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름휴가 잘(?) 다녀왔어요~~~
멋진 후기를 올리려고 했는데...ㅠㅠㅠ
(양말주인님이 올리기로 했는데.... 변심을 해서리... 제가 대타로....)
디카의 생활화가 안 되다 보니까 사진은 거의 안 찍었어요...ㅠㅠ
묘명이가 가는 날부터 차멀미에 배탈이 나서 4일 동안 죽만 끓어 먹었어요..ㅠㅠㅠㅠ
(고기를 좋아하는 묘명이가 내심 기대를 많이 했는데....)
준비해 간 음식들도 많이 못 먹었구요...ㅠㅠㅠ
전북 진안군에 있는 운장산자연휴양림으로 출발했지요.
8월 5일 아침 7시 출발~~
전주 용산다리에서 양말주인님이 좋아하시는 족발(고추장 양념해서 숯불에 구운)을 5인분(5만원)
전날 주문해서 사 가지고 전북 소양에 있는 화심두부집(굉장히 유명한 두부집)에 들러 점심을 먹었지요.
(양말주인님 근무하는 회사 직원이 소양이 고향인데 휴가라서 같이 점심 먹었어요.)
휴양림에 도착 텐트를 치고 야영생활을 시작함.
일단 사온 족발을 계곡에서 맛있게 먹었어요.
묘명이는 거의 안 먹고 보고만 있고.....ㅠㅠㅠㅠ
그나마 쪼금 먹은 것이 화근이라서 배탈은 더욱 심해가고...
아침에는 드디어 진통제를 한 알 먹고....
묘명이는 굶고 우린 된장국으로 대충 묘명이 눈치 보면서 먹고...ㅠㅠㅠ
소나기가 자주 와서 텐트에서 뒹굴뒹굴 자고 먹고 자고 먹고~~~
가지고 간 양념 고기를 쪼매 구워서 묘명이는 살코기로 정말 조금씩 주고...
살면서 음식 못 먹게 한 적이 없었는데.....
먹고 싶어하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더 심해질 것이 뻔해서.....
새벽부터 양말주인님이 계곡에 명당자리를 잡아서 텐트는 그냥 두고
계곡에서 살았어요.
너무 시원하고 편하고.. 한가하게...
문제는 묘명이....ㅠㅠㅠㅠ
결혼하기전 같은 직장에 근무했던 언니가 전주에 살고 있어서...
16년만에 재회~~~~
언니가 민물장어, 돔이랑 광어회, 제가 좋아하는 포도, 묘명이 과자등을 잔뜩 사 들고 형부랑 왔어요...
묘명이는 회 무지 좋아하는데 눈치가 보여서 저도 별루 못 먹고...ㅠㅠㅠ
중요한 것 한가지 묘명이 약도 사 왔어요~~~~
16년만인데도 1주일전에 만났던 사람들 같이 재미있게 놀고~~~
형부가 자기네 집에 가서 저녁 먹자고 그렇게 졸랐는데...
까칠한 양말주인님이 한방에 거절....ㅠㅠㅠㅠㅠ
다음 날도 계곡에 환상의 자리를 계속 확보해서 자고 먹고 또 자고... 책 읽고...
일요일 오후 3시가 되니까 사람들이 모두 짐을 싸더라구요.
우린 월요일까지 휴가라서 느긋한데...
그런데 갑자기 저도 짐을 싸서 익산(친정)에 가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양말주인님을 설득(묘명이가 한 몫 했지요. 심리적으로 아픈 것도 불안하고 할머니도
보고 싶구)..
일사천리로 짐을 싸서 익산으로 출발~~~
가다가 마늘과 옥수수도 사고...
친정엄마 저녁 사 드리고.....
월요일 새벽 4시에 익산 출발... 수원 6시 도착...
양말주인님 출근... 저는 2시간동안 짐정리,,,, 그리고 출근.........
사실 운장산에서 4일동안 있었는데 계획은 진안 일대를 여행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계곡이 너무 좋고 시원해서 움직이기가 싫었고.. 주차 문제도 있었고...
제일 중요한 것은 맛있는 거 사 먹으려고 해도 묘명이가 걸려서.....
그래서 운장산에서 4일 콕 박혀 있다 왔어요...
나름 괜찮은 휴가였어요^^
++++ 휴가비는 출발하기전 시장 본 것.
그리고 유류비(7만원). 입장료(5000원정도). 야영비(만원정도).
족발, 점심(7만 오천원). 아이스크림외(2만원)
거의 돈 쓸 기회가 없었어요.
그래서 남은 돈은 친정엄마 용돈 드리고 왔어요^^
첫댓글 멋진 휴가 보네셨네요. 소양에 있는 화심두부는 불국정토 회원들도 순례때 이용한적이 있었습니다. 묘명이가 안됬네 다음을 기약하길.....
묘명이네 여름나기.. 비가와도 배탈이 나도 할건 다합니다^^
휴가 잘 보내셨네요. 묘명이는 좀 나았나요?
휴가때마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아 욕심에 여기저기 다녀보았는데, 지나고 보면 늘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면서 조용히 쉬는 것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묘명이가 배탈이 나서 아쉽네요. 여름에 더워도 찬 것보다 미온수로 건강을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무진장(무주,진안,장수)의 어느곳이든 환경오염이 적고 인심좋은 고장입니다. 가족과 오붓한 휴가가 돋보이고 아름답습니다.()
묘명이가 안됬네...그것도 지나고나면 추억거리로 남겠지요.묘명이 화이팅!!!
진안고원이라 일컬을만큼 산이 높고 아름다운 곳이 많은 곳이 진안인지라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묘명이가 아파서 조금은 아쉬운 휴가였지만 나름의 보람있는 휴가를 보내셨다니 좋으네요.
계곡에서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책 읽고...진짜 휴가다운 휴가 보냈네요...
우르르 몰려다니는 휴가보다는 알찬것 같다는...ㅎㅎ
묘명이 이젠 괜찮나요???
그림이 그려 지네요. ^.^ 좋은 날 되세요.
계곡에서 음,, 오빠가 불쌍하다는 은지,, 피서는 더위를 피하는 거죠? 나름 최대의 피서를 하고 오셨네요^*^
확실한 피서를 하고 오셨네요...에고 묘명이가 고생했네...그래도 좋은 추억이라 생각할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