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V는 30일 김정일의 3남 김정운이 스위스 공립학교 유학 시절 동급생들과 함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방송은 “이 동영상은 김정운의 동급생에게서 입수한 것으로, 1998년 2월 스위스 베른 공립학교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동영상에는 음악 수업 도중 당시 ‘박운’(김정운)이라 불렸던 소년이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담겨있다”고 전했다.
13분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학생들이 함께 노래와 악기를 연주하는 가운데 무표정한 한 동양인 소년이 탬버린을 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 동영상 보기)동영상을 제공한 김정운의 동급생은 “그가 박운이 맞다”고 확인하며 “옆에 있는 친구의 어머니가 비디오를 촬영했었다”고 말했다.
“박운이라 불렸던 이 소년은 당시 동급생들에게 김정일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이 나의 아버지’라고 소개하는 등 김정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김정운의 얼굴을 알고 있는 김정일의 전 요리사 후지모토 겐지도 이 동영상을 보고 “옛모습이 그대로 있다. 김정운 대장의 얼굴이 맞다. 눈을 크게 떴을 때의 모습이 기억 난다. 99.9% 틀림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