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레슨을 꼭 받아야 할까?
파크골프 열풍이 뜨겁네요. 지자체에서 파크골프장 건설로 환경문제도 있지만, 구장의 문제이고,
파크골프 스포츠 자체는 굉장히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특히 접근성 좋은 도심 인근에 즐겁게 많이
걸을수 있고, 골프채도 하나만 가지고 플레이하니 간편한거 같아요. 그래서 어르신들 운동에는
참 좋은거 같은데 이게 꼭 레슨이 필요할만큼 그런 운동인가 궁금했네요...
결론적으로 그까이꺼 하고 대충치면.....클럽이 나무헤드라 잘못 스윙하면 손울림이 심하다고.....
"파크골프 꼭 레슨 받아야 합니까?" 종종 저희 파크골프월드에 오셔서 하시는 질문입니다.
저도 이 질문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골프를 즐겨서 쳤고, 파크골프는 금방 배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구요, 그런 생각으로 파크골프를 시작하여 계속 쳐보니 골프와 파크골프의
차이점도 분명하게 있었고, 경험이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파크골프는 꼭 레슨이 필요한 운동이란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왜 파크골프 레슨을 해야하는지 과연 어떠한 이유들로 레슨이 필요한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 파크골프는 하나의 클럽으로 모든 코스를 공략해야하는 운동입니다.
골프는 14개의 클럽을 이용하여 거리별로 각도별로 다양한 공략이 가능하지만 파크골프는
오로지 하나의 골프채로 모든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따라서, 거리별 상황별 스윙과 플레이가
확연히 다릅니다. 어떤 스윙으로 공을 몇 미터 보낼지, 벙커에서 공을 어떻게 탈출시킬지
모두 계산된 해법이 필요합니다.
물론, 요령과 경험으로 경기부터 하면서 익혀갈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기초가 부족한
상태에서 그때 그때 눈치껏 배운 임기응변으로는 실력향상도 더딜 뿐더러, 스윙의 자세나
제대로된 파크골프의 플레이를 배우기가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한번 굳어진 자세나 플레이
스타일은 습관이 되어 추후에 수정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둘째, 불완전한 파크골프 스윙은 부상을 초래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파크골프채는 주로 단풍나무같은 견고한 소재의 나무로 제작됩니다. 따라서 경량 소재의
스틸로 제조된 골프채와 다르게 헤드의 무게감이 상당합니다 - 길이 86cm, 무게600g).
길이에 비해 헤드 크기가 커서 무게감이 크게 느껴짐-
흡사 큰 나무망치로 공을 때린다고 생각하면 비슷한데요. 야구베트로 공을 칠때 잘 못
맞으면 손울림에 프로선수들도 괴로워하는 것을 볼 수 있듯이 파크골프의 나무 헤드도
타격시 손울림이 발생할수 있습니다.
40대 후반인 저도, 처음에 힘껏 타격연습을 몇 번하고 다음날 오른손 전완근과 손목의
통증을 느껴 고생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타격시의 진동으로 인한 통증유발은 처음엔
아주 경미하게 시작되어 상당히 오랜시간이 지나도 회복이 어렵고, 완전히 낫는것이
쉽지 않아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으로 통증이 유발되고 생활에 불편이 되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을겁니다. 때문에, 반드시 전문가의 지도아래 안전하고 완벽한 스윙을 제대로
익혀야 합니다. 완벽한 스윙은 통증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부드럽게 헤드의 무게를 이용
하여 타격하기 때문에 힘을 덜 쓰고도 더 멀리 공이 가며, 몸에 무리가 안가게 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스윙을 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최대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스윙을
전문가의 지도아래 세심히 단계별로 배워야 할 것입니다. 본인은 스스로 자신의 스윙을
체크하기 어렵습니다.
파크골프채로 힘을 줘서 무리한 스윙을 하게되면 타격시 진동이 그대로 올라옵니다.
처음에는 못느끼다가 손목을 못쓰거나 엘보가 와서 상당히 고생을 하실수도 있습니다.
셋째, 파크골프는 상당한 정확도가 요구되는 운동이다라는 것입니다.
파크골프채의 헤드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단면이 수직으로 깎여있습니다. 골프채의
로프트 각도라는 것이 아예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쉽게 말해서 골프채의 퍼터를 가지고
티샷도 하고 어프로치도 하고, 퍼팅도 해야합니다. 로프트 각도없이 지면과 수직인 헤드
단면을 정확하게 맞추어야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공이 가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보내고자 하는 방향과 동일한 라인으로 헤드를 정렬시키지 못하면 공은
좌측이나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버리게 됩니다. 공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퍼팅하는
것처럼 스윙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지만 그런 스윙으로는 공을 멀리 보낼수는 없고,
무리해서 몸을 틀어치다보면 공을 제대로 맞출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위에 언급한
다른 이유들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스윙이 필요합니다.
골프 스윙처럼 코킹을 한다든지, 팔로우 동작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반복적인 연습도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신체 사이즈도
다르며, 상체의 유연성이나 어깨, 허리, 가슴, 등의 유연성과 가동범위가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스윙에 정답이란 없습니다.
초보자가 아무리 프로선수의 자세를 따라서 연습한다고해도 되지도 않을뿐더러, 같은
결과가 있을수 없습니다. 결국 개인의 몸에 최적화된 자기만의 스윙이 있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의 유연성과 가동범위를 체크하고 몸에 맞는 스윙을 찾아줄 전문
가가 필요합니다. 스윙은 아주 불완전한 요소가 많은 동작입니다. 수없이 많은 연습과
체크를 통해 본인의 자세로 만들때까지 세심한 레슨이 필요합니다.
어느 스포츠든 레슨이 중요하지 않은 스포츠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유독 파크골프를
대충... 아무나... 식의 접근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파크골프가 접근성도
좋고 시작하기 어렵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 쉬운 스포츠는 아닙니다.
출처: 파크골프월드 블록그
첫댓글 그럼요.
첫째 안전확보책이죠
두번째 함께하는 생활운동. 규칙준수.배려,화합대책이라 생각됩니다만....
구박사 선배님, 댓글 감사합니다.
간단하지만 아주 중요한 요점을 잘
말씀해 주셨네요. 늘 강건하시길 빕니다.
파크골프 초보자, 또는 배우고자 하는분들을 위한 강습프로그램과 장소확보가 필요한데 요즘은 파크골프 장소확보가 워낙 어려워서 실행이 쉽지않을것 같지만 꼭필요하다고 봅니다. 구력 7년에 자격증도 몇개 있는 저도 강습을 받아 자세를 교정해보고 싶습니다.
내동님, 안녕하세요? 정말 그렇습니다.
사실 파크골프 레슨이 꼭 필요한데 여러가지
여건이 부족한 면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