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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의 의미
중앙일보 입력 2021.09.27 00:44 중앙일보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과학철학
대단히 교육받지 않은 사람들도 1미터가 얼마나 긴지는 안다. 자기의 키가 몇 센티미터(cm, 1미터의 100분의 1)인지, 자기가 100미터를 몇 초에 뛸 수 있는지도 알 것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1킬로미터가 1천미터라는 것도 안다. 이렇게 우리 생활에 속속들이 박혀 있는 것이 미터이며, 또 그 이외에도 리터, 그램 등 여러가지 측정 단위를 규정해 놓은 것을 미터법이라 한다.
생각없이 상용하고 있는 이 미터법이 한국에 정착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우리 정부에서 미터법을 전면 실시한 것은 1964년이었다. 그 후에도 다년간 고기는 그램이 아니라 근으로, 곡식은 말이나 되로 흔히 판매되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런 전통적 단위는 거의 모를 것이다. 길이의 단위 ‘척’, 또 그 10분의 1인 ‘치’도 이제 거의 사용되지 않고, ‘삼척동자’라든지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다’는 등의 표현에만 숨어 있다.
우리 생활에 깊이 파고 든 미터법
미터법은 프랑스 혁명의 유산
전통적 권위를 거부한 자연주의
진정한 세계적 교류의 밑받침
미터법은 18세기말에 일어났던 프랑스 혁명의 산물이다. 모든 구태의연한 것을 배격하고 새로운 사회를 창출하자는 꿈에 가득 찬 그 혁명가들은 정치체제를 새로 만들어낼 뿐 아니라 일상생활의 모든 면을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개혁하고자 하였다. 그 일환으로 모든 것을 측정하는 법을 새로 만들어 낸 것이다. 전통적 측정법은 기준이 제멋대로였고, 또 각 나라마다 달랐다. 프랑스의 전통적 단위는 생소하겠지만 영국 것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길이의 단위인 피트(feet)는 발이라는 foot의 복수형이다. 그런데 누구 발을 얘기한 것일까? 그것을 또 계산하기 힘들게 12개로 나눈 것을 인치(inch)라 한다. 미터법에서는 같은 개념을 다루는 다른 단위간의 관계를 전부 십진법으로 계산하기 편하게 정했다.
그런데 1미터라는 기본 단위의 실제 크기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여기에 프랑스 혁명가들의 놀라운 자연주의가 들어 있다. 그들은 임의적으로 정해졌던 전통적 단위의 권위를 배척하고, 새로 만드는 단위의 근거를 자연에서 찾고자 한 것이다. 복잡한 토의를 거쳐 결국 채택된 안은 지구의 둘레를 측정해서 거기에 기반하여 1미터의 길이를 정하자는 것이었다.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 측량사들을 동원하여 지구의 둘레를 애써 측정하였고, 그때 기술로는 아주 대단한 사업이었다.
1미터는 지구 둘레를 4분의 1로 나눈 후, 그 거리의 1천만분의 1로 정의하였다. 즉, 북극에서 적도까지 지구 표면을 따라 바로 가는 거리를 1천만 미터, 즉 1만 킬로미터로 정한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1천만분의 1로 했을까? 그것은 1미터라는 길이가 사람의 크기와 대략 비슷하도록 정해서 인간들에게 최대한 유용하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자연주의와 인본주의의 기가 막힌 조화이며, 우주의 객관성과 인간의 주관성을 겸비한 조치였다. 프랑스 혁명가들은 사회제도를 개선하면서 인각과 자연관의 관계를 그렇게 근본적으로 재고했던 것이다.
미터를 정한 후에 무게의 단위도 거기에 기반하여 고안했다. 1킬로그램을 1리터 부피의 물의 무게로 정했다(1리터는 모든 모서리가 10센티미터인 정육면체의 부피).
무게와 길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한 것인데, 인간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질인 물을 통해서 하였다. 그런 식으로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만들어 내었으며, 달력까지도 개혁하였다.
왜 일주일은 7일이며 (성경 창세기에서 나왔다지만), 한달의 길이는 30일이었다 31일이었다 하며, 게다가 2월은 왜 28일밖에 없는가?
그렇게 제멋대로 정해놓은 방식으로 삶을 사는 것이 타당치 않다 하여 ‘혁명력’ 또는 ‘공화력’이라 칭한 새로운 역법을 만들었다. 일주일은 10일, 한달은 30일로 매달 3주일씩 딱딱 맞아떨어지게 하였고, 그렇게 해서 1년에 12달이 들어간 후 365일중 남은 5일은 ‘혁명 전사의 날’이라는 공휴일로 제정하였다. 이 공화력을 약 12년간 실시하였는데, 나폴레옹이 정권을 잡은 후에 폐지하고 옛날식으로 복귀하였다.
그러나 미터법은 보존되었고, 이것은 프랑스 혁명의 ‘자유, 평등, 박애’ 3원칙에 못지 않게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정신적, 물질적 유산이 되었다. 혁명 이후에도 프랑스는 미터법을 세계적으로 전파하는 노력을 했고, 자기들의 측정법을 퍼트리려는 영국과 충돌하여 결국 승리했다.
이제는 피트, 마일, 파운드 등 영국식 단위를 고집하는 미국과 같은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세계적으로 미터법을 공용하여 서로 편리하게 교류하고 있다. 특히 과학자들은 철저히 미터법을 따른다. 영국에서도 결국 포기하고 공식적으로 미터법을 채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현 영국 정부는 다시 영국 고유의 ‘제국척도’로 돌아가자는 말들을 흘리고 있다. 특별한 실용적이나 과학적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배타적 국수주의의 표현일 뿐이다. 측정 단위의 통일은 획일적 사고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면서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공동 언어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하면 가장 합리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 고심했던 200년전 프랑스 혁명가들의 정신을 되살려 보자.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석좌교수·과학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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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거지 The Prince and the Pauper
/ 마크 트웨인(Mark Twain) - 사무엘 클레멘스(Samuel Clemens)
(1) 왕자와 거지(The Prince and the Pauper)는 미국의 문호 마크 트웨인이 46세 때 (1881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12~13세기에 북유럽에서 전해 오던 '왕자와 시종'이라는 전설을 바탕으로 하여 쓴 사회 풍자소설이다.
(2) 왕자와 거지 The Prince and the Pauper 줄거리
톰 캔티는 거지 술중독자 존 캔티의 아들로 오팔가의 빈민가에 태어났고 에드워드 6세는 영국의 왕 헨리 8세의 아들로 궁전에서 태어났는데, 둘은 같은 해 같은 날에 태어났다. 톰은 아버지 존 캔티의 강요로 동냥생활을 했으나 같은 마을에 사는 앤드루라는 신부에게 가서 책을 읽거나 라틴어를 배웠다. 책을 읽으면서 톰은 왕자를 동경하게 되었다. 왕자를 동경하던 톰은 어느 날, 오팔 가를 벗어나 왕자가 사는 궁전에 오게 되었다. 거지 톰을 본 문지기는 톰에게 거칠게 폭행을 가했다. 그것을 본 왕자가 와서 문지기 병사를 엄하게 꾸짖고 톰을 자기의 방으로 데리고 좋은 음식을 가져오라고 명령하여 톰이 마음껏 먹도록 하고 톰과 이야기를 하면서 왕자는 톰의 생활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에드워드는 서로 옷을 바꾸어 입자고 톰에게 제안하고 둘은 서로 옷을 바꾸어 입었다.
톰과 옷을 바꿔 입은 에드워드 6세 왕자가 밖으로 나가자, 문지기는 에드워드6세가 톰이라고 생각하고 왕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쫓아냈다. 왕자는 밤이 되도록 거리를 해매다가 술에 취한 톰의 아버지 존 캔티를 만나 자기가 왕자라고 말했으나 톰의 아버지 존 캔티는 에드워드 왕자를 붙잡아 자기 집으로 끌고 갔다. 에드워드 왕자가 존 캔티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을 본 앤드루 신부는 존 캔티가 에드워드 6세를 가혹하게 다루는 것을 말리려다가 그에게 몽둥이로 머리를 맞아 죽게 되었다.
궁전에 남은 톰은 궁전 사람들에게 자기는 왕자가 아니고 거지라고 신분을 밝혔지만, 궁전 사람들은 왕자가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했다. 병상에 누워있던 왕자의 아버지 헨리 8세는 왕자가 미쳤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렸고 병상에서 톰을 만난 헨리 8세는 톰을 에드워드 왕자로 생각하여 톰에게 프랑스어를 말하고 자기가 톰에게 말한 프랑스어를 통역해보라고 말했으나 톰이 헨리 8세가 말하는 프랑스어를 통역하지 못하고 톰이 자기는 왕자가 아니고 어머니와 누나들이 있는 자기의 집으로 보내달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왕자의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실망했다. 이후 에드워드 왕자의 아버지 헨리 8세가 죽자 새로운 왕이 등극하는 것을 축하하는 자리에 톰과 왕족들이 참석했다.
존 캔티에게 잡혀 그의 집에 끌려온 에드워드 6세는 존 캔티에게 맞고 시달렸으나 톰의 어머니는 에드워드가 톰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존 캔티에게 머리를 맞은 앤드루 신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존 캔티는 에드워드 6세의 손목을 붙집고 집에서 나와 달아나다가 길에서 슬주정뱅이를 만나 술주정뱅이가 강요하는 술통에 든 술을 마시려고 에드워드의 손목을 잡았던 그의 손을 놓아 에드워드6세는 존 캔티로부터 달아나 새 왕이 등극한 것을 축하하는 축제에 참여한 군중들에게 자기가 왕자라고 외쳤으나 군중들의 비웃움만 샀는데 그 때 에드워드 6세는 마일스 헨든이란 사내의 도움으로 자기를 놀리는 군중들로부터 벗어난 뒤 그와 길을 가다가 아버지 헨리 8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했다. 에드워드 6세는 아버지의 사망으로 왕(에드워드 6세)이 되었지만, 거지꼴에 인정받지 못하는 신세였다. 군중 속으로 사라진 에드워드 6세를 찾던 존 캔티는 마일스와 같이 있는 그를 보고 잡으려 했으나 마일스 헨든의 제지로 포기했다. 마일스 헨든은 왕을 자기의 방으로 안내하여 음식을 먹이고, 왕에게 자기 가족사를 들려주고 왕과 다른 자리에서 잤다.
다음 날, 마일스 헨든은 왕이 잠에서 깨기 전에 밖에 나가 헌 옷 가게에서 왕이 입을 옷 한 벌을 사와 왕의 침대로 갔지만 에드워드 6세는 존 캔티가 보낸 불량배에게 속아 이미 밖으로 나갔다. 마일스 헨든은 에드워드6세를 찾아 나섰다. 존 캔티가 보낸 후우고에게 속은 에드워드6세는 존 캔티와 거지 소굴로 들어가 갖은 고생을 하였다. 거지 소굴의 두목의 명령으로 심부름을 나온 에드워드 6세는 자기를 특히 괴롭히던 후우고를 따돌리고 도망쳤다. 도망친 에드워드는 숲속 불빛을 향해 걸어들어 갔는데, 거기에는 조그만 오두막에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 노인은 에드워드로부터 영국의 왕 에드워드 6세라는 말을 듣고 자기를 대천사라고 소개하였다. 노인은 에드워드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었으나, 에드워드 6세가 자기의 수도원을 파괴하고 교황이 되지 못하게 만든 헨리 8세의 아들이라는 것을 듣고 에드워드가 잠든 뒤 꽁꽁 묶고 살해하려 하였다. 때마침, 마일스 헨든이 나타나자 노인이 마일스를 따돌리려고 밖으로 나간 사이 존 캔티와 후우고가 오두막에 찾아와 에드워드 6세의 결박을 풀고 다시 자기들의 소굴로 끌고 갔다. 존 캔티에게 끌려간 에드워드는 휴우고가 꾸민 계락에 말려들어 도둑으로 몰려 감옥으로 가게 되었으나, 마일스 헨든을 만나 거지 소굴을 탈출하고 그의 고향집으로 함께 갔다. 그러나, 마일스 헨든의 동생 휴 헨든은 마일스 헨든을 매우 냉대하고 그와 크게 싸운 후 마일스 헨든과 에드워드 6세를 감옥에 가게 한다.
마일스 헨든과 감옥에서 나온 에드워드 6세는 대관식 전날에 궁전으로 들어가서 대관식 당일 톰의 머리에 왕관이 씌워지기 직전 대관식장에 나타나 자신이 진짜 왕이라고 말하고 톰도 에드워드가 진짜 왕이라고 밝혔다. 대관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에드워드 6세의 얼굴과 톰의 얼굴이 매우 닮은 것을 보고 크게 놀라면서도 에드워드가 진짜 왕인지를 의심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던 옥새가 어디 있는지 에드워드 6세가 말하면서 에드워드 6세는 영국의 국왕으로 왕관을 썼다.
국왕이 된 에드워드 6세는 자기를 도와준 마일스 헨든에게 켄트주의 백작작위를 주고, 톰은 육아원 원장이 되게 하고, 가혹한 법률들을 폐지시켰다.
(3) The Prince and the Pauper is a novel by American author Mark Twain. It was first published in 1881 in Canada, before its 1882 publication in the United States. The novel represents Twain's first attempt at historical fiction. Set in 1547, it tells the story of two young boys who were born on the same day and are identical in appearance: Tom Canty, a pauper who lives with his abusive, alcoholic father in Offal Court off Pudding Lane in London, and Edward VI of England, son of Henry VIII of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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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판사명 : (주)파우스트 칼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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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키호테 Don Quixote / 세르반테스 (Miguel de Cervantes)
(2) 걸리버 여행기 Gulliver's Travels / 조나단 스위프트 (Jonathan Swift)
(3) 우주 전쟁 The War of The Worlds / H.G. 웰즈(H.G. Wells)
(4)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e)
(5) 로빈슨 크루소 Robinson Crusoe / 다니엘디포우(Daniel Defoe)
(6) 파우스트 Faust / 괴테(Goethe)
(7)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8) 왕자와 거지 The Prince and the Pauper / 마크 트웨인(Mark Twain) - 사무엘 클레멘스(Samuel Clemens)
(9) 보물섬 Treasure Island / 스티븐슨(R.L. Stevenson)
(10) 백경(白鯨) Moby Dick 모비 딕 / 허만 멜빌(Herman Melville)
(11) 슬리피 해로우의 전설 The Legend of Sleepy Hollow / 워싱톤 어빙(Washington Irving)
(12) 노트르담의 꼽추 The Hunchback of Notre Dame /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3) 정글 북 The Jungle Book / 루드야드 키플링(Rudyard Kipling)
(14) 지킬박사와 하이드씨 Dr. Jekyll and Mr. Hyde / 스티븐슨(R.L. Stevenson)
(15) 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 촬스 디킨즈(Charles Dickens)
(16) 80일간의 세계일주 Around The World in Eighty Days / 쥴 베른(Jules Verne)
(17) 해저 2만리 20,000 Leagues Under the Sea / 쥴 베른(Jules Verne)
(18) 위대한 유산 Great Expectations / 촬스 디킨즈(Charles Dickens)
(19) 모히칸족의 최후 The Last of the Mohicans /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James Fenimore Cooper)
(20) 죄와 벌 Crime And Punishment /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Fyodor Dostoevs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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