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 (월) 원주서 방화 추정 화재… 부부와 일가족 3명 사망
6월 7일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난 강원 원주 한 아파트에서 1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되고, 30∼40대 부부가 아파트 1층 화단에 떨어져 숨지는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6월 7일 오전 5시 51분께 원주시 문막읍 모 아파트 6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아파트 내부 112㎡ 중 33㎡를 태운 뒤 소방대원 등에 의해 진화됐다.
불이 꺼진 아파트에는 A(14)군이 전신 화상을 입고 숨져 있었다. A의 몸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A군의 어머니 B(37)씨와 아버지 C(42)씨는 아파트 1층 화단으로 떨어져 B씨는 숨지고,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 오후 1시 30분께 사망했다. 소방은 "'펑' 하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며 "'펑' 소리는 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보이고, 불이 난 직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불이 난 아파트 베란다에서 남녀가 화단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의 안방과 작은 방에서 인화 물질과 유류 용기 등을 발견했다. B씨와 C씨는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A군 신체에서 화상과 함께 흉기에 의한 상처가 발견됨에 따라 사인 규명을 위해 일가족에 대해 부검을 할 방침이다.
다이버 구하러 갔다 숨진채 발견된 해양경찰관
경남 통영시 해상동굴 내부에 고립됐던 남녀 스킨스쿠버 다이버 2명을 구조하다가 실종됐던 해양경찰관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6월 7일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쯤 구조 활동을 하던 중 실종된 정모(34) 순경을 통영시 한산면의 한 해상 동굴 입구 부근 바닷속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 순경의 시신은 10시55분쯤 인양했으며 오후 12시23분쯤 거제시 장승포항으로 옮겨졌다.
정 순경은 전날 오후 4시22분쯤 고립된 다이버 A씨(41)와 B씨(31·여)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다. 앞서 정 순경은 다이버들을 구하기 위해 동료 해경 2명과 함께 홍도 동굴 바깥에서 입수해 내부로 진입한 뒤 구조 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동굴 암벽이 험해 구조선 접안이 어렵고 높은 파고와 강풍 등 기상 상황이 악화하면서 다이버들과 함께 고립됐다.
정 순경은 함께 구조에 나섰던 동료 해경 2명 및 다이버 2명과 함께 파도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렸으나 동굴 안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립됐던 다이버 A·B씨는 7일 오전 1시 51분쯤 구조됐다. 이들은 거제 남부면 대포항으로 이동해 병원에 후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종된 정 순경 외에 현장에 투입됐던 또 다른 해경 2명도 오전 2시 46분쯤 동굴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이후 해경은 실종된 정 순경을 찾고자 경비함정 등 12척, 통영구조대 10명, 중특단 3명 등을 동원해 동굴 내부와 바깥 등을 수색해 이날 오전에 시신을 찾았다. 해경 관계자는 “정 순경의 정확한 실종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쉼터 소장 사망에… 윤미향, 입 가린 채 눈물
일본국 위안부 피해자 쉼터 소장 A씨(60)의 사망 소식에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을 가린 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담겼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윤미향 의원은 6월 7일 오전 자신의 주민등록 주소지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 '평화의 우리집' 마당에서 관계자들을 맞이하며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눈물을 흘렸다.
6월 7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6일 오후 A씨의 지인은 "A씨와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35분께 A씨의 주거지인 경기도 파주시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협의점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밝혔고, A씨의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최근 주변에 "검찰 압수수색으로 힘들다"고 토로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정의연의 기금 유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어 지난달 5월 21일 평화의 우리집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평화의 우리집은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기존 서대문구에 있던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가 열악해 2012년 명성교회로부터 무상 임대받아 마련한 새 쉼터다.
치악의 해맞이 & 원주종합운동장 둘레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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