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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 버렸다 눈물이 한번 터지면 언제 멈출지 모르는 내 눈물샘이 또 고장이 났다
내가 몸담고 있는 불교카페의 한 회원이 친정엄마 께서 갑상선암 수술 받으셨는데
위암수술 받으시고 얼마전에 다른곳까지 전이되어 지금은 음식조차 힘이드신다고.....
산골에서 살기때문에 좋다는 약재 다려서 보내드리지만 그 약물조차도 힘겨워 하신다고
그딸의 안타까운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오기때문......
어미잃은 나같은 고아같은 마음을 머잖아 똑같이 느끼며 눈물질질짤날 오지 않을까 싶어
안쓰러워.....
자식에게 늘 손톱에 낀 때 만큼도 피해 주지 않으려던 울엄마
자식들은 친정엄마 팔순잔치 해 드리려고 적금까지 들었었는데 ...
늘 자식들 고생시키면 안된다고 딱 삼일만 아프고 먼길 떠났음 좋겠다 하시던 울엄마
그러면 먼데서 사는 자식들까지 다 눈에 담을수 있고 당부할말 이르지 않겠냐시던 울엄마
팔순 일주일 앞두시고 정말 황망히 먼길 떠나셨다
자식들은 일주일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
당신은 그날 먼길 떠나시는줄도 모르고 아픈 큰오빠 너 괞찮냐시며 세번이나 걱정하시더라고
그러면서 자식들 오면 뭐 한가지라도 더 찾아 해먹일까 싶어 잠안오는 새벽에 나가
수돗가에서 일하시다 쓰러지셔 그길로 운명하신 울엄마
당신 말씀대로 삼일이라도 ........삼일이라도 몸져 누우셨더라면 .......
하루도 자식들에게 짐으로 남지않기위해 그렇게 떠나셨나보다
세벽네시에 엄마 돌아가신것 같다는 비보에 난 하늘이 내려앉는듯한 느낌으로 대성통곡을....
그렇게 황망히 울엄마 떠나보내고 그해는 어찌 보냈는지....
그저 산사로 .......사찰로 돌면서 내 엄마의 왕생극락을 빌면서 눈물을 뿌리고 다녔었다
울엄마 떠나시던 그해봄 친정엄마 모시고 형제 집으로 돌면서 일년에 네번 가족모임을 하는데
울엄마 딸들만 따로 부르신다 손에 삼만원씩을 쥐어주며
엄마가 니들 생일날 미역국 끓여줄수 있을까 모르니 그돈으로 고기사서 미역국 끓여 먹으라고...
그러더니 형제들 다 물러모아 손에 하나씩 쥐어주는거 풀러보니
금 닷돈씩 딸들더런 사위 더 보태어 반지하나씩 해주라 하시고
아들들에겐 더 보태어 며느리들 반지 하나씩 해주라 하신다
왜 몰랐을까 ........
미리 미리 울엄마 떠나실 암시를 주었음인데.....
왜 몰랐을까 .....
왜 몰랐을까 ....
해마다 담아주시던 울엄마표 동치미도 벌써 두해 건너뛰었다
갑상선 암이라 진단받던날 암울한 소식에 어이 없기도 했지만
그나마 다행인건 내엄마 생전에 나쁜소식 전하지 않을수 있어 얼마나 다행이란 생각이 들던지 ...
수술받기전 엄마의 묘소를 찾았다 봉분위에 눈이 하얗게 내려앉았다....
맨손으로 쓸어 내리며 울엄마 추울텐데........다 쓸어 내리고
복분자주 한잔 정중히 올리며 두배반의 절을 올리며 엄마 막내딸 형산이 왔다며
꺼이 꺼이 울어 제꼈다 한참을 울고 그러다가 또 울고 ...그러다가 또 울고..
한참을 울다가 보니 내 엄마 내등을 토닥이며 괜찮어 걱정허지마러
아무일없을테니 맘 편히 가져 ~ 하시는듯 싶었다
후련함의 마음과 엄마 나 지켜줘 ~~~하는 마음으로 엄마를 뒤로 하고
수술 잘 받고 회복중에 있으면서 나 지켜줘 고맙단 인사를 올려야 하는데
4월말에 있는 큰오빠 생일날 고향찾아 인사 올리려 뒤로 미루고 있었는데
어젠 밤 늦었는데 큰오빠 한데 전화가 왔다
밥 먹었어 ? 응
몸은 괜찮어 ? 응
다행이다 ~~~~ 근데 울오빠 목소리에 기운이 하나도 없다
오빠 어디아퍼~ ? 술 마셨어 ? 아니~~~~
티비에서 노래 나오는데 ~ 엄니 생각나서 엄니 좋아하는 노래만 나와~~~~
울오빠 그리움이 얼마나 사무쳤길래 이 오밤중에 ~~
난그만 오빠한테 위로도 못하고 수화기에 대고 엉엉~~~~~목놓아 울으니
울오빠 깜짝놀라 진정하라며 ~~~~~~~생각이 모잘랐다며 끊는다
그렇게 어제 가까스로 마음진정시켰는데.....
오늘 그 회원의 걱정스런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와 난 두루마리 화장지 연신 풀어내
눈물 찍어내며 이렇듯 내 엄마의 그리움을 훼집는다
언제나 이 그리움이 사그러질라나~~~~~
내가 이렇듯 내 엄마의 빈자리 내엄마의 그리움이 감당키 힘들어
어찌 되었든 수술 잘 받고 회복하여 내 아이들 지켜야 되겠노라
가운을 내고 또 내었다
내 엄마 살아생전 내가 살아가는 원동력 이었듯
내 엄마 사후에도 그 그리움으로 내 아이들 지켜주려 애쓰는 지금도 내 삶의 원동력인데
부디 그 회원의 노모가 쾌차하여 꼭 모녀가 아름답고 고운시간을 몇년더 이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얼마전에 부친의 간암말기 선고로 힘들어 하는 후배에게
넌 그래도 남은시간 효도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을 감사하게 받아 들이고 최선을 다해라
했더만 알았다고 ...그리한다고.....
난 간병할수 있는 엄마라도 있는 딸들이 부럽다 마냥 부럽다
내 엄마 내 가슴에 뉘이고 내 엄마 입에 죽 한수저라도 넘겨줄수 있었으면 ....
하는 지금은 부질없는 ....꿈을꾼다
오늘 내 엄마의 그리움으로 내 목젖이 한참은 떨릴것 같다
첫댓글 어머니께서는 따님의 고운 효심을 안고서 좋은 곳, 샹그릴라로 가셨을 것입니다......
눈물이 나옵니다. 쨘하네요 엄마에 대한 "엄" 자만 들어도 마음이 뭉클합니다. 가슴이 미여집니다.
멀리 사는 저도,,,뵙고 싶어도 뵙지 못 합니다....마음이 아프네요.....외로울 때 갈곳은 이곳 뿐 이랍니다.......
구구절절이 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전달되는 것 같아요.. 저도 노모가 살아계실 때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감사합니다.아름다운 곳에서 항상 자식을 염려하시던 어머님이셨는데 지금도 님을
위해 기도하고 계실거예요 ..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형산님~~ 이제 어머니 걱정 안 하시게 편하게 놓아드리세요... 그리움... 저도 아빠에게 그런 감정 너무 깊어 정말 많이 아파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제 몸을 병들게 한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답니다 어머니께서도 형산님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생활하시길 진심으로 바라실거에요 힘내세요 ... 그만 우세요... 저도 엄마와 시부모님께 더 사랑을 보태서 대해 드려야겠네요 게을러진 저를 깨워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부모님에대한 그리움은 끝이없지요.
저는 친정어머님은 아직 살아계시지만
아버지는 제가 6세되던해에 먼곳으로 가셧기때문에 아버지에대한 그리움이 많답니다.
형산님 글읽으면서 친정엄마하고 전화통화를 했네요.
그리움에 너무 파묻혀 지내다보면 마음이 우울해지더군요.
형산님 건강생각해서 너무 오래토록 힘들어하지마세요.
형산님의 글이 저도 울리네요!!! 그래도 아름답게 추억하고 그리워할 수 있는 엄마의 사랑을 가지신 형산님은 행복하신 분이세요! 저도 엄마 떠나시고 그리움에 차마 엄마와의 날들을 들추는 것조차 힘이들었지만 이젠 남기고 가신 그 사랑으로 힘차게 살아가려 해요! 형제우애도 돈독하시고 참 보기 좋네요!!! 힘내시고 행복하세요!^^
넘 힘들고 짜증 나는 오전을 보냈는데. 님의 글을 읽고 나니 잘 해봐야겠다싶네요..
다른 사람때문에 내 인생을 망가뜨리면 안되니까요.. 내 아이와 내 가족들을 위해서 힘내야 겠어요... 다른 쓸데없는 걱정이나 스트레스 따윈 버리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