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지난해 11월 말 착공했던 상도문 돌담마을 숲길공원 조성사업을 5개월 간의 공사와 시설물 점검을 마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했다.
설악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상도문 돌담마을은 500년 역사를 지닌 전통있는 마을로 속초 8경 중 하나인 학무정을 비롯해 돌담과 한옥, 울창한 소나무 숲 등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어 휴식과 재충전을 원하는 관광객들에게 안성맞춤인 장소이다.
속초시는 지역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 및 방문객 유입 촉진을 통한 지역 활력을 높이고자 지난해 지방소멸대응기금 9억원을 확보, 소나무 숲(2만9,000㎡)에 설악산과 돌담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설물들을 설치했다.
숲속 놀이터 트리하우스, 쉼터 공간 파빌리온 등 친자연적인 소재의 시설물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자 어른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숲과 제방의 연결통로인 트리탑로드와 목재계단 등은 기존 산책로를 확장해 방문객들이 숲에서 머무르며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고즈넉한 돌담마을 이미지와 어울리는 숲길공원 조성을 위해 인위성을 최소화하고 목재 시설물을 설치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재현했다”며 “숲길공원이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정채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