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사무엘상 25:1~13
찬송: 455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사무엘이 죽음으로 다윗의 시대가 시작되었음과 나발을 통해 교만한 자의
패망을 보여줍니다.
사무엘의 죽음
사람들의 눈에는 아직 사울이 왕이고 다윗은 도망자에 불과했지만, 하나님의
시야에는 이미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고 사울은 다윗에게 항복을 선언한 상황입니다.
본문에는 사무엘의 장례를 통해 사무엘의 시대가 끝나고 다윗이 이스라엘은
다스리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게 되었음을 알려줍니다.
비록 다윗에게 정치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절대적 후견인이었던 사무엘이
죽음으로 이스라엘 땅 안에서 운신의 폭이 좁혀졌어도 다윗의 통치권은
오히려 점점 더 확장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나발과 아비가일
다윗의 도피생활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하는데 나발과 아비가일
부부가 등장합니다. 나발은 갈렙 족속으로 마온에 거주하면서 갈멜에서
목축을 하는 사람입니다. 나발은 양 삼천 마리와 염소 천 마리를 키우는 부자였지만
완고하고 성질이 악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평소 주변에 머물면서
나발의 목자들의 울타리 역할을 했던 다윗은 나발이 양털 깎는다는 소식을 듣고
부하들을 보내 함께 나누기를 요청했지만, 무시와 거절을 당했고 화가 난 다윗은
나발을 죽이기로 마음먹습니다.
어리석은 자
어리석은 자의 대표적인 인물인 나발은 하나님과 사람을 무시하고 재물과
권력에 집착합니다. 나발은 자기의 목자들이 다윗의 사람들에게 보호받은 것은
당연하게 여기고 자기 재물이 축날 것만 생각하느라 사리분별에 어두웠으며,
겸손한 자세로 부탁하는 다윗을 무시하는 교만함도 있었습니다. 세상가치에
매여 사는 사람들은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무시하며 하나님과 관계없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무시하고 재물과 권력만 사랑하는 것은 패망의 길입니다.
겸손히 하나님을 섬기고 자신과 같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