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점에서 자기계발서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진 외국작가들의 소설이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교보문고와 인터넷서점 YES24가 발표한 상반기(1월 1일∼6월 2일) 베스트셀러 목록에 따르면 1위는 지난해부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자기계발서 ‘시크릿(론다 번 지음)’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시크릿의 인기에 힘입어 제목에 ‘시크릿’이 들어간 책들도 대거 출간됐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지금까지 책 제목에 ‘시크릿’이 붙어 출간된 도서는 15종을 훨씬 넘는다.시크릿의 인기는 아동도서로 이어졌다.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윤태익·김현태 지음)’은 교보문고에서 상반기 아동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YES24에서는 종합 베스트셀러 62위에 랭크됐다.
시크릿 외에 역시 자기계발서인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도 양 서점에서 나란히 종합 2위에 올랐다.소설부문에서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의 작품이 인기를 끌었다.
교보문고에서는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작품 ‘사랑하기 때문에’와 ‘구해 줘’,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이상 밝은세상)가 각각 소설부문 2위와 4위, 19위에 올랐고 ‘사랑하기 때문에’는 YES24에서 소설부문 1위,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국내작가 중에는 백영옥과 김려령이 돋보였다. 2006년 등단한 백영옥은 자신의 첫 장편소설 ‘스타일’(예담)로 교보문고에서 소설부문 10위에 올랐고, 김려령의 청소년 소설 ‘완득이’(창비)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들로부터도 인기를 끌며 교보문고 종합 66위, YES24 종합 43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