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초하루 (월)
오늘 믿음 중수님의 영결식 날. 광야님의 황당무게한 소식을 듣고 맨붕이다.
중수가 멀리 갔단다.
죽었다.
죽어버린 것이다.
얼마전 전화 통화 후에 나는 그가 병중에 있고
부산에서 치료받는 줄로만 알았다.
전화 통화도 모처럼 길게 했다.
너는 산전수전 공중전 거치며 의사고시 합격하고 네 힘으로 용감하게 여기까지 왔다.
네가 자랑스럽다
그렇게 말한지 엊그제, 오늘은 부고를 전하고
전주 승화원 아이구역 378호 납골묘에 간다.
숨목사, 송목사, 영목사, 도도, 황장로님, 이권사님, 정교수님, 김감독님, 보콰, 앞선이, 광야, 산성, 도훈,
다연, 안나, 주님, 씨알(15명)과 김산교수, 의사 동료 20명, 큰이모
등 50명 영결종천 영결예배를 드린다.
숨님의 집전으로 말씀을 전하고.
황장로님의 기도
소부 목사님의 말씀 축도 , 예배 마친 후에
씨알의 유언 낭독, 혜경권사님의 영령에게 드린 편지낭독, 큰이모님의 감사인사 순으로 영결예배를 마친다.
슬프고도 눈물겨운 이 날
그의 영혼이 하나님 곁에서 위로 받고 수호천사로 부활하기를 기원드린다.
샬롬~~ 믿음 중수님!
잔잔한 믿음님 음성을 들으니 마음에 울컥함이 올라옵니다.
워낙 진중하고
젠틀한 중수님이었기에 매사 신중하고 현명하게 상황상황에 대처하려 최선을 다하던 중수님~~~
다사로운 마음, 정겨운 마음, 사랑의 마음을 담아 자리를 양보했을 때 돌아온 날카로운 음성에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그분께서 마음이 상하셨을 지라도 미소지으며 부드럽게 ‘나 그리 나이 들지 않았어요. 고마워요.’ 답하셨더라면 서로 훈훈했을 터인데 말이지요.
그래도 역쉬 중수님~~ 다운 깨달음을 얻으셨어요.
무조건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이 미덕이 아님을~~~
결국 상대에게 맞는 친절이 미덕이겠지요.
상대의 필요를 알아채는 혜안이 필요하겠지만 결코 쉽지 않기에 끝없이 우리는 배움의 길을 통해 진리에 다다를 수 있기를 소망하는 것이 아닐까요?
믿음님, 중수님~~~
그리 서둘러 그대를 부르신 하나님이 야속하고 원망스러웠어요.
그러다 아~~ 하늘나라에 울 진달래의 청춘 중수님같은 일군이 급히 필요했나 보다라고 생각했지요.
짧게 편지에 쓴대로
이제는 예수 형님 곁에서 마음도 몸도 가볍고 편안하게 훨훨 날아 더더욱 원대하고 멋진 꿈 찬란하게 펼쳐가길 기도합니다.
이곳은 아무 염려도, 걱정도 하지 말고요.
진달래 식구 모두가 하나되어 잘 살피고 사랑으로 감쌀 터이니….
중수님 바이바이~~~ 혜경
믿음님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지푸라기가 되어 주지 못한 것이 통한으로 남습니다. 오온개공으로 고통 받던 육신을 벗고 부활의 영으로 도일체고액 열반해탈 했으니 다시 어느 별로 빛날지...샬롬🙏🙏🙏 호건
"그는 훌륭한 정신과 뛰어난 심장을 갖고 있었다."
권사님의 영령에게 보낸 영결시가 더욱 애통하게 합니다.^^ 씨알
도저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오던 차를 멈추고 다시 올라갔다.
이미 닫혀있는 문!
믿음중수님은 뭐가 그리도 바쁘셨을까?
떨어지지 않는 발 걸음!
주위를 돌다가 철문 앞에 고요히 서서 불러본다.
믿음중수님!
미안합니다.
그리도 많이 아프셨어요?
제 아픔만 생각하고 병원에 계실 때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이제 모든 아픔 잊어버리고 주님의 품에서 안식하시길 기도합니다_()_
주님!
중수님의 부모님께는 주님의 위로하심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
우리 진달래 교우들의 마음 속에 항상 살아있는 그대의 영혼을 사랑합니다 💜
주님!
큰 위로를 주시옵소서!
모든 것을 당신께 부탁드립니다.
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_소나무 영목사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17.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18.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 리쯤 되매
19.많은 유대인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비의 일로 위문하러 왔더니
20.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이하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21.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2.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23.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24.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25.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정성과 마음 전해주신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속 깊은 아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서 좀 편안했으면 하 는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중수 부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