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와 복음전도의 시작
본문: 사도행전 13:4-13절
(강의대상 : 목회자·신학자·신학생)
강의 개요
1서론 및 본문 낭독
2성령의 인도하심
3선교의 실천
4말씀을 듣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
5심판 선포
6총독 회심
7동역자의 결별
8결론 및 적용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신학생 여러분. 오늘 우리는 사도행전 13장 4-13절을 통해 복음 전도와 선교의 본질적인 시작을 함께 묵상하려 합니다. 이 본문은 안디옥 교회에서 성령의 부르심을 받은 바나바와 사울(바울)이 첫 선교 여행을 떠나는 장면입니다.
행 13:1-3을 배경으로 보면, 안디옥 교회는 예배와 금식 중에 성령께서 “바나바와 사울을 나를 위해 구별하라”고 명하셨고, 교회는 안수하며 그들을 파송했습니다. 이제 4절부터 실제 선교가 시작됩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경적·신학적·복음적 원리를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오늘날 교회와 목회자, 선교사가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지, 어떤 도전을 만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가르쳐 줍니다.
관련 성구로 주어진 누가복음 9:23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은 이 선교의 영적 토대가 됩니다. 선교는 자기 부인과 십자가를 지는 삶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 원리를 몸소 실천하며 출발했습니다.
본문을 여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각 주제에서 성경 구절을 추가 적용하며, 그 신학적·복음적 의미를 깊이 파헤치겠습니다.
1. 성령의 인도하심 (행 13:4)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니라”(행 13:4).
선교의 시작은 인간의 계획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이미 13:2-3에서 성령의 음성을 듣고 파송했습니다. 여기서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sent out by the Holy Spirit)는 표현은 매우 강력합니다. 이는 단순한 교회 결의가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직접적 개입입니다.
신학적으로 이는 성령론의 핵심입니다. 성령은 교회의 주인이시며, 선교의 주체이십니다(요 16:8-11; 행 1:8). 바나바와 바울은 “성령의 보내심”을 받았기에 담대히 떠날 수 있었습니다.
추가 성구 적용:
마태복음 28:19-20 (대위임령) —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선교는 성령의 동행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로마서 8:14 —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성령의 인도는 하나님의 자녀 된 표지입니다.
행 16:6-10 (바울의 두 번째 여행) — 성령이 아시아로 가지 못하게 하시고 마게도냐로 인도하심. 선교사는 성령의 “No”와 “Yes”를 분별해야 합니다.
복음적으로, 성령의 인도는 복음의 능력을 보장합니다(고전 2:4). 오늘날 목회자와 선교사는 예배와 금식, 기도를 통해 성령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자기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선교입니다. 누가 9:23처럼, 자기 부인이 선행되어야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선교의 실천 (행 13:5)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새 요한을 수종자로 두었더라”(행 13:5).
선교는 실천입니다.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회당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바나바의 고향인 구브로(Cyprus)부터 시작한 것은 전략적이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복음의 우선순위였습니다. 그들은 먼저 유대인에게, 그 다음 이방인에게 전했습니다(롬 1:16).
추가 성구 적용:
고린도전서 9:16 —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복음 전도는 사명의 본질입니다.
마가복음 16:15 —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행 1:8 — 예루살렘,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이 여정은 그 실천의 시작입니다.
신학적으로 선교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입니다. 그들은 “요한(마가)을 수종자로 두었”는데, 이는 팀 사역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후에 마가의 이탈(13:13)은 동역자 결별의 씨앗이 됩니다.
복음적으로, 선교 실천은 말씀 중심이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선교가 문화나 사회사업에 치우치지만,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목회자는 강단에서, 선교사는 현장에서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이는 자기 부인(눅 9:23)의 실천입니다 — 편안함을 포기하고 위험을 감수하는 삶.
3. 말씀을 듣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 (행 13:6-7)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 박수를 만나니 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 그가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행 13:6-7).
여기서 주목할 것은 총독 서기오 바울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그는 “지혜 있는 사람”(intelligent man)으로, 복음에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마음입니다(행 16:14 루디아처럼).
추가 성구 적용:
요한복음 6:44 —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느니라.” 듣고자 하는 소망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로마서 10:14-15 — “듣지 아니하면 어떻게 믿으리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시편 42:1-2 —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신학적으로 이는 선교의 열매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복음은 모든 사람(지혜 있는 자, 권세 있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복음적 의미는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입니다. 듣고자 하는 마음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오늘날 선교사는 “누가 듣고자 하는가?”를 찾으며 기도해야 합니다. 누가 9:23의 자기 부인은 바로 이런 소망을 가진 영혼을 위해 헌신하는 것입니다.
4. 심판 선포 (행 13:8-11)
“그러나 엘루마(박수라 이름의 뜻)라 하는 이가 저희를 대적하여 총독을 믿지 못하게 하려 하니... 바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바라고 말하되... 이제 보라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소경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더니”(행 13:8-11).
거짓 선지자 엘루마(바예수)의 반대에 바울은 성령 충만으로 심판을 선포합니다. 이는 영적 전쟁의 현실을 드러냅니다. “사탄의 아들”, “의의 원수”라는 강한 표현은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추가 성구 적용:
마태복음 10:16 —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선교는 대적을 만납니다.
고린도후서 10:3-5 —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갈라디아서 1:8-9 —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는 저주를 받을지어다.
신학적으로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거짓의 심판입니다. 복음적으로, 진리의 선포는 때로 판단과 심판을 동반합니다(히 4:12). 목회자는 영적 분별력으로 거짓을 대적해야 합니다. 이는 십자가를 지는 고난(눅 9:23)입니다 — 인기나 안전을 추구하지 않는 삶.
5. 총독 회심 (행 13:12)
“총독이 믿으니 주의 가르치심을 보고 심히 놀랍더라”(행 13:12).
엘루마의 소경이 되자 총독은 믿었습니다. 기적은 복음의 증거가 되었고, “주의 가르치심”(teaching about the Lord)이 핵심이었습니다.
추가 성구 적용:
고린도전서 1:18 —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행 26:18 — 바울의 사명: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복음적 의미는 회심의 기쁨입니다. 한 영혼의 회심이 선교의 열매입니다. 신학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인간의 지혜를 초월합니다.
6. 동역자의 결별 (행 13:13)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니라”(행 13:13).
마가 요한의 이탈은 아픈 현실입니다. 이는 인간적 약함과 팀 사역의 도전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후에 바울과 마가는 화해합니다(딤후 4:11).
추가 성구 적용:
잠언 27:17 —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 같이 사람이 사람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
골로새서 4:10 — 마가에 대한 바울의 후기 언급.
이는 용서와 회복의 신학을 가르칩니다. 선교는 완벽한 사람이 아닌, 은혜 받은 사람들의 여정입니다.
8결론 및 적용
사랑하는 여러분, 행 13:4-13은 선교의 모델입니다. 성령의 인도 → 말씀 실천 → 듣는 소망 → 대적에 대한 담대한 심판 → 회심의 열매 → 인간적 약함 속에서도 계속되는 여정.
이 모든 것은 누가복음 9:23의 자기 부인과 십자가 지는 삶에서 나옵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와 신학생 여러분은 안디옥 교회처럼 성령께 귀 기울이고, 바울처럼 담대히 선포하며, 총독처럼 간절히 듣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 하나님의 손은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이 말씀을 붙들고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십시오.
기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강의 후 질의응답 시간)
참고 문헌 및 추가 적용 성구
행 1:8, 13:1-3 (배경)
마 28:19-20, 막 16:15, 눅 9:23, 요 6:44, 롬 1:16, 고전 9:16, 고후 10:3-5 등.
신학적 키워드: Missio Dei, 성령론, 복음의 능력, 영적 전쟁, 회심.
이 원고에 하나님의 은혜가 기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통일선교회 임명락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