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 역대급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정부 정책으로 인해 연기됐던 작년 말과 올해 1분기 물량이 몰렸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4~6월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물량은 총 13만4421가구(공공·민간분양)다. 이는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2분기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기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은 11만240가구가 공급된 2016년이었다.
2분기 월별 공급물량은 4월 6만2435가구, 5월 4만539가구, 6월 3만1447가구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전용 59~84㎡ 499가구),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 '용현자이 크레스트'(전용 59~84㎡ 총 2277가구 중 1499가구), 화성봉담 내리지구 '봉담 프라이드시티'(전용 59~105㎡ 4034가구), 경북 포상시 흥해읍 '전용 59~109㎡ 2192가구', 부산시 기장군 '기장역 엘크루 더퍼스트'(전용 58~154㎡ 219가구) 등이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전국 분양시장에 적잖은 물량이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만큼 입지, 브랜드 등을 꼼꼼히 따지는 옥석가르기가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2분기 다양한 변수가 잠재해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관심단지의 분양일정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