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로션22)
일본인이 많았던 연합군이 승리하고 후에 체포할 때
전봉준 다리를 작살내버림... 도망가지 말라고.
(이건 부하의 배신으로 체포된것... 일본군이 작살낸건 아님
하지만 후에 일본군이 폭행 + 고문했고 애초에 일본군이 저지른 거라
일본 욕하는게 맞다 + 배신자 친일ㅅㄲ들)
사형당하기 직전에 법관이 할말 있음 하라고 하니까
“나를 죽일진대 종로 네거리에서
나의 목을 베어, 오가는 사람들에게 내 피를 뿌려주는 것이
옳거늘, 어찌하여 컴컴한 적굴에서 암연히 죽이느냐“ 라고 하심.
나중에 사형당하고 가족들에게 인계되지 못하고
역사에서 철저히 지워짐...
아니 지우려고 노력했지만 못지웠지.
죽음을 앞두고도 의연한 저 사진을 보고
안도현 시인이 쓴 시가 바로 이거...
서울로 가는 전봉준
눈 내리는 만경(萬頃) 들 건너가네
해진 짚신에 상투 하나 떠가네
가는 길 그리운 이 아무도 없네
녹두꽃 자지러지게 피면 돌아올 거나
울며 울지 않으며 가는 우리 봉준이
풀잎들이 북향하여 일제히 성긴 머리를 푸네
그 누가 알기나 하리
처음에는 우리 모두 이름없는 들꽃이었더니
들꽃 중에서도 저 하늘 보기 두려워
그늘 깊은 땅속으로 젖은 발 내리고 싶어 하던
잔뿌리였더니
그대 떠나기 전에 우리는
목 쉰 그대의 칼집도 찾아 주지 못하고
조선 호랑이처럼 모여 울어 주지도 못하였네
그보다도 더운 국밥 한 그릇 말아 주지 못하였네
못다 한 그 사랑 원망이라도 하듯
속절없이 눈발은 그치지 않고
한 자 세 치 눈 쌓이는 소리까지 들려오나니
그 누가 알기나 하리
겨울이라 꽁꽁 숨어 우는 우리나라 풀뿌리들이
입춘 경칩 지나 수군거리며 봄바람 찾아오면
수천 개의 푸른 기상나팔을 불어재낄 것을 ...
지금은 손발 묶인 저 얼음장 강줄기가
옥빛 대님을 홀연 풀어 헤치고
서해로 출렁거리며 쳐들어갈 것을 ...
우리 성상(聖上) 계옵신 곳 가까이 가서
녹두알 같은 눈물 흘리며 한 목숨 타오르겠네
봉준이 이 사람아
그대 갈 때 누군가 찍은 한 장 사진 속에서
기억하라고 타는 눈빛으로 건네던 말
오늘 나는 알겠네
들꽃들아
그날이 오면 닭 울 때
흰 무명 띠 머리에 두르고 동진강 어귀에 모여
척왜척화 척왜척화 물결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역사는 반복된다.
한강 작가님 말이 계속 떠오른다.
과거가 현재를 돕고 있다
죽은자들이 산자를 구한다
그때는 실패했지만, 오늘은 성공했고
그때는 농민들 모두가 서러웠지만, 오늘은 그들이 서럽지 않게 2030여자들이 곁을 지켜주었다.
두고두고 기억할 이름ㅠㅠㅠ
진짜 절대 안 잊을 거야
업보는 돌아오는거야
진짜 너무 울분이 차올라
글 너무 좋다 .. ㅠㅠ 하 나 서울에서 출퇴근할때 종각 ㅈㄴ 지나다녔는데 그때 동상 있는지도 몰랐어.. 알았어도 관심없었을때지... ㅜㅜ ㅋㅋㅋㅋ 서울 올라 갈때 동상 앞 꼭 들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