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 막내 직원이 그만뒀어요....
2년여의 시간동안 참 많이 정도들구 했는데 다른직업으루 이직한다고 한달전
그만둔다고 해왔지만.막상 오늘 그날이 닥치니..너무허전하구 마음이 이상했습니다.
그리구...가장 큰 슬픔은 ...우리 직원이 나니를 정말 너무나 이뻐하구 보살펴줬었거든요.
제가 사실 가게에 나니를 데리구 근 10개월 가량을 출근할수있었던 이유중에도.
우리 직원이 나니밥챙겨주고 오줌싸면 닦아주고 신문지 갈아주고..
똥싸면 화장실가서 나니똥꼬도 닦아주고...(아무리 강아지이뻐두 남의 강아지 그렇게 해주긴 힘들다고 생각해요.)
손님있을때 나니가 짖으면 나니 앉아주고...
저두 볼일보러 나갈땐 "나니좀 잘봐~~~.."이러구 나가구..
"형규나.. 나니 밥줌줄래? 형규나..나니 오줌쌓나부다..형규나..나니 좀 안아줘~...형규나 나니 데리구 바람두 쐬고와~~..."
제가 윗사람이라서가 마지못해 한게 절대 아니라 우리 직원이 원래 강아지 15살까지 시츄를 키우다 하늘나라 보낸경험이있고..
강아지도 좋아하지만...정말 심성이 너무나 착하구 순수한 정말 보기드문 애였어요...
저한테 참 모질게 혼나기두 많이 혼나구 혼나도 항상 웃고.......
그런 아이가 오늘 나니한테 아까 나니를 앉고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는데요..
"나니야..오빠 오늘 마지막이야...그동안 즐겁구 행복했어....
나니 오빠없어두 밥잘먹구 아프지말구 오래오래 살어야돼...나니 잘있어..나중에 오빠볼때 건강하게 있어야돼..."
이러면서 눈물이 글썽거리면서 울움을 참는게 보이더라구요...
이거보구 저 또 눈물나는걸 참느라구 방에 몰래 들어가서 울었습니다.
직원이 그만둔다는 사실도 슬펐지만..남겨진 나니가 너무 불쌍했어요.
지금 이세상에서 나니를 가장 아껴주고 진심으루 사랑해주는 사람이 네사람 있거든요....
그중한사람이 바로 우리 직원 형균이였어요...ㅠ.ㅠ
그런데 나니한테 형규니가 작별인사를 하구 "나니야 이리와.."하는데 나니가 살살 움직이면서 기어가더라구요.
요즘 나니는 절대 움직이는 법이없거든요..자기몸을 못가눠요....그냥 뉘워놓으면 그대로 그상태로만 있어요.
그런데 나니가 형균이 쪽으루 움직이는걸 보구 또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아마 나니가 아나보다...너 그만두는걸 아나보다...하면서 우연일지도 모르지만...마음이 아무튼 넘 슬펐어요..
왜이리 남겨진 나니가 불쌍하고 슬프던지..내가 있는데....그런데 희안하게 나니를 아껴주던 사람이
한사람이 떠나니까 나니가 그냥 불쌍해보이는게 마음이 정말 지금도 너무 허전하고 슬프네요...
"형균아...그동안 가게에서도 수고많았고...나니 너무 잘돌봐주고 진심으로 사랑해줘서 고맙다..
너는 심성이 착하고 정직하고 세상에 때묻지않은 순수함으로 인해 어딜가나 사랑받고 잘지낼꺼야.. 건강하고행복하렴...ㅠ.ㅠ"
그리고...나니는....상태는...갈수록..점점 안좋아지는걸 ..너무나 느껴집니다....
하루하루가...너무나 틀리구요..
지금두 새벽 두시가 다되가는데요....눈물나서 잠을 잘수가 없어요...
제가 오늘 사우나를 하도 못가서 퇴근하고 나니집에다 놓구 갔다와서 제 방에 들어와보니까
나니가 사진처럼 물통옆에서 옆으루 누워자구 있느거에요..
나니는 요즘 힘들어서 자꾸 옆으루 몸이 눞혀지더라구요..저 상태에서 자기가 몸을 똑바로 못뒤집어요..
그런데..하필.. 옆으루 누운 부분이 왼쪽...인거에요..나니가 암덩어리로 부어있는부분...
들어보니까 완전 납작하게 그부분이 눌려서 더빨게져있구...
나니는 고개가 완전 뒤로꺽여서 쳐져있구..입은 반이상 벌어져있구...
들어보면 몸이 어쩜 그리 깃털처럼 가볍게 무게가 전혀 안느껴져요...ㅠ.ㅠ
오늘은 밥도 마니 안먹네요...제가 점심때 좀 주니까 억지로 몇번 먹는듯하다가 그냥
밥그릇에 코를 박구 자요...그러다 오후에 줘도 또 안먹어서 너무 속상해서 손으로 떠넣어줬더니
마지못해 좀 받아먹다가 말더라구요..ㅠ.ㅠ
저번 밥님의 헤리처럼...언니의 마음을 알고 그냥 받아먹어주는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나니 얼굴 사진....
저 요즘 누가 나니 얼굴 들여다보면 너무 민감해져요..얼굴이 왜그래요...라든가.
아는 사람 조차도 '어머..얼굴좀봐..어떻게....쯧쯧..."이런말을 하면 분노가 치밀어올라요.
그래서 지금 상대도 안하고 있는 사람이 한명 있어요..나니얼굴을 넘 신기하게 자꾸 제가없을때 와서 들여다보길래..
하지만..여기 회원님들한테는 정말 제 심정을 같이 느껴주실수 있으신 분들만 있기에..
보여드릴수있는거 같에요...하지만..나중에 먼훗날..나니가 제곁을 떠나면 나니의 아픈모습의
사진들은 다 지워버릴생각이에요......이쁘고 발랄한 모습만 기억하구 싶은데....지금 저는
나니의 아픈모습만 머릿속에 있어요... 지금 나니를 들여다보구 있으면 나니가 불과 몇달전에
저한테 하던 행동들....모습들...발바닥 핥구...무릎위로 올라오려구 손으루 긁구....그래떤게 자꾸 기억나서...더 눈물이
나서 매일밤을 지금 한달째 이러구 있습니다...
나니한테 시간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라는 생각이 점점 깊어집니다.......
지금 나니는 눈도거의 못마주쳐요... 지금도 깨워서 눈을 마주치고 얘기를 나누고싶은데
눈이 검은동자반..흰동자 반...이렇게 흰자위로 돌아가버려요.....마치 정신을 못차리는 것처럼...ㅠ.ㅠ
에휴......
정말...제가 이 카페를 알게된게 얼마나 기쁜지정말 만약 몰랐다면..지금쯤 어디서 하소연하구
어떻게 견뎌내고 있을지.....상상이 안되네요...
밥님을 비롯해.....깔바도스님..짤수니님..띠시리님..해정님...장수만세님...보미에미님..청향님..나무구름님..
페퍼민트님...쮸맘님..복이엄마님...지금여기까지 밖에 기억을 못하네요....다른또 모든분들. 지나가다 한번씩이라도
나니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눈물날정도로 감사해 하고있어요....정말 진심으로요....
지금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파서.....이제 누워야될꺼같에요....
우리 나니 껴앉고 자야겠네요.. 털복숭이라 더울텐데........^^
이게 벌써 2월달이네요...나니 돌보고있는 우리 형균이.......ㅠ.ㅠ
나니 오줌싼거 닦아주려고 하고있는 형균이...(이때만해도 나니가 으르렁거리구 앙칼져서
형균이가 나니한테 물리기도 많이 물렸었어요.....)
이건 나니 암판정받고 아프기 시작할땐데요..나니 생일파티한날 이네요..
아까 제방 들어와서 본 나니의 첫모습...너무 불쌍하고 놀랬어요...ㅠ.ㅠ 아마 물마시고 힘들어서 누워자는듯..
위사진처럼 왼쪽을 옆으루누워자면 이렇게 왼쪽이 더 납작하게 눌려버려요..휴우.....
아무리 고개를 들게하려고해도 푹 떨궈저버려요........
너무 아픈사진만 보다보니 나니원래얼굴 잊어버릴까봐 우리 나니 올 봄에 사진을 기억해주세요.....^^
첫댓글 맘이 너무 안좋네요 토토랑 비슷한 모습도 그렇고 눈물이 쏟아져요 그리고 저도 토토를 데리고 나가면 얘는 왜이래요 아이고 아픈개인가봐.. 이쁘다 소리만 듣다가 보자마자 들여다보면서 그런 소리들를 하니 솔직히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별말도 아닌데 상처가되고 듣기 싫고 ..심지어 예전에 토토를 장난삼아 작대기로 살짝 찔러보려던 어떤 아줌마까지 되새김질하고, 그리고 토토를 데리고 있으면서도 다른 노견을 향해 뱉은 무심한 제 자신의 말까지 기억나서는 그게 얼마나 밉고 후회가 되던지.. 정말 몰라서 그러는 사람도있고 걱정되서 그러는 사람도있고 그런거니까 너무 노여워 마세요 저도 똑같이 겪은일이랍니다
미니님의 감정이 너무 공감이 가고 미니님의 지금 상태가 저랑 비슷해서 좀 걱정이되요 그래서 본의 아니게 나니를 보내는 상황에대해 자꾸 얘길하게되요 얼마나 상심하실지 놀라실지 아니까요 저도 겪은지 1년밖에 안됐기 때문에 .. 말해 뭣하겠어요 마음의 준비, 뭐 이런 차원이 아니고 좀더 직접적인 충격에대해 걱정되지만 무엇보다 나니가 좀 더 힘을내서 병이 진정되고 그래서 언니를 기쁘게 해줫으면 너무 좋겠어요
출근하자마자 젤 먼저 하는일이 나니보러 오는게 돼 버렸어요.나니가 힘들어 보여도 절대 눈물흘리지 말자 했는데.. 사진으로만 매일보는 나니지만 눈물흘리는 모습 혹시라도 들킬까봐...그러면 나니도 더 힘들어 질까봐....근데 오늘은 그게 맘대로 안되네요.정말 마음 따뜻한 형균씨....감사해요...미니님과 나니의 두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장수만세님 말씀처럼 나니가 조금이나마 진정되길 바래요. 나니를 매일 바라보는 미니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압니다. 너무나 와닿아요..하지만 힘내세요..이말밖에 해드릴 말이 없어서 ...그래서 더 맘이 아프지만 여기 회원님들 모두 똑같은 마음으로 기도할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따뜻한 형균씨에게 감사를 보냅니다..그리고 나니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나옵니다..점점 더 가벼워질거고 그리고 고통스러워질텐데 우리 나니와 그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볼 미니님 어떡한대요?ㅠㅠ
나니가 오빠한테 안겨있는모습이 참 편한해보이는군요.. 아마도, 자기를 이뻐하는걸 나니도 느끼고있는거겠죠?
나니언니 넘 서운하고 허전하시겠어요. 나니의 든든한 기둥이었던 오빠가 떠나서~
나니가 점점 더 나빠지는게 보이네요.. 그래도 울지마시고 힘내시고 받아들이세요.
저도 매일밤마다 울도진이 들여다 보면서 맘속으로 되뇌입니다. " 도진아~ 잘자고 절대루 혼자가면 안된다. 너 갈땐 엄마가 보구있을때 가야돼." 이렇게요..
미니님 힘드시겠지만 마음 굳게먹고 나니 끝까지 지켜줘야죠.힘내세요.
짤수니님~ 도진이는 어떤가요.. 요즘 너무 뜨거워서 애들도 힘든 여름을 보내진 않을런지....
Joint max triple strength soft chews 라고 이번에 제가 공구한 관절약이 있는데요. 효과가 좋다고 정평이 나있어요. 도진이 혹시라도 이거 먹으면 좀 괜찮아질까 한번 적어봅니다. 깜찍이 뒷다리가 좋지않아 관절약에 대해서 조사하던중 알게된건데, 척추에 이상있던 녀석도 먹고 엉금엉금 기기시작했다는 후기에 그냥 질렀습니다.
혹시 몰라서 짤수니님 쪽지로 제가 공구한곳 사이트 알려드려놓을께요.
mini님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드세요? 물론 나니가 더 힘들겠지만 아픈 아이 보는 심정은 제가 겪었잖아요..우리 포미는 갑자기 그렇게 떠나서 전 고생은 안했지만
허망함은 말로 표현못하죠..어휴..딱해서 맘이 찢어지네요..그 작은 얼굴이 저리 되도록 얼마나 아플지...이젠 나니 고통스럽지 않게만 해달라고
기도해야겠어요..나니 보면 포미 생각나 더 눈물이 나네요...
나니를 진심으로 돌봐주던 후배의 퇴사로 마음이 더 허전하시겠어요.
나니의 몸짓을 보니 서로 맘이 통한것 같은데 저도 안타깝네요. 젊은사람이 미래를 보며 이직을 했을테니 말릴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니가 너무 힘들어 보여 걱정입니다. 힘 내세요.
형균씨라는분 사진에서도 진심이 느껴져요. 나니가 마음이 좀 허하겠네요. 그래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을테니까 나니가 그 마음을 알아주겠죠. 복잡한 인간사를 아이들이 알기란 참 힘들겠죠.
나니의 지금 모습도 저희 눈에는 예쁘고 곱습니다. 걱정마세요. 나니가 더위에 더 힘들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나니와 언니 모두 힘내주시를요.
제 주변 남정네들은 동물은 좋아하지만 사랑하지는 않는데, 형균씨라는 분 정말 사랑하는게 느껴집니다. mini님이 인복이 있으신가봐요...아쉽지만 인연이 한번 틀어진다고 못보는건 아니니까요..그쵸?
늘 나니 모습보면 눈물부터 나오던데, mini님 글보면서 이제 울 기운을 응원기운으로 바꿔서 나니에게 보낼께요.
늘 우리꼬맹이들 건강기도할때 나니도 잊지않고 꼭 합니다. 몸은 무거울지라도 통증은 가라앉혀주시고 나니 이쁜 눈속에 웃는 엄마얼굴만 가득담기를요. mini님도 힘내세요. 엄마가 힘을 내야 나니도 힘을 더 냅니다.
호스피스병동에서 잠시 근무했던게 생각나네요
삶의 질적향상..통증관리가 주목적이라서 환자들은 병에 관계없이 진통제를 투여받고 통증없이 마지막을 기다립니다..나니가 물을 먹다가 쓰러져 잠든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찢어질것같네요
저도 차돌이가 깊은 잠을 자고있으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미니님의 심정이 이해되요 깊은잠을 잘수도 없고 아픈아이를 어떻게 해줘야할지도 모르겠고..어떤게 최선인지알수가 없을때일것같네요
제가 몇달전에 몸이 안좋아서 수술을 했어요
너무 통증이 심해서 곧죽을것같더라구요
그래서 무통주사를 맞고 또 진통제까지 맞았어요
그래도 통증이 사라지질않더군요 앉아있기도 힘들었지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통증이 무섭습니다.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네요 수술당일에도 차돌이 오줌을 빼야해서 몰래 화장실에 가서 차돌이오줌을 뺀기억이 나네요^^* 병원화장실에서 몰래데이트를 했죠
나없이는 살수없는 녀석이기에..수술당일에 몸을 이끌고 화장실바닥에서
쪼그려 앉아서 차돌이 녀석을안고 오줌을빼고 울었던게 생각나네요 나니가 아퍼서 쓰러져있는게 차돌이를 보는것같아서 가슴이 아프네요 말없이 끙끙거리는 녀석들..제발 아프지말고 편히 잠들면 더이상의 소원이 없겠어요
모두 너무 고맙습니다....나니한테 얘기해줘야겠어요..여기 이렇게 진심으루 널 응원하는 분들이 많이있으니
절대루 배신하면 안된다구 얘기해야겠어요..좀전에 또 나니 데리고 병원갔다왔는데요...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답변을 다 달기도 힘이드네요....몸도 힘들구요,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구요..출근하는것두 힘들구.......
회원님들 기도가 제발 하늘까지 닿아서 나니한테 기적이 일어났음 좋겠어요...ㅠ.ㅠ
아이들 나이 먹는거 정말 싫어요.......물론 나이 먹었다고 다 아픈건 아니지만 정말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