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현아가 감기땜에 병원에 갔었떠어요.
:
: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후문쪽에 있는 삼성 제일 병원에 갔지요.
:
: 어찌나 병원 구조가 특이한지(울학교 동국관을 연상케 하는...),내과를 찾아가는데만도 애를 먹었떠여~
:
: 힘들게 찾아가서 접수를 하려니까 간호원이 묻더군여.
:
: "뭣땜에 오셨어여?"
:
: "감기 때문에여.."
:
: "특별 의사선생님으로 해드릴까여,보통 의사선생님으로 해드릴까여? 특별 의사선생님은 경력 10년을 자랑하는 전문의로서..... 진료비의 30%가 더 부과됩니다"
:
: "아..네... 보통 의사선생님으로 해주세여."
:
: "네,그러죠."
:
: 이렇게 접수를 하고,약 30분가량을 기다린 후, 진료를 받으러 들어갔지요.
:
: 의사 선생님 왈,
: "밥은 먹었나여? 요근래 걸린 병이 있거나,수술을 한적이 있나여? '혹시 임신했을 가능성은 없나여?' ...."
:
: 별 이상한걸 다 물어보더군여.. 당황스러워서리..
:
: 약 "1분"가량 그렇게 진료를 받고,진료비를 내러 갔지요.
:
: 대기 번호표를 뽑았떠여. 재수 없게도"666번"이었어여.
:
: 왠지 기분이 꺼림칙 하더군여.
:
: 제 차례가 되어 접수처로 갔지요.
:
: 간호원 왈,
:
: "만 천 육십원 되겠습니다!"
:
: "네?네.. 여..여기여.."
:
: 우리 동네 개인 병원에 가면 주사까지 맞아도,이천 이백원밖에 안내는데..
:
: 황당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미 진료까지 받은걸..
:
: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갔지요.
:
: 약국마저 날 배신하진 않겠지..
:
: 그런데 약사,,,손가락만한 알약이 잔뜩 들어있는 봉투와 물약 300cc를 주며 말하기를,
:
: "사천 사백 팔십원 되겠습니다!"
:
: 이런... 우리 동네 약국에서는 천원인데...
:
: 갑자기 머리가 아파왔어여~
:
: 엄마한테 병원 간다고 만원을 받아왔는데,,
:
: 병원비를 최대 오천원으로 예상하고 남은 돈은 맛있는거 사먹으려고 했는데,,,
:
: 순식간에 나는 빈털털이가 되었떠여.
:
: 너무 슬펐지여 ㅜ.ㅜ
:
: 차라리 병원에 가지 말고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이나 사먹을걸...
:
: 그 돈이면 양파링이 몇봉지인데... (마이 러버 "양파링")
:
: 여러부~운~! 학교 후문 옆에 자리잡고 있는 삼성 제일 병원에 가지 맙시당.
:
: 아플땐 종합 병원 말고 개인 병원에 갑시다.
:
: 최고 3배가량의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