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문화원에 가면 서울에서도 해외여행한다(2016.01.26)
-공공외교의 현장을 찾아
책을 펴내며
캐나다대사관에서는 매년 마라톤 대회를 열어 암환자의 희망 테리팍스를 기념했고, 일본대사관은 신년에 일본식 연 만들기 특강을 열었고, 루마니아대사관은 한국에서는 희귀한 자국의 와인을 알리기 위해 와인열차 행사도 벌였다.
문화외교는 자국의 문화를 외국인에게 소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해당 국가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시키는 일련의 의도된 활동이다. 그리고 성공적인 문화외교의 힘은 무척 강력하다.
각국 정부는 문화외교를 위한 전담기구로 해외에 문화원을 설치했고, 문화선진국일수록 문화원의 역사, 노하우, 인력 그리고 체제가 잘 잡혀져 있었다. 그리고 그 잘 잡혀진 체제가 부러웠다.
Ⅰ 글을 시작하며
왜 이 글을 쓰는가?
우리나라 해외 문화원은 동경, 뉴욕, 로스엔젤리스, 파리, 워싱턴, 북경, 베를린, 모스크바, 오타와, 오사카 등 총 10개의 한국문화원 혹은 한국홍보문화원이 운영되고 있다.
영국은 자국의 해외 대사관 수보다 문화원의 수가 더 많다. 영국이 문화원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문화외교는 타국의 국민에게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생각, 정보, 예술과 기타 문화의 다른 부문을 교류하는 것이다.
영국문화원과 독일문화원은 비정부기관이다. 프랑스문화원, 이탈리아문화원 그리고 일본문화원은 외교부에 속한 정부기관이다. 중국문화원은 문화부에 속한 정부기관이다.
Ⅱ 영국문화원
영국문화원의 현황
영국문화원은 교육, 문화, 과학기술에서의 대외협력을 위한 영국정부의 공식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비영리기관이다. 1934년에 설립되어 2007년 기준으로 전세계 110개국 229개 도시에서 약 7천명의 직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국문화원의 목적
영국과 다른 나라 사람들 사이의 상호 호의적인 관계를 증진하는 것과 영국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업적을 홍보하는 것이다.
주한 영국문화원장 인터뷰
영국대학 내 한국학을 장려하는 것이 영국에서 한국을 알리는 좋은 수단
영국문화원의 연혁
영국문화원과 영국정부의 관계
문화정책은 정권이 교체되어도 큰 줄기는 바꾸지 않아야 하며, 정치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순수한 문화 우선 정책이 펼쳐져야 한다는 것이다.
주한 영국문화원의 서비스
주한 영국문화원의 활동
Ⅲ 독일문화원
독일문화원의 현황
독일의 문화, 언어 그 외의 면을 알리는 정보를 제공하며 독일 내에 있는 독일문화원은 독일어 강좌와 시험을 주로 시행한다. 독일문화원 중 유일하게 평양에 도서관을 개설해놓았고 주한 독일문화원이 평양의 독일문화원 도서관을 관리, 감독한다.
독일문화원의 목적
첫째, 독일어 학습을 해외에서 촉진한다.
둘째, 국가 간 문화 교류를 증진한다.
셋째, 독일의 문화, 사회 그리고 정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일의 모든 이미지를 전달한다.
주한 독일문화원장 인터뷰
주한 독일문화원은 2008년 9월에 개원 40주년을 기념식
독일문화원의 주요 목적 중 한 가지는 독일의 문화, 사회, 정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독일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동서독 통합을 이룬 역사적 경험에 따라 화해 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다.
독일문화원은 비영리, 비정부 기관이고 원장을 포함한 문화원 직원 모두 공무원이 아니다.
독일문화원의 연혁
독일문화원과 독일정부와의 관계
문화는 정치와 분리되어서 정권이나 다른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인 정책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독일문화원 직원들은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 보장을 받는다.
독일문화원의 서비스
독일문화원의 제1의 서비스는 독일어다. 외국어로서의 독일어를 가르치거나 학습하는 사람을 위해 강좌를 개설하고, 교재를 편집하며, 독일어 교사를 훈련시키고 과학적 연구에 기여하고, 끝으로 정치언어적 맥락의 이해를 돕는 서비스를 우선적 서비스로 내세운다.
독일어 다음으로 강조하는 서비스는 영화, 댄스, 극, 문학, 번역 등에서의 다양한 전시, 공연을 열어 전 세계적인 문화교류를 촉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문화협력:
영화: 독일문화원의 영화 활동은 일반 대중이 아니라 선별적인 관객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 원칙은 상업적인 영화 배급이 잘 이뤄지는 국가에서 더욱 엄격히 지켜진다. 독일문화원은 영화 활동을 통해 민주주의를 진흥한다.
독일이 음악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 이유는 독일이 뛰어난 현대음악뿐 아니라 유서 깊은 음악적 유산 덕분이다. 독일에는 80여개의 오페라 하우스, 수십여 개의 전문 오케스트라, 일류 음악 학교, 수많은 음악 축제, 아마추어 음악가 등이 있고 이것이 독일의 음악적 위상을 증명한다.
드라마와 댄스 작품 후원
시각 예술 후원
독일어 정보 서비스 (문화행사는 전시, 책읽기, 콘테스트, 록 콘서트, 장학금, 독일방문 프로그램, 독일에서의 정치적 상황)
도서관 서비스
미디어 프로그램
번역 프로그램
독일 방문 프로그램
독일문화원 포럼 (국가간 문화를 주제로 하는 대화를 촉진한다)
독일문화원 훈장 (1년에 1번 3월22일 독일의 시인 괴테가 죽은 날 기념해 독일문화원은 독일 정부의 공식 훈장인 괴테메달을 수여한다. 이 훈장은 독일문화원의 목적과 원칙에 크게 기여한 외국인에게 주어진다)
주한 독일문화원의 서비스
교육협력부/ 어학부/ 정보센터 도서관
주한 독일문화원 활동
Ⅳ 프랑스문화원
프랑스문화원의 현황
매년 프랑스는 프랑스 문화예술가를 알리기 위해 해외에서 만여개의 문화행사를 개최한다.문화통신부와 함께 벌이는 이러한 행사는 해외에 있는 프랑스문화원에 크게 의존한다.
프랑스문화원의 목적
문화원을 통해 프랑스 정부가 펼치는 문화행사의 목적은 프랑스를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존하는 토론에 참여시키는 것을 촉진하고 해외 예술 무대에 프랑스 예술인과 프랑스 작품의 입지를 강화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교류와 대화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며 세계의 지식인과 미적 내용을 중심으로 사람들을 서로 묶는 기능을 한다.
주한 프랑스문화원장 인터뷰
프랑스, 한국학생 유치에 총력: 더 나은 고등교육을 원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프랑스 대학은 장학금 지급 등을 통해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영어로 진행되는 석사과정이 프랑스에 매우 많이 개설되었다. 프랑스어를 못해도 프랑스에서 매우 좋은 학위를 딸 수 있다.
파스칼 장학금 수혜자는 매달 1천700유로의 생활비와 더불어 왕복비행기표와 수업료를 제공받는다.
매년 6천명이 프랑스어를 배우는 알리앙스 프랑세즈
프랑스문화원의 연혁 관할
프랑스문화원과 프랑스정부와의 관계
프랑스문화원은 철저히 정부 기관이다.
주한 프랑스문화원의 서비스
프랑스어 강좌, 프랑스 유학, 도서관, 공연, 전시, 영화, 과학 그리고 카페 서비스 제공
주한 프랑스문화원의 활동
Ⅴ 이탈리아문화원
이탈리아문화원의 현황
이탈리아 외교부 문화협력증진국이 담당하는 이탈리아문화원은 2007년 기준 전 세계에 90개가 개설되어 있고 약 500명의 인력이 배정되어 있다. 이 중 49개가 유럽, 19개가 미주, 10개가 아시아 오세아니아에, 9개가 지중해와 중동 그리고 3개가 아프리카에 있다.
이탈리아문화원의 목적
이탈리아어 증진, 문화 증진, 다자적 문화, 과학 협력 증진, 해외의 이탈리아 교육기관 지원, 양자적 문화, 과학 협력 증진, 대학간 협력과 청소년 교류증진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장 인터뷰
이탈리아의 예술과 패션의 성공비결은 상호연결적 시스템
전 한국인들에게 그들의 삶에서 이탈리아와 관련된 것이 얼마나 많은지 일깨워주고 싶습니다.
이탈리아문화원과 이탈리아정부와의 관계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의 서비스
문화예술행사: 예술인의 전시나 공연이 한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이나 비재정적 후원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탈리어어 강좌와 시험-이탈리아어 인증 시험을 일 년에 2번 실시한다.
장학금: 서강대와 함께 운영하는 이탈리아어 강좌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이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우선적으로 주어진다.
도서관: 자유롭게 열람
과학분야: 과학기술 담당관이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을 담당한다.
취업: 한국에서 이탈리아어를 가르치기를 원하는 사람은 서강대학교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 경연대회: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의 활동
Ⅵ 일본문화원
일본문화원의 현황
일본의 해외문화원은 일본외무성이 관할하고 담당부서는 공공외교부다. 일본은 문화외교를 외교의 일환으로 정부주도로 펼치고, 외무성에서 문화외교정책의 기본 방향 수립 및 전반적인 이행상황을 점검, 총괄하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 수립 및 이행과 국제교류가 일본문화원에서 이루어진다.
일본문화원의 목적
여러 가지 문화행사나 다방면의 인적교류를 통한 일본에 대한 이미지 제고다. 정부주도형 문화원이기 때문에 일본의 대외 이미지를 외교차원에서 승화시키려 하낟.
주한 일본문화원장 인터뷰
한국인들이 일본을 방문해서 일본인의 환대를 경험하는 것이 방법
일본문화원의 연혁-연도별 개소 소개
일본문화원과 일본정부와의 관계
일본문화원은 철저히 정부주도의 문화외교 역할을 한다.-토미오 시모지 전 일본대사관 대변인
주한 일본문화원의 서비스
문화교류사업(문화사업, 일본 연구 진흥)
인적교류(유학생 교류, 기자교류사업)
문화원시설(일본 정보광장, 실크갤러리, 뉴 센추리홀, 일본 음악정보센터, 유학상담, 장학금, JET, 월간 책자 발간)
주한 일본문화원의 활동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Ⅶ 중국문화원
중국문화원의 현황
중국문화원은 외교부가 아닌 문화부가 관할한다.중국문화원은 언어강좌, 공연, 전시, 영화 상영 등 일반적인 문화행사뿐 아니라 중국 고유의 무술과 요리 강좌까지 개설하고 있다.
중국문화원의 목적
-현지의 각계각층 인사를 대상으로 현대 중국의 발전상과 중국문화를 정확히 소개하여 중국을 이해하려는 현지인들에게 정확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국간 문화교류를 활성화 시켜서 다양한 형태의 문화활동 개최와 중국어뿐만 아니라 각종 중국 관련 지식 강좌를 열어 양국민들의 이해와 친선을 도모한다.
-양국간 문화에 관한 협력을 한 단계 더 높여 서로 협력하며 문화교류를 하는 각계 각층 인사들에게 교류와 친선의 장을 제공한다.
주한 중국문화원장 인터뷰
문화는 성장하기 위해 교류해야 하고, 문화 교류를 통해서 국가간 우정이 깊어진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된 1949년부터 수교하기 전인 1992년까지의 역사에 대해 한국인들이 더 많이 알기를 바란다.
중국문화원의 연혁
1980년대 아프리카 모리티우스와 베닌에 처음으로 개원, 그후 2000년대 초에 파리, 카이로, 몰타 그리고 서울에 개원했다.
중국문화원과 중국정부와의 관계
문화원은 문화부에서 파견된 직원이, 대사관은 주로 외교부에세 파견한 직원이 있다보니 서로의 관계는 업무협조 수준이다.
주한 중국문화원의 서비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30분까지 이고 일요일과 월요일은 쉰다.
전시행사
영화상영: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무료로 중국영화를 상영한다. 자막은 영어
월간 문화원특강:
강의
주한 중국문화원의 활동
Ⅷ 문화원 비교평가
문화경제와 문화비교
미래세대를 위한 유산, 국가의 정체성, 지역 경제의 이득, 인문교양 교육에 기여, 문화활동 참여를 통한 사회적 발전, 예술적 창조성으로부터 오는 이익
문화외교: 외국 국민들과 의사소통함으로써 자국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자국의 국가적 목표와 정책 그리고 제도와 문화 모두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시도
정부의 문화 예산
문화원의 분류
문화원 비교평가
결론
윤원섭
이 책은 서울에 상주하는 외국문화원의 활동을 일별해봄으로써 한국의 공공외교 혹은 문화외교에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썼다. 문화선진국일수록 문화원의 역사, 노하우, 인력 그리고 체제가 잘 잡혀져 있었다. 아직 세계에 알려야 할 문화가 너무나도 많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으로 기획됐다.
윤원섭
1975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 동 대학 국제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코리아타임스 정치부 기자로 재직 중이다. 국내 언론인 최초로 한국에 상주 중인 모든 대사와 인터뷰를 마쳤고,제190회(2006년6월), 193회(2006년9월) 이달의 기자상, 제53회(2007년) 한국일보 백상기자대상 은상을 수상했다. 석사논문 주한외국공관의 문화외교 분석:유럽연합 회원국의 사례, 역서로 닐 도널드 월시의 새로운 계시록:신과 나눈 이야기, 예후다 베르그의 신의 72가지 이름: 영혼을 위한 기술이 있다.
초판1쇄 인쇄 2007년12월 5일
초판1쇄 발행 2007년12월15일
지은이 윤원섭
펴낸이 홍기원
펴낸곳 민속원
값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