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서독 빌링겐(Willingen)에서 열린 세계 선교사협의회는 삼위일체 논쟁의 시기에 기인한 고대 용어-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부활시켰다. 우리가 선교의 역사와 신학을 뒤돌아 볼 때, 많은 인간 중심적인 그리고 교회 중심적인 언어들을 사용하였음을 부정하지 못한다. ‘우리’의 선교지역, ‘바로 그’ 선교센터, ‘바로 그’ 선교활동 등이란 용어들이 있었다. 빌링겐 회의의 준비 보고서 단계에서 이미 “우리의 선교가 아닌 하나님의 선교”란 말이 사용되었다. 빌링겐 회의의 최종 보고서로부터 발췌한 핵심 문장은 “우리가 담당하고 있는 선교운동은 삼위일체 하나님 그 자신 안에 근원 한다”이다. Karl Hartenstein은 그의 보고서, “선교의 어제와 오늘 (Mission zwischen Gestern und Morgen)” 에서 더욱 발전시켰으며, George Vicedom은 빌링겐 회의 이후에 그의 유명한 책 “하나님의 선교”를 썼다. Vicedom의 주제는 “그 분, 하나님이 선교의 행동 주체이시다” 이다. 하나님은 아들을 보내셨고, 아들은 보냄받은 자이며, 동시에 보내는 자이시다. 아버지와 아들이 성령을 보내시며 차례로 성령이 교회, 성도들, 사도들, 일꾼을 보내시며, 그의 사역을 행하실 때에 그들을 복종토록 하신다. 빌링겐 회의와 뒤의 멕시코 회의의 또 하나 강조점은 하나님의 선교와 교회의 선교 사이의 관계였다. “그리스도의 선교에 참여하지 않고서는 그리스도 안에 거할 수 없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