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오전 10시 조계사는 쓰나미 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입은 남아시아 국가의 재해복구를 위한 지원금 ‘1억원 약정서’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께 직접 전달했다.
이날 총무원장스님은 “자연재해를 당한 여러나라가 많은 피해를 입고 또 엄청난 숫자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그로인해 각 나라에 부모형제를 잃은 고아들도 많이 생겼다. 이렇게 인류애와 자비정신으로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에 조계사 불자들이 마음을 내어주시니 참 감사하다.”며 약정서를 전달 받으셨다.
조계사를 비롯하여 종단차원으로 모아진 성금은 재해국가의 피해복구는 물론 이번 재해가 남긴 수많은 고아들의 상처를 어루어 만져 줄 고아원 설립에 쓰여 질 예정이다.
또 총무원장 스님은 일시적 방편이나 치유도 중요하지만 계속적인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불쌍한 마음으로 돕는다면 서로 상하관계가 되니.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형제가 되어주겠다는 마음으로 그들의 상처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오늘(11일) 종단 사회국장이 의료지원단과 함께 남아시아로 파견되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주재 정부관계자를 만나고 고아원 설립관계를 논의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으로 그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또 동체대비, 자비이타 등 불교의 좋은 사상과 또 그속에서 더불어 사는 불자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국가적인 차원에서 각 나라들과의 우호증진에도 한 몫 할 것입니다.”라며 종단차원의 이번 지원에 큰 원력을 보이셨다.
총무원장스님으로부터 감사의 뜻을 전해받은 원담 주지스님은
“지금 우리나라가 사회경제적으로 아주 어려울 때인데도 조계사 신도님들이 이번 모금에 합심하여 힘을 모아주신 것은 저도 놀랄 정도였습니다. 조계사의 정성이 보람있는 곳에 쓰여진다니 저희 신도들을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