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새해 주요 업무계획을 확정, 2일 발표했다. 주로 문화, 미래, 행복, 지방자치 등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내용들이다.
울산시가 2024년 시정 운영목표로 `더 큰 울산에는 울산 사람들이 있다`를 선정했다. 5대 시정 운영 방향도 이에 맞춰 설정됐다. 기업도시, 매력도시, 미래도시, 행복도시, 자치도시 등이다. 울산시는 이런 운영 방향에 따라 올해 20대 주요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투자하기 좋은 기업도시
먼저, 지역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울산 특화 문화ㆍ관광ㆍ체육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과 여성 일자리 사업을 집중 발굴한다. 또 청년 특화 일자리 사업과 중장년ㆍ신중년 일자리 사업 등 다양한 고용 안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 안전 자금도 기존 2천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공장을 올해 건설하고, 내연기관 부품 기업의 기술 전환을 지원한다. 도심항공 이동수단(UAM) 등 미래 이동수단 산업도 올해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조선산업은 친환경ㆍ지능형 미래선박 기술개발과 조선ㆍ해양 제조산업의 디지털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화학소재 산업의 경우는 첨단화학 소재 개발을 지원해 고부가ㆍ친환경 산업으로 전환시키고 울산 석유화학단지에 통합 파이프랙을 구축해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산업은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차전지 통합관리 센터를 구축해 이차전지 기업의 지원 기반을 강화한다. 이외 수소ㆍ원자력ㆍ생명ㆍ저탄소 산업 등 미래 신산업 육성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미래 신성장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제5차 산업입지 수급계획을 수립하고 울산 고속철(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중구 장현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거점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도심복합기능 산업단지, 남목 일반산업단지, 울산 유(U)-밸리 산업단지도 조성한다. 노후 산업단지 재생, 울산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진입도로 개설 등을 통해 산업단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반 시설도 강화하기로 했다.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매력도시
꿀잼도시 울산을 실현하기 위해 올해 태화강 위 오페라하우스, 케이팝 사관학교 등 울산의 문화산업을 부흥시킬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1월중 신청서를 유네스코(UNESCO)에 제출할 예정이며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중부도서관 등을 확충하고, 구군 생활문화센터 건립도 늘려나간다.
인공지능ㆍ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울산만의 역동적인 산업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울산에서 일하며 여행하는 `유케이션`을 운영하는 등 새로운 유행을 반영한 여행 신수요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 전시 복합 행사 등 대규모 회의를 유치하고, 지역 특화 행사를 발굴ㆍ육성해 수요를 창출하는 등 고부가가치 전시 복합 산업을 육성한다.
한편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다목적 실내 배드민턴장, 파크 골프장, 공공골프장 등 생활 속 체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시설도 대폭 확대한다. 다목적 체육관, 창업교육 공간, 주민 여가시설 등 복합공간으로 구성된 종하 이노베이션 센터는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4월 개최되는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적극 홍보함으로서 시민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미리 경기장 시설을 안전점검해 축제 전까지 최상의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국가정원 맨발 걷기 황톳길 조성, 친환경 다목적 광장 조성, 태화루 하늘 산책로 설치, 태화강 억새정원 확장 등을 통해 도심형 정원 기반을 강화하고, 미세먼지ㆍ열섬현상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주택가 나무 관리 전담반 등을 운영해 도심 속 녹색 공간도 확장할 방침이다.
누구나 살고 싶은 미래도시
미래 60년, 울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40 울산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미래 지향적 공간을 마련한다. 울산 남부권 신도시 건설, 북울산역세권 개발사업, 옥동 군부대 이전 등으로 도시 균형발전 공간을 창출하고, 도시 특색을 반영한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창출한다.
성안동 등에 청년 희망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청년 가구 주거비 지원,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으로 청년을 위한 맞춤주거 복지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수소트램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시내버스는 노선을 전면 개편해 편리하고 쾌적한 선진 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제2명촌교, 농소~강동 도로,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등 도로 기반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의 일상이 편안한 행복도시
부모 급여, 영유아 보육료 등을 통해 부모 양육 지원을 확대하고, 다둥이 행복렌터카, 상ㆍ하수도 요금 감면으로 다자녀 가정 우대 지원도 강화한다. 가족돌봄 청년, 돌봄 필요 중장년의 일상 돌봄서비스도 추진하고, 자활근로 일자리를 지원해 저소득층의 자립ㆍ자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고령친화도시 2단계 실행계획을 추진하고, 시니어 초등학교 운영, 제2 시립 노인복지관 건립, 울산 실버축제 등을 통해 `100세 시대, 존엄하고 가치있는 삶`을 보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의료 체계도 24시간 정신응급 대응체계 구축ㆍ운영, 광역ㆍ기초 건강복지센터 운영 등으로 시민의 정신ㆍ건강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와 동시에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북구 명촌, 울주군 서생 등에 풍수해 저감을 위한 선제적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또 시민참여 안전신고 활성화, 안전지식 경진대회 등을 통해 `함께 만드는 안전사회`를 구축할 예정이다. 새해에는 국가산단 지하배관 통합 안전관리센터를 건립해 국가산단 안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방시대의 진정한 자치도시
실질적인 지역발전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에너지산업 지원, 산업단지 지정 등 규제 특례를 담은 `해오름 산업벨트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고속철(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와 중구 혁신지구에 울산 도심융합특구를 조성하고, 기업의 지방 이전과 민간자본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적극 추진한다.
적극행정, 규제혁신추진단, 민관합동 규제발굴단, 규제개혁 공모 등을 통해 지자체의 규제개혁 추진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의 투자를 막는 핵심(킬러)규제를 중점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