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서 의식잃은 채 방치된 10대…‘시민영웅’ 심폐소생술로 살려
한적한 주택가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학생을
지나가던 시민이 1분 여 만에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24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 이태원동 주택가의 경사진 골목길에서
스케이트 보드를 탄 학생이 빠른 속도로 내려가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의식을 잃은 듯 옆으로 누워있더니, 곧 온몸을 심하게 떨기 시작했다.
평소에도 인적이 드문 길이라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한 채, 그렇게 1분 여가 흘러갔다.
마침내 택시 한 대와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차에서 내린 승용차 운전자는
학생의 상태를 확인한 뒤 가방을 벗기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로 학생을 살린 시민은 근처 순천향대학병원에서 방사선사로 13년째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었다.
그렇게 4분간 쉼 없이 실시한 심폐소생술. 택시기사의 신고로 구급차가 도착할 때쯤,
쓰러져 있던 학생이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다리를 스스로 구부리더니 상체를 일으키기까지 했다.
이 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틀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우 순천향대병원 방사선사는 “환자 상태를 보니까 온몸이 강직처럼 굳어 있었고,
코에 호흡을 재보니까 숨도 안 쉬고, 맥박도 안 뛰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발견 당시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무조건 이 환자를 살리자,
그리고 의식을 돌아오게 하자라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심폐소생술은 환자가 의식을 잃은 뒤 4분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가슴 중앙에 손바닥을 대고 팔꿈치를 곧게 편 상태로 깊이 5cm, 분당 100~120회 속도로 빠르게 압박해야 한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보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