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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성탄전야, 교회-성당마다 아기예수탄생 축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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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도내 교회와 성당 등에서는 성탄예배와 다양한 행사가 열려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했다. 또 변산반도국립공원은 일찌감치 서해 낙조를 즐기려는 이들로 붐볐고, 스키장과 극장가, 유원지 등에도 성탄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분주했다. 24일 밤 전주 중앙성당은 이병호 빈첸시오 주교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를 집도하고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천주교 전주교구와 전주 산너머종합사회복지관은 이날 전주시 서신동 썬플라워웨딩홀에서 이주노동자와 국제결혼가정, 새터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열고 성탄축하 선물을 나눴다. 한국이주여성지원센터도 이에 앞서 지난 23일 전주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국제결혼가정 150쌍과 함께 송년모임과 9쌍에 대한 합동결혼식도 개최했다. 또 전주 바울교회는 신도 4,000여명과 함께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공연을 개최한 데 이어 이날 밤에는 선교교사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정신지체장애인 등 86명의 중증장애인 가정을 돌며 선물을 나눠줬다. 전주 고백교회도 이날 저녁 전주 중앙동 객사 앞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촛불기도회를 개최했다. 성탄절인 25일에는 전주 동부교회가 전주 선덕보육원에서 원생 70여명과 함께 성탄축하 예배와 함께 축하 행사를 개최하는 등 교회와 천주교 성당 등 곳곳에서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근한 성탄절 연휴를 맞아 도내 국립공원과 유명산, 스키장 등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격포와 변산해수욕장 등에는 일찌감치 서해 낙조를 즐기려는 이들의 발길이 잇따르면서 평소보다 2∼3배가 많은 4,000여명이 몰렸다. 특히 24∼25일 물이 갈라지는 하섬을 구경하려는 차량이 몰려 격포∼고사포 구간 해안도로 4km 가량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 지기도 했다. 무주리조트에는 이날 밤 만선베이스에서 펼쳐진 연인을 위한 전광판 프로포즈와 횃불쇼, 불꽃놀이 등 다양한 성탄절 이벤트 행사에 스키어들이 몰리면서 거의 모든 객실의 예약이 완료됐다. 또한 도심 상가와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거나 성탄을 함께 지내려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로 크게 붐볐다. 극장가의 경우도 연인과 가족끼리 영화를 즐기려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주 롯데시네마는 가족영화 ‘박물관이 살아 있다’ 상영관이 모두 매진을 기록하는 등 평일보다 3배 가량 많은 관객이 몰렸고, 메가박스와 전주시네마 또한 평일보다 각각 6배, 3배 이상 늘어난 최고 6,000여명의 관객이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