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대명절 ‘설’ 맞아 정산대금 조기 지급 나선 기업들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재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삼성은
협력업체들이 명절을 앞두고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물품 대금 5600억 원을
최대 3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E&A, 삼성중공업,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합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2011년부터 물품 대금을 월 3~4회 주기로 지급해
협력 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해 오고 있답니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은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상품 구매를 통해
국내 경기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을 포함한 15개 상장사 전체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총 17개 회사입니다.
삼성 관계사들은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사내 게시판·지자체 쇼핑몰·소상공인 직거래 몰 등에서
온라인 장터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설 명절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2조 446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밝혔습니다.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 · 기아 ·
현대모비스 · 현대건설 · 현대제철 · 현대글로비스 ·
현대트랜시스 · 현대위아 ·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주요 그룹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6천여 개 협력사가 대상입니다.
현대차그룹의 납품 대금 지급은
협력사 직원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명절 기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취지입니다.
또한 1차 협력사들도
설 연휴 이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혜 대상을 늘리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를 확산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 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 2조 1447억 원,
2조 3843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협력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답니다.
LG그룹 또한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9개 계열사는
설 명절에 앞서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합니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 5000억 원 규모입니다.
이는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 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 2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총 3000억 원 규모
상생협력 펀드를 운영하며 경영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답니다.
또 신규 및 자동화 설비투자가 있어야 하는 협력사엔
매년 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무이자로
직접 제공하고 있답니다.
LG이노텍은 143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용하면서 협력사의
자금 조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LG 관계자는 “내수 침체 상황에서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LG는 금융비용 부담이 커진 협력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답니다.
지난 13일 롯데그룹은 설 명절을 맞아
11067개 중소 파트너사에 6863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밝혔답니다.
명절 전 일시적 비용 증가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낄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함입니다.
롯데는 납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입니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개사입니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 이전에
파트너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왔습니다.
또한, 약 1조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고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답니다.
롯데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파트너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이 외에도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7일 SK하이닉스가 협력사 470곳에
약 1330억 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 또한
지난 19일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재정 부담 완화와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약 1230억 원 규모의 거래 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답니다.
▼ 기사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