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행하여 아론이 바로와 그 신하 앞에 지팡이를 던졌더니 뱀이 된지라 바로도 박사와 박수를 부르매 그 애굽 술객들도 그 술법으로 그와 같이 행하되 각 사람이 지팡이를 던지매 뱀이 되었으나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키니라”(출7:10~12)
요즘 들어 기독교 안에서 서로 간에 이단 논쟁이 들끓고 있다. 여기서는 누가 이단이며 누가 정통인지 개념 정의는 놔두고, 지나간 역사적 사건에 비추어서 그 결과를 유추해 보고자 한다.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 보내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려 할 때 모세와 애굽 술사들 간에 많은 이적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그 중에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이적이 있다. 서로의 지팡이가 뱀이 되었으나 모세의 지팡이(뱀)가 애굽 술객들의 뱀을 삼켜 버리게 된다.
모세 때의 유월절 양이 장차 예수님을 예표한 것처럼(고전5:7) 지난 역사적 사건을 거울과 그림자로 볼 때, 그 참 형상을 추적해 보자.
먼저 사단 마귀를 용 또는 뱀이라 비유한 사실을 기억하자(계12:9). 그리고 2천 년 전 상황부터 보자. 구약의 예언대로 오신 예수님은 아들의 계시를 통해 참 하나님과 보내신 자 예수 자신을 알아야 영생이 있음을 알리시고(마11:27, 요17:3), 예루살렘을 차지한 서기관 바리새인들을 향해서는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마23:33)”고 외치셨다. 그런가 하면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요8:44)” 하셨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누구인가. 그 당시 구약의 율법을 가르치던 유대교 목자들이 아니었던가. 그들을 뱀이라 칭한 것은 그들이 섬긴 하나님이 참 하나님이 아닌 가짜 하나님 곧 마귀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 그들 속에는 뱀(악령)이 또아리를 틀고 있었지만 유대교인들은 어느 누구도 그 정체를 알지 못한채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은 참 하나님과 뱀(마귀)의 두 존재를 증거하시면서 구원의 역사를 펼치셨다. 한 마디로 일당 백, 천의 싸움이었다. 그런데 서기관 바리새인들 역시 자기들의 아버지는 하나님이요(요8:41) 예수님을 귀신(마귀, 뱀) 들렸다(마12:24) 또는 천하에 퍼진 염병이요 이단이라(행24:5) 몰아부치면서 필사적으로 예수 앞을 가로막았다(마23:13). 그들도 하나님과 뱀(마귀) 두 존재를 주장한 것이었다. 누구의 증거가 참이었겠는가. 그 결과는?
오늘날 기독교인들 중에 예수님을 귀신들린 자로, 이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바리새인이 진짜 뱀이고 마귀 소속 곧 이단이요,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이 보낸 참 목자 곧 정통이기에 이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 아닌가. 예수님의 증거가 참이라면 모세 때의 이적에 비춰보자면 모세의 지팡이가 애굽 술객들의 뱀을 집어삼킨 격이라 할 수 있겠다. 목자가 지팡이로 양떼를 인도하듯이 참 목자 되신 예수님은 말씀의 지팡이로(시23:1~4)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뱀이란 사실을 증거하여 그 양떼들을 구원해 내셨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진짜 뱀(서기관, 바리새인)과 가짜 뱀(예수님)의 정체가 드러난 것이다.
오늘날도 어김없이 참 목자(정통)와 거짓 목자(이단)들이 서로가 자기는 참이고, 상대를 이단이라 주장하면서 기독교계는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다. 모세의 사건을 거울 삼고, 2천 년 전 초림 때를 교훈 삼아 현명하게 판단하고 처신하자. 결국 진리의 지팡이로 뱀의 정체는 정확하게 증거되어(척량되어) 만천하에 공개될 것이므로, 거짓말은 참 말에 삼킴받아 끝난다. 즉 용 뱀이 무저갱에 갇힘으로 사단 마귀 세계는 종료된다(계20장). 이 때 참 증거를 받는 자는 진짜 뱀의 정체를 알므로 뱀에게 물리지 않을 것이요, 거짓 증거를 따르는 자는 뱀의 독이 온 몸에 퍼져 죽어갈 수 밖에 없다.
뱀에게 물린 자가 치유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가짜 뱀’과 ‘진짜 뱀’을 구분하는 지식과 지혜일 것이다. 마치 뱀에게 물린 자들이 모세가 만든 놋뱀을 보고 살아난 것과 같이(민21:4~9). 거짓 목자인 뱀 바리새인을 쫓다가도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뒤늦게 눈을 뜨고 영접한 사람들이 구원받은 것처럼(요3:14~15) 말이다. 천국과 지옥, 영생과 영벌이 걸린 문제이기에 말세의 기독교인들은 냉철하게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다.
뱀을 따를 것인가?
참말씀을 따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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