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의 글은
2019년 4월 6일 포스팅하였습니다.
양간지풍의 위력은
하룻밤 사이 여의도 두 배 면적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산불 재난 방송을 밤늦게까지 시청하는 가운데
강릉 옥계면의 산불 소식에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지난 날 강원도 산약초 산행을 다녔던 지역의 산불 소식은
고성의 산불과 함께 잠 못 이루는 밤을 지새웠습니다.
강원도의 야산은 등산로가 없을 정도로
산림으로 우거져 물이 흐르지 않는 작은 계곡을 지날 때는 낙옆이 허리까지 쌓였습니다.
솔잎과 낙옆 더미를 이룬 강원도의 산에 불이 나면
소방차 100대가 대기해 있어도 대책이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강풍에 불씨가 수 백 미터를 날아다니는 상황에서
소낙비가 내리지 않는 다음에야 불길을 잡기 힘들 것입니다.
그러므로 산불은 예방이 최선의 대책이요,
진화와 수습은 특별재난 사태를 선포해도 피해복구를 위한 차선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강원도 고성의 산불은
전봇대 전선의 개폐기에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불길이 산으로 번졌습니다.
팩맨 TV 는 강원도 산불의 원인이라는 영상에서
재앙의 하수인 노릇한 한전의 부실로 재앙의 재앙을 낳은 현상이라고 강력히 비난하였습니다.
영상을 올린지 16시간 만에
25만 명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강원도 산불 원인의 최종 정리였습니다.
특히 강원도의 산이 불탈 때
속초 시장은 제주도 관광 중이이어서 우파의 비난이 폭주하였습니다.
낮의 산불도 진화가 어려운데
밤의 산불은 속수무책입니다.
수 백 미터의 불길이 도깨비 불씨를 날리면서 강풍에 휩싸인다면
불가항력의 화마에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원도의 산불은 귀농과 귀촌인의 절망이요,
청산에 살고 싶은 자연인을 벼랑 끝으로 몰았습니다.
종편의 얼빠진 패널들은 우거진 산림을 탓하고
특히 울창한 소나무 숲을 탓하지만 불에 타지 않을 나무는 없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소나무의 감성여행은
산을 좋아하는 산행의 친환경 서정으로 넘치는 행복한 정서입니다.
산불이 날 때마다 소나무 숲을 탓하는 것은
탁상공론의 망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산불예방을 위한 현실적인 대책만이
산불의 폐해를 최소할 것입니다.
하룻밤 사이 강원도 인제와 고성과 옥계에 산불이 났고
고성의 산불은 속초시를 위협하였습니다.
강원도의 산불은
양간지풍의 예고된 산불이었습니다.
고성의 산불이 일어나기 전에
봄철의 고온건조한 바람인 양간지풍으로 산불이 일어날 가능성을 종편에서 예고하였습니다.
양간지풍은 강원도의 봄철에 부는 국지풍으로
양양과 간성, 지금의 고성 사이에 영서지방에서 영동지방으로 부는 편서풍입니다.
양간지풍은 남고북저의 기압배치로 남부에서 고기압이 위치한 상태에서
봄철에 영서에서 영동으로 부는 강풍입니다;
특히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골 깊은 지형의 영향으로 태풍에 준하는 강풍으로 돌변합니다.
여기에 작은 불씨라도 날린다면
고성의 산불과 같은 화마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나라의 국지풍은
해륙풍과 산곡풍 등이 있습니다.
낮에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람이 해륙풍이요,
밤에 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바람이 대륙풍입니다.
그리고 산곡풍은 산골바람이라고도 하는데
산 정상과 골짜기의 온도의 변화로 인한 가압차이로 부는 바람입니다.
낮에는 골짜기에서 산 정상으로 골바람 곡풍이 불고
밤에는 산 정상에서 골짜기로 산풍이 붑니다.
이 외에도 높새 바람은 동헤에서 불어오는 동풍이요, 하늬바람은 서해에서 불어오는 서풍이며,
마파람은 남해에서 불어오는 남풍이요, 샛바람은 뱃사람들의 은어인 동풍입니다.
이처럼 국지풍과 계절풍과 태풍과 같은 바람은
지형과 온도의 변화로 인한 기압의 차이로 공기가 이동하는 현상입니다.
문득 양간지풍의 위력으로 고성의 산불을 망연자실하며
성서지대의 바람에 대한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성서의 저자들은 바람의 현상에 대한 영감적 성찰로
때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때로는 악인의 심판으로 묘사하였습니다.
바람을 통한 구원과 심판의 역사는
구슬 꿰미로 아름다운 말씀 묵상의 풍성한 지혜일 것입니다.
양간지풍의 화마를 재난으로 겪으면서
바람을 통한 말씀의 묵상은 주의 말씀을 사랑하는 지고지순입니다.
성서지대 하나님의 능력으로써 바람은
노아의 방주를 띄운 홍수의 물을 감하게 하는 땅 위의 바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육축을 권념하사
바람으로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감하였습니다.
또한 바로가 꿈을 꾼 한 줄기에 무성하고 충실한 일곱 이삭과
가늘고 동풍에 마른 일곱 이삭은 그일곱 풍년과 흉년에 대한 해석으로 요셉의 형통한 길을 열었습니다.
하나님이 능력이 깃든 모세의 지팡이는 애굽 땅에서 동풍을 불게하여 메뚜기를 불러 들이고
또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 넣었습니다.
또한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밀어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여
홍해의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의 바람을 일으켜 홍해의 물을 합쳐
이스라엘 백성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모두 다 덮어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습니다.
☞ 주께서 바람을 일으키시매 바다가 그들을 덮으니
그들 이 거센 물에 납 같이 잠겼나이다(출15:10)
레위기는 이스라엘의 위상을 높이고 원수들의 땅에서 그들의 마음을 약하게 하여
그들은 바람에 불린 잎사귀 소리에도 놀라 도망하기를 칼을 피하여 도망하듯 할 것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이 고기를 먹고 싶어 할 때
바람이 여호와에게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영 곁 이쪽 저쪽
곧 진영 사방으로 가득하게 하였습니다.
다윗은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를 찬양하며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 위에 나타나셨도다"고 노래하였습니다.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 위에 나타나셨도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강림을 묘사한 시적인 표현으로 전쟁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였습니다.
엘리야는 갈멜산 제단의 승리로 일곱 번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기도의 결과
삼년 동안 가물어 마른 하늘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캄해지며 큰 비를 내리게 하였습니다.
마침내 엘리야는 호렙산 굴에서 기도할 때 가늘고 세미한 음성을 듣었고
그 사역을 엘리사에게 위임하고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하여
바람도 없고 비도 없는 가운데 골짜기의 물을 가득하게 하여 모압을 물리쳤습니다.
욥기서는 소망이 끊어진 자를 바람 같다고 하였으며
악인의 등불이 꺼짐과 재앙의 닥침은 바람 앞에 검불과 폭풍에 날려가는 겨 같다고 하였습니다.
욥은 그 당한 극심한 환난을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내 품위를 바람 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은 구름 같이 지나가 버렸구나며 탄식하였습니다.
또한 욥은 하나님의 창조를 탐구하며
바람의 무거와 물의 분량과 비구름의 길을 증거하였습니다.
☞ 하나님이 그 길을 아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
이는 그가 땅 끝까지 감찰하시며 온 천하를 살피시며
바람의 무게를 정하시며 물의 분량을 정하시며
비 내리는 법칙을 정하시고 비구름의 길과 우레의 법칙을 만드셨음이라
그 때에 그가 보시고 선포하시며 굳게 세우시며 탐구하셨고
또 사람에게 말씀하셨도다 보라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욥28:23-28)
욥기서는 폭풍우는 그 밀실에서 나오고 추위는 북풍을 타고 오느니라
하나님의 입김이 얼음을 얼게 하고 물의 너비를 줄어들게 하느니라고 말씀하였습니다.(욥37:9-10)
시편 1편 4절 말씀은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고 말씀하였니다.
시편 11편 6절 말씀은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시편 35편 4-5절 말씀은
내 생명을 찾는 자들이 부끄러워 수치를 당하게 하시며
나를 상해하려 하는 자들이 물러가 낭패를 당하게 하소서
그들을 바람 앞에 겨와 같게 하시고 여호와의 천사가 그들을 몰아내게 하소서라고 탄원 기도를 하였습니다.
시편 78편 26-27절 말씀은 광여의 여정을 회상하며
그가 동풍을 하늘에서 일게 하시며 그의 권능으로 남풍을 인도하시고
먼지처럼 많은 고기를 비 같이 내리시고 나는 새를 바다의 모래 같이 내리셨도다고 찬양하며 감사하였습니다.
시편 83편은 하나님이여 침묵하지 마소서 잠잠하지 마시고 조용하지 마소서라며
나의 하나님이여 그들이 굴러가는 검불 같게 하시며 바람에 날리는 지푸라기 같게 하소서
삼림을 사르는 불과 산에 붙는 불길 같이
주의 광풍으로 그들을 쫓으시며 주의 폭풍으로 그들을 두렵게 하소서라고 공의의 기도하였습니다.
시편 104편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위대하며 존귀하심을 찬양하며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지를 삼으시며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고 찬양하였습니다.
시편 135편은 하나님의 위대하고 모든 신보다 위대하심을 높이며
여호와께서 그가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
안개를 땅 끝에서 일으키시며 비를 위하여 번개를 만드시며
바람을 그 곳간에서 내시는도다고 노래하며 찬양하였습니다.
시147편은 말씀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노래하며
그의 말씀을 보내사 그것들을 녹이시고 바람을 불게 하신즉 물이 흐르는도다
그가 그의 말씀을 야곱에게 보이시며 그의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에게 보이시는도다고 찬양하였습니다.
시편 148편 8절의 말씀은
불과 우박과 눈과 안개와 그의 말씀을 따르는 광풍을 찬양하였습니다.
잠언서의 바람 악인에게 두려움과 재앙이 임하고
허망한 것을 바람으로 교훈하였습니다.
잠1장 27절 말씀은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고 그 교회를 미워하는 자들은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라고 교훈하였습니다.
잠10장 25절의 말씀은 회오리바람이 지나가면 악인은 없어져도 의인은 영원한 기초 같으니라고 하면서
악인에게 부는 바람이 오히려 의인의 소원을 이룬다고 하였습니다.
잠11장25절의 말씀은 자기 집을 해롭게 하는 자의 소득은 바람이라
미련한 자는 마음이 지혜로운 자의 종이 되리라고 교훈하며
부당한 탐욕과 소욕으로 자기 배를 불리는 악인의 소득은 바람이라고 하였습니다.
잠25장 14절 말씀은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고 교훈하였습니다.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말장난질 하는 사기로
많은 것을 약속하고 이행하지 않는 헛공약과 허언으로 실속없는 자로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습니다.
잠27장15~16절의 말씀은 다투는 여자는 비 오는 날에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라
그를 제어하기가 바람을 제어하는 것 같고 오른손으로 기름을 움키는 것 같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성질이 난폭하고 욕설이 난무하며 싸우기를 좋아하는 여자는
비오는 날에 떨어지는 물방울로 제어할 수 없는 바람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잠30장 4절의 말씀은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고 하였습니다.
결국 잠언의 교훈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담은 교훈으로
그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는 믿음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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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산불은 그 자체로 재앙이요, 재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