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집아기 - 김효영
전통악기 - 생황 (笙簧)
바가지에 대나무 관이 여러 개 꽂혀 있는 매우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는 생황은
생긴 모습답게 소리도 독특한데, 전통악기로는 드물게 3음을 동시에 낼 수 있다고 한다.
옆에 튀어나온 주둥이에 입을 대고 불면 공기가 바가지(울림통)에 꽂힌 여러 개의 대나무 관을 통과하면서 소리가 난다. 원래는 울림통에 꽂힌 대나무 관의 개수도 다양했으나(13개, 17개, 19개, 23개, 36개), 지금은 17개짜리를 사용한다.(17개 가운데 1개는 사용하지 않는다.)
생황은 중국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히 언제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미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에 있었던 것 같다. 조선왕조 실록에도 기록되어 있으나, 다른 전통악기와는 달리 농음을 낼 수 없고 만들기도 어렵다는 이유로 ‘비싼 수입 장난감’ 정도로 취급받는 수준에 그쳤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김효영을 비롯한 여러 연주자들의 활약으로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단소, 가야금, 피아노와 자주 어울리고 있다.
영어로는 ‘입으로 부는 오르간’(mouth organ)이라고 되어 있다.
혼자 처량하게 생황을 부는 양반 – 김홍도 (월하취생도)
김효영
김효영은 원래 피리를 전공하다 국악원에서 생황 소리를 듣고 완전히 빠져 10년 넘게 붙잡고 있다고 한다. 생황으로 동요, 클래식, 피아졸라도 연주하고, 속주, 아르페지오와 같은 새로운 주법도 도입하기도하고, 클래식, 발레, 영화음악, 컴퓨터 음악과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하는 등, 한마디로 ‘생황 전도사’로서 활약하고 있다.
참조
생황
http://ko.wikipedia.org/wiki/%EC%83%9D%ED%99%A9
한국일보 (2013년 2월 5일) ‘생황 연주자 김효영’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8&aid=0002350169
매일신문 (2013년 10월 29일자) ‘천상의 악기 생황 잘 알리고파’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310&aid=000002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