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포동 버스정류장에서 용마산 산호공원을 쳐다보니
먼저 용마고등학교(옛 마산상고) 동창회관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대형 현수막을 보니 내년이 개교 100주년인 모양이다
마산도서관 앞을 지나 공원으로 오른다
노산 이은상의 '가고파' 시비
공원안내도를 훝어보고 오른쪽 충혼탑이 있는 곳으로 먼저 가 본다
이 산호공원은 매년 가을이 되면 꽃무릇 군락이 장관을 이루는 모양인데
9월 중순 이후에 피는 꽃무릇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충혼탑
목발(目拔) 김형윤 불망비
마산라이온스클럽에서 건립한 비너스상인데 한쪽으로 기울어져 서 있다
민족화합 민주통일 탑
탑의 제자(題字)는 그 유명한 청남 오제봉 선생의 글씨다
아동문학가 이원수의 '고향의 봄' 시비
이제 공원 왼쪽으로 올라간다
이곳이 산호공원의 제일 높은 지점인 해발 85.5m 용마산(龍馬山) 정상이다
산불초소와 KBS 중계탑이 있고
무학산과 마산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넓다란 전망대가 있다
바로 코앞에는 문창교회가 내려다 보이고 그 뒤에는 마산문학관이 있다
문창교회는 일제 때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가 시무하였던 교회였고
무학산 학봉 능선에는 주기철 목사가 자주 올라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를 드렸다는 십자바위가 있다
왼쪽의 노비산(일명, 제비산) 자락에는 마산박물관과 문신미술관이 있는데
다음 지도에는 노비산이 '추산근린공원'으로 표기되어 나온다
환주산(環珠山)도 노비산의 옛 이름이고 추산(騶山)도 그런가? 헷갈린다 ......
하여튼, 노비산과 이곳 용마산은 무학산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철도건설로 맥이 끊겼다고 한다
마창대교
문득 이 노래의 가사가 떠오른다
무학산아 너는 알겠지 용마산아 너도 알겠지
내 목숨처럼 사랑한 사람 그님은 지금 어디에
사랑 사랑 사랑한다고 말이나 하지 말지
가포에 있을까 만날재에 있을까
마산항엔 비가 내린다
(하춘화의 '마산항엔 비가 내린다')
용마고등학교 정문
공원을 내려오면 용마고등학교(옛 마산상고)가 나오고
용마고등학교 교사 전경
학교 담벼락을 따라 조금 더 가면 도로 옆에 김주열 열사 추모비가 있다
여기는 용마고등학교 옛 정문이었던 듯..... 야구부와 씨름부의 실내훈련장이 보인다
마산 자유무역지역(옛 수출자유지역) 입구 쪽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코로나 시국 무사히 보내시길....
건강관리 잘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