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4편
우 씨 아저씨와 중년 나들이
김미경
사례관리 업무로 각각 만나고 있던 네 분과 함께
여름 나들이를 계획해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사회적 관계를 생각했습니다.
한 동네 사는 네 분이 나들이를 구실로
서로 챙기는 이웃이 되기를 바라며 준비했습니다.
두 명의 실습 대학생이 계획과 진행을 거들었습니다.
대학생 선발 면접도 네 분이 직접 했습니다.
당신 나들이이니 그렇게 하게 거들었습니다.
나들이가 이런저런 어려움을 풀어갈 구실이 되었습니다.
나들이를 직접 준비하는 과정, 실습 대학생 선발 과정,
이런 경험이 당사자를 힘 있게 했습니다.
나들이 다녀온 뒤 다시 모여 강점 평가를 진행한 장면도 고맙습니다.
*첫 번째 당사자 면접 때,
실습 지원한 대학생 세 명이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네 분에게 당사자 면접에 대해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어떤 학생이 나중에 공부를 마치고 여러분과 함께 하면 좋을지 여쭤보았습니다.
그러자 우 씨 아저씨께서 선뜻 대답해 주셨습니다.
“하우정 같은 사회복지사요. 하우정 선생님은 제 말을 잘 들어줘요. 그리고 제 마음을 알아줘요.”
우 씨 아저씨께서는 사회사업가가 담당하기 전 약 한 달 정도 하우정 선생님이 도왔던 분이었습니다.
아저씨의 말씀을 들으니 당사자께서 원하는 사회사업가는
바로 그분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해 주는 사회사업가였습니다.
당사자인 우 씨 아저씨께서 경청과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직접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또한 진심으로 그 마음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
서로에 대한 강점, 감사를 나누고 나니 더욱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칭찬하는 일이 쑥스러웠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칭찬과 감사가 더욱 커졌습니다.
칭찬과 감사를 전하는 일이 얼마나 긍정적이고 큰 힘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강점과 감사를 나누기 위해서는 서로의 강점과 고마웠던 일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동안 있었던 일을 생각하며 서로에게 관심 갖고 도움 받았던 일, 좋았던 일을 나누니
관계가 더 살아나는 듯 했습니다.
...
단기 사회사업을 기존 업무하는 것에서 더하여 하다 보니 업무량이 엄청 났습니다.
잠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을 재우고 밤늦게까지 글을 쓴 후 아침에 일어나는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답글을 쓰면서도 빨리 복지관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학생들과 만나서 실천 이야기를 나누고 당사자와 함께 준비해 가는 과정들이 설레고 즐거웠습니다.
실천의 과정이 쉽지 않았으나 학생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바른 실천을 찾아가니 의미 있었습니다.
'우 씨 아저씨와 중년 나들이'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다 읽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는 우씨아저씨를 강점과 관계로 돕고 지역사회를 달라지게 한 김미경 선생님의 실천이 참 귀하네요. 좋은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저도 김미경 선생님 같은 사회사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우씨 아저씨가 좋은 이웃을 만나고 싶어했던 것처럼 학교에서 좋은 친구를 만나고 싶은 학생에게 친구들과 자주, 함께 하는 기회를 만들어 좋은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p.369 경청만 잘해도 사회사업 괜찮게 할 수 있습니다. ...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잘 엮어 실천하신 이야기가 진짜 마지막에 나온 것처럼 영화 한 편 본 것 같습니다.
단기사회사업에 참여했던 실습 학생들에게도 너무 좋은 실습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실천이라 아주 많은 곳에서 다시 다짐하고 생각을 되짚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처음 사회복지사가 되었을 때 그 설렘은 잊혀지지 않습니다. 나의 꿈이자 목표였습니다. 그것을 이루니 더할나위 없이 기뻤습니다. 그랬던 설렘이 지금은 많이 바랬었습니다. 사레관리 100편 읽기를 통해 여러 사례를 접하며 다시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통해 느껴지는 모든 것을 저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글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어 몰입하며 읽었습니다. ^^
다 읽었습니다.
생생한 감동의 현장 실천,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