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기 저자는 누구인가? (에스라의 신앙개혁운동)
수문 앞 광장에서 율법을 낭독하고 있는 에스라
역대기는 열왕기의 다음 성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열왕기에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를 전부 기록한 성경인데 또 역사를 기록한 성경인 역대기를 만나게 됩니다.
만나는 순간부터 지루하기 쉬운 족보 이야기가 아홉 장에 걸쳐서 상세히 기록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족보 후 첫 장인 10장은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의 죽음부터 시작됩니다.
이미 기록해놓은 왕들의 역사를 누가? 왜? 다시 기록한 것일까요?
역대기의 저자는 에스라서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역대하 마지막과 에스라서의 첫 부분이 똑같이 일치하고 에스라서와 역대기는 문체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성전과 제사 및 레위인의 직분에 관점에서 많이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에스라는 아론 계열의 레위 지파입니다.
따라서 율법에 능통한 제사장이면서 성경 지식에 출중한 학자였습니다.
따라서 역사를 기록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는 사람 이었습니다.
남유다가 멸망하고 바벨론 포로시대 이후 2차 포로귀환 때 이 에스라를 중심으로 예루살렘으로 귀환했습니다. 그래서 이 역대기의 기록 연대는 2차 포로귀환인 BC 458년 이후 일 것 입니다.
역대기와 열왕기와 다른 점은 열왕기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두 나라 모든 왕들에 대해 기록하였고 역대기는 다윗의 왕조의 계통인 유다의 왕들만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역대기는 특별한 목적에 의해서 기록되었습니다. 2차 포로귀환은 1차 포로귀환이 이뤄진지 100여 년 후입니다. 1차 포로귀환 후 성전은 다시 건축되었지만 예루살렘 성벽도 없고 율법도 제대로 정비가 되지 않았고 뚜렷한 지도자도 없이 100여 년 동안 백성들의 삶은 여러 가지로 힘든 삶이었습니다. 에스라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백성들에게 신앙의 회복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역대기를 다시 기록하면서 하나님이 주신 선택한 백성의 약속을 다시 정립하며 백성들을 격려하여 줍니다. 그래서 역대기는 처음에 족보를 상세히 기록하며 이스라엘 백성의 혈통이 어디로 부터 시작 되었는지 알려 줍니다. 그리고 다윗 왕부터 시작한 하나님의 영원한 왕조의 약속을 다시금 백성들에게 깨닫게 해 줍니다. 그래서 열왕기에 기록되 있던 다윗 왕의 밧세바 사건 같은 어두운역사는 기록하지 않거나 축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차 포로귀환 한 후 14년 뒤 느헤미야를 통해 3차 포로귀환이 다시 이뤄집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오고 성벽 재건이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52일만에 예루살렘 성벽이 재건되고 그 후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본격적으로 백성들의 신앙을 회복하는 운동을 벌이게 됩니다. 일곱째 달 첫날 수문 앞 광장에서 모든 백성을 모이게 하고 에스라가 율법을 낭독합니다. 에스라가 율법과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들에게 지은 죄들을 깨닫게 합니다. 백성들은 울면서 회개하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느 8장)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중이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한 일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기뻐하며(느 8:17)
일곱째 달은 이스라엘 절기인 초막절이 있는 달입니다. 말씀을 듣고 깨달은 사람들은 즉각적인 순종을 하여 초막을 지으면서 크게 기뻐하고 있습니다. 열왕기와 역대기를 보면 이스라엘은 절기를 제대로 지킨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일 큰 절기인 유월절 또한 히스기야나 요시야 왕때 지켰다는 내용이 있고 이 초막절 또한 제대로 지킨 것은 포로 귀환 후가 처음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하나님은 정하신 율법을 사람들이 지키지 않아서 잊혀졌거니 생각이 들지만 1000여년 만에 이렇게 부활되어 초막절이 지켜지게 됩니다. 하나님은 에스라를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말씀을 다시 받아들이게 하시고 다시는 하나님을 져버리는 실수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진심으로 그 말씀을 따라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마5:18)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사 40:8)
사람의 말과 글은 잊혀지고 없어지나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수문앞 광장에서 율법을 낭독 한 것은 성벽을 재건 한 후였습니다. 성벽을 재건한 이유중 하나는 예수살렘의 성전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하나하나 모두 하나님의 성전 입니다. 말씀으로 성벽을 세워 우리의 성전을 지켜야 함을 오늘도 말씀으로 알려주고 계십니다.
1000년 동안 지켜지지 않았던 초막절도 말씀을 알아 갈 때 부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이 땅의 구원의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 이 부활의 기쁨으로 살아가라고 하십니다. 2021년도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이 말씀 붙잡고 주님과 동행하며 나아갑니다.
할렐루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