 썩 잘 된 일이나 물건을 두고 이르는 말을 십성(十成), 오래 살고 죽지 아니한다는 열 가지 물건을 이르는 말을 십장생(十長生), 실을 십자형으로 교차시켜 놓는 수를 일컫는 말을 십자수(十字繡),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는 뜻으로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여러 번 계속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면 기어이 이루어 내고야 만다는 뜻의 말을 십벌지목(十伐之木), 열 사람이 한 술씩 보태면 한 사람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으로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면 한 사람을 돕기는 쉽다는 말을 십시일반(十匙一飯), 열에 여덟이나 아홉이란 뜻으로 열 가운데 여덟이나 아홉이 된다는 뜻으로 거의 다 됨을 가리키는 말을 십중팔구(十中八九), 열 번 살고 아홉 번 죽는다는 뜻으로 위태한 지경을 겨우 벗어남을 일컫는 말을 십생구사(十生九死), 열 사람의 눈이 보고 있다는 뜻으로 세상 사람을 속일 수 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십목소시(十目所視), 십년 동안 사람이 찾아 오지 않아 쓸쓸한 창문이란 뜻으로 외부와 접촉을 끊고 학문에 정진함을 비유하는 말을 십년한창(十年寒窓), 열흘 동안 춥다가 하루 볕이 쬔다는 뜻으로 일이 꾸준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중간에 자주 끊김을 이르는 말을 십한일폭(十寒一曝), 오래 전부터 친히 사귀어 온 친구를 일컫는 말을 십년지기(十年知己), 열 사람이면 열 사람의 성격이나 사람됨이 제각기 다름을 일컫는 말을 십인십색(十人十色) 등에 쓰인다.
▶️ 惡(악할 악, 미워할 오)은 ❶형성문자로 悪(악)의 본자(本字), 僫(악, 오), 悪(악, 오)은 통자(通字), 恶(악, 오)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마음 심(心=忄;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亞(아, 악)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亞(아, 악)은 고대 중국의 집의 토대나 무덤을 위에서 본 모양으로, 나중에 곱사등이의 모양으로 잘 못보아 보기 흉하다, 나쁘다의 뜻에 쓰였다. ❷회의문자로 惡자는 '미워하다'나 '악하다', '나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惡자는 '악하다'라고 할 때는 '악'이라고 하지만 '미워하다'라고 말할 때는 '오'라고 발음을 한다. 惡자는 亞(버금 아)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亞자는 사면이 요새처럼 지어진 집을 그린 것이다. 惡자는 이렇게 사방이 꽉 막힌 집을 그린 亞자에 心자를 결합한 것으로 '갇혀있는 마음'이라는 의미에서 '악하다'를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惡(악할 악)은 (1)도덕적(道德的) 기준에 맞지 않는 의지(意志)나 나쁜 행위 (2)인간에게 해로운 자연 및 사회 현상. 부정(不正), 부패(腐敗), 병, 천재(天災), 또는 나쁜 제도나 풍속(風俗) 따위 (3)삼성(三性)의 하나. 남이나 자기에게 대하여, 현세(現世)나 내세(來世)에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 올 성질을 지닌 바탕. 오악(五惡), 십악(十惡) 따위 등의 뜻으로 ①악하다 ②나쁘다 ③더럽다 ④추하다 ⑤못생기다 ⑥흉년 들다 ⑦병들다, 앓다 ⑧죄인을 형벌로써 죽이다 ⑨더러움, 추악(醜惡)함 ⑩똥, 대변(大便) ⑪병(病), 질병(疾病) ⑫재난(災難), 화액 ⑬잘못, 바르지 아니한 일 ⑭악인, 나쁜 사람 ⑮위세(位勢), 권위(權威) 그리고 ⓐ미워하다(오) ⓑ헐뜯다(오) ⒞부끄러워하다(오) ⓓ기피하다(오) ⓔ두려워하다(오) ⓕ불길하다(오) ⓖ불화하다(오) ⓗ비방하다(오) ⓘ싫어하다(오) ⓙ어찌(오) ⓚ어찌하여(오) ⓛ어느(오) ⓜ어디(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흉할 흉(凶), 사특할 특(慝),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착할 선(善)이다. 용례로는 나쁘게 됨을 악화(惡化), 나쁘게 이용함을 악용(惡用), 불쾌한 냄새를 악취(惡臭), 남이 못 되도록 하는 나쁜 말을 악담(惡談), 나쁜 버릇을 악습(惡習), 무섭거나 기괴하거나 불길한 꿈을 악몽(惡夢), 몸에 열이 나면서 오슬오슬 춥고 괴로운 증세를 오한(惡寒), 가슴속이 불쾌하면서 울렁거리고 토할듯 한 기분을 오심(惡心), 오한을 수반하지 아니하고 심하게 열이 나는 증세를 오열(惡熱), 바람을 쐬면 오슬오슬 추운 병을 오풍(惡風), 몹시 미워함을 증오(憎惡), 싫어하고 미워함을 협오(嫌惡), 좋지 못한 거친 옷과 맛없는 음식이라는 뜻으로 변변치 못한 의식을 이르는 말을 악의악식(惡衣惡食), 어려운 싸움과 괴로운 다툼이라는 뜻으로 강력한 적을 만나 괴로운 싸움을 함 또는 곤란한 상태에서 괴로워하면서도 노력을 계속함을 이르는 말을 악전고투(惡戰苦鬪), 나쁜 나무는 그늘이 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좋지 못한 사람에게서는 바랄 것이 없음을 이르는 말을 악목불음(惡木不蔭), 더워도 나쁜 나무 그늘에서는 쉬지 않으며 목이 말라도 도란 나쁜 이름이 붙은 샘물은 마시지 않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곤란해도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음의 비유하는 말을 악목도천(惡木盜泉), 나쁜 입과 잡된 말이라는 뜻으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온갖 욕을 함을 이르는 말을 악구잡언(惡口雜言), 죄 지은 놈 옆에 있다가 벼락을 맞았다는 뜻으로 나쁜 짓을 한 사람과 함께 있다가 죄 없이 벌을 받게 된다는 말을 악방봉뢰(惡傍逢雷), 악처는 남편의 일생을 망칠 뿐 아니라, 가정의 평화를 파괴하고 자손에게까지 나쁜 영향을 미침을 이르는 말을 악부파가(惡婦破家), 나쁜 짓이나 못된 소문은 금세 세상에 퍼진다는 말을 악사천리(惡事千里), 좋지 못한 얼굴빛으로 서로 대함을 일컫는 말을 악안상대(惡顔相對), 남을 헐뜯는 나쁜 말을 하기 쉬움을 일컫는 말을 악어이시(惡語易施), 못된 소리로 서로 꾸짖는 짓을 일컫는 말을 악언상가(惡言相加), 못된 소리로 서로 다툼을 일컫는 말을 악언상대(惡言相待), 비길 데 없이 악독하고 도리에 어긋남을 이르는 말을 악역무도(惡逆無道), 악질 노릇을 하여 남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악질분자(惡質分子), 좋은 결과를 얻는 일을 방해하는 사악한 지식을 일컫는 말을 악지악각(惡知惡覺), 악한 원인에서 악한 결과가 생긴다는 뜻으로 악한 일을 하면 반드시 앙갚음이 되돌아온다는 말을 악인악과(惡因惡果), 오한이 나고 머리가 아픈 증세를 일컫는 말을 오한두통(惡寒頭痛), 사람은 미워 하더라도 그 사람의 착한 점만은 버리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오불거선(惡不去善) 등에 쓰인다.
▶️ 懺(뉘우칠 참, 뉘우칠 천)은 형성문자로 懴(참)의 본자(本字), 忏(참)은 간자(簡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심방변(忄=心;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韱(섬, 참)의 생략형(省略形)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懺(참, 천)은 참회(懺悔)의 뜻으로 ①뉘우치다 ②회개하다, 그리고 ⓐ뉘우치다(천) ⓑ회개하다(천)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뉘우칠 회(悔)이다. 용례로는 과거의 죄악을 깨달아 뉘우쳐 고침을 참회(懺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마음을 깨끗이 씻음을 참척(懺滌), 죄악을 깨쳐 마음을 깨끗이 함을 참세(懺洗), 기도하며 죄를 뉘우쳐 회개하는 일을 사참(事懺), 번뇌를 제거하고 참회함을 멸참(滅懺), 참회할 마음이 생김을 교참(翹懺), 참회하는 법을 닦음을 수참(修懺), 부처나 보살 앞에 예배하고 죄과를 참회함을 예참(禮懺), 지나간 잘못을 적은 기록 또는 참회의 고백 기록을 일컫는 말을 참회록(懺悔錄), 날짜를 미리 정하여 놓고 나무아미타불 앞에서 전생의 죄를 참회하고 왕생극락을 비는 일을 일컫는 말을 미타참(彌陀懺), 온 몸을 땅바닥에 부딪치면서 참회하는 법을 일컫는 말을 박참법(撲懺法), 자기의 몸을 땅바닥에 부딪치면서 참회하는 법을 일컫는 말을 자박참법(自撲懺法), 큰 죄를 저질렀으면 당장 오늘 사죄하라는 말을 중죄금일참회(重罪今日懺悔) 등에 쓰인다.
▶️ 悔(뉘우칠 회)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심방변(忄=心;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걸리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每(매, 회)로 이루어졌다. 단념(斷念)하지 못하고 마음에 걸리다의 뜻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悔자는 '뉘우치다'나 '후회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悔자는 心(마음 심)자와 每(매양 매)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每자는 비녀를 꽂은 여자를 그린 것으로 이전에는 母(어미 모)자와 같은 뜻으로 쓰였었다. 이렇게 어머니를 뜻하는 每자에 心자가 결합한 悔자는 은혜에 보답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표현한 글자이다. 그래서 悔(회)는 ①뉘우치다 ②스스로 꾸짖다 ③한이 맺히다 ④분하게 여기다 ⑤뉘우침 ⑥후회 ⑦잘못 ⑧과오(過誤) ⑨깔봄, 얕봄 ⑩주역의 괘효 ⑪아깝게도 ⑫유감스럽게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한 한(恨), 뉘우칠 참(懺)이다. 용례로는 뉘우치고 한탄함을 회한(悔恨), 잘못을 뉘우치고 고침을 회개(悔改), 잘못을 뉘우치는 마음을 회심(悔心), 잘못을 뉘우치고 깨달음을 회오(悔悟), 뉘우침과 허물을 회우(悔尤), 지은 죄를 뉘우침을 회죄(悔罪), 뉘우치어 부끄럽게 여김을 회치(悔恥), 뉘우쳐 탄식함을 회탄(悔歎), 그릇된 것을 뉘우침을 회비(悔非), 잘못을 뉘우치는 태도나 얼굴빛을 회색(悔色), 잘못을 뉘우치는 빛을 띤 얼굴을 회안(悔顔), 잘못한 것을 뉘우치고 두려워 함을 회구(悔懼), 과거의 죄악을 깨달아 뉘우쳐 고침을 참회(懺悔), 일이 지난 뒤에 잘못을 깨치고 뉘우침을 후회(後悔), 몹시 뉘우침이나 뼈저리게 뉘우침을 통회(痛悔), 부끄러워하며 뉘우침을 참회(慙悔), 한탄하고 뉘우침을 감회(感悔), 잘못을 깨닫고 뉘우침을 오회(悟悔), 제가 한 일에 대해 뉘우침을 자회(自悔), 거짓 참회로 겉으로 뉘우치는 체함을 위회(僞悔), 슬퍼하고 뉘우침을 창회(愴悔), 잘못을 뉘우치고 착한 일을 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회과천선(悔過遷善), 아무리 후회하여도 다시 어찌할 수가 없음을 이르는 말을 회지막급(悔之莫及) 또는 회지무급(悔之無及), 회개하려는 마음을 일컫는 말을 회개지심(悔改之心), 허물을 뉘우쳐서 스스로 꾸짖음을 일컫는 말을 회과자책(悔過自責), 하늘에 오른 용은 뉘우침이 있다는 뜻으로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 더 올라갈 데가 없어 다시 내려올 수밖에 없듯이 부귀가 극에 이르면 몰락할 위험이 있음을 경계해 이르는 말을 항룡유회(亢龍有悔), 아무리 후회하여도 다시 어찌할 수가 없음이나 일이 잘못된 뒤라 아무리 뉘우쳐도 어찌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후회막급(後悔莫及), 지난 일을 뉘우쳐도 소용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추회막급(追悔莫及), 끝내 회개하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종불회개(終不悔改)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