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3일날 강남에 볼일을 보고,
수원 구운동에 계시는 아버님댁에 가는길에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명가네 순대국엘 갔습니다,
물론, 아버님댁에 가서 먹어두 됩니다만...
일요일 아버님 생신땜에 정신이 없을텐데...
군밥상을 또 차리게 하기에는 너무 눈치가 보였다지요...아마!!^^;;
그냥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듯한 실내 인테리어....
그러나, 인근 수원사람들 한테는 너무나 유명한 곳이랍니다...
저 또한, 일전에 아버님을 한번 모시고 간 적이 있는데,
노인분이 오시면 막걸리 한잔을 써비스로 내주시기도 하는
고객을 향한 써비스와 마인드가 있는 그런 집입니다...
물론, 맛도 양도 끝내 주고요...^^
(참고로 저는 양이 적으면 상대로 안한답니다.
ㅋㅋ 푸하하 쬠 쑥쉬럽네여~ 절 돼지로 아실까봐성 ㅎㅎ)
건너편에 구운중학교 정문이 보이는걸 보니, 구운중학교 건너편이라고 하면 위치확인이 쉽겠지요?...^^
오후 3시가 가까운 시간인데도 실내에는 손님들이 제법인더군요...
산에 갔다오는 사람...순대국에 한잔 하기 위해 친구둘과 모인 사람들등...
아주 여러가지 유형의 손님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일단 순대국 보통(3,000원)을 주문하니,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풋고추와 양파...쌈장...
돼지고기 먹을 때 빠져서는 않될 새우젓..
고추다데기...순대국에 넣어 먹으면..아주 칼칼한 맛을 낸다지요...^^
새콤하고, 사각거리는 김치...^^
깍뚜기...^^
기홍에 따라 넣어 먹을 수 있도록 들깨가루가 준비되어 있구요...^^
간을 맞추기 위한 소급입니다...^^
드디어 순대국이 나옵니다...
이집 순대국의 특징은 남자용과 여자용이 있습니다....
남자용은 비계가 들어긴 고기를 넣어 주고요...여자용은 순 살코기만 넣어 준답니다...^^
^^;; 하지만 전 남자용으로 주문을 하지용~~~
비계가 좀 들어간 순대국이 더 구수하고 맛나더라구요 ㅋㅋ
양이요?...보통인데 한 먹성하는 제도 배불렀다지요...
그렇다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시겠지요?...
일전에 어느 분은 특을 주문했다가,
다량의 고기 건데기를 건져내고 국물만 드시는 분을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분처럼 남기지는 않습니다만, 요즘은 양이 줄었는지, 보통만 먹어두 배부르답니다...^^
내용물을 한번 볼까요?...푸짐하지요?...어찌 보면 순대국이라기 보다는 돼지국밥스럽습니다...^^
고기를 건져서 새우젓에 담근 다음, 먹으면???
.
.
.
.
.
맛있지요...ㅋㅋ....쫀득한게 고소하고...돼지 냄새도 거의 않난답니다...^^
어쨌든 국물 한방울 않남기고... 다먹었더니, 배부릅니다....^^
계산을 하는데, "커피 한자 드릴까요?"라며 커피를 한잔 타 주시더라구요....
감동의 물결이 몰아 칩니다...국밥 한그릇에 3,000원에 팔아서 뭐가 남는다고,ㅡㅡ;;
커피까지...물론 커피는 셀프입니다만, 늦은 오후에 다소 한가하니,
아주머니가 커피까지 타 주시는군요...
3,000원에 호사를 누리고...부른 배를 움켜 쥐고(?) 나왔다지요....
순대국 강추합니다...
행복하세요...^^
첫댓글 맛있겠습니다...네비찍고 한번 가봐야겠습니다...ㅎㅎ
캬.....가보고 싶습니다...언제 함 같이 가죠^^*
스~읍.... 쩝쩝... 순대국도 땡기고... 저도 같이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