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읽은 책입니다. "통역과 번역 그리고 통역사와 번역사" page 175에 재밌는 법정 대화 내용이 있답니다.
What gear were you in at the moment of impact?
Gucci's sweats and Reebock.
배경 지식 부족으로 인한 전형적인 동문서답하는 재미있는 episode입니다. 근데 책 번역자의 역주가 더 재밌습니다.
책 번역자의 역주입니다: "어떤 소리를 들었냐는 질문에 가방을 들고 있었다고 대답한다"
옳바른 의미: "(차량) 충돌시 기어(변속장치)를 어디에(몇 단)에 두었냐"
는 질문에 gear를 착용 장비(입고 있던 옷)로 잘 못 이해하여
"Gucci 땀복에 Reebock(신발)을 신고 있었다"
라고 대답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번역자는 아마도 여자 분인 듯, gear의 뜻에 대한 오역과 Gucci를 가방으로 적용한 배경지식 부족으로 인한 오역입니다.
첫댓글 아... 슬프다 ㅠㅠ
저는 가만...히 읽고 있노라니, 역주가 번역을할때 일부러 그러지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부분을 쓰면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대의 전달을 더 집중하여 (즉,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하지않으면 이렇게 오역이 생길수있다라는 점), 사람들이 동문서답한다라는 점을 더 쉽게알수있도록 장치하지않았나.. 마치 영화자막번역하듯이요~ 물론 정확히했어도 독자는 다이해했을테지만, 또다른 가능성을 제시해봅니다..^^
저도 이런 실수할까봐 늘 걱정입니다.ㅠㅠ
저도...잇몸웃음님과 비슷한 생각이 드네요. 책 번역자의 역주는 장고끝에 한수 같은데요...ㅎ '들다' 라는 동사를 사용해서 동문서답에 재미난 예를 생각해낸 과감한 번역인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ㅎ
아 이런.. 웃프네요
저도 실수 하지 말아야겠네요;;
글쓴이 님께서도 실수를 하셨네요. '옳바른'이 아니라' 올바른'이 맞는 말입니다. 헤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