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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 하나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 말씀/ 사도행전 28:16-31 요절/ 사도행전 28:31 | 2023. 10 .8 | |
가을학기 특강 4 |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사도행전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며 승천하시기 전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하시는 지상명령으로 시작해서 사도 바울이 로마 셋집에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오늘 말씀은 사도행전 28장 마지막 장으로써 사도 바울이 비록 죄수의 몸이지만 로마의 셋집에 감금된 상태에서 복음을 전하는 모습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사도 바울이 증거하는 복음은 무엇이며 하나님 나라는 누구에게 임하고 그 전파자는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인생에서 하나님 나라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고 사도 바울처럼 하나님 나라를 담대하게 전파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6절을 보십시오.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에게는 자기를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마침내 바울은 당시 세계의 중심지인 로마에 입성함으로 그의 간절한 열망이 이루어졌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죄수 한 사람이 로마에 도착한 평범한 사건처럼 보이지만 그의 입성은 세계선교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엄청난 사건이었습니다. 바울은 자기를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도록 약간의 자유를 허락받았습니다. 바울의 도움으로 큰 광풍 가운데서도 함께 배를 타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 다 살아나게 되었기에 바울은 다른 죄수들과 달리 셋집에 감금되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가택연금 상태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환경이 바울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한 일은 무엇입니까? 17절을 보면 바울은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초청하여 그들에게 자신이 어떻게 로마에 오게 되었는가를 설명하였습니다. 바울은 아무 죄가 없지만 유대인들이 자신을 죽이고자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로마 황제 가이사에게 상소를 하여 로마에 오게 되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로마에 온 진짜 이유는 무엇입니까? 20절을 보십시오. “이러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으니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그것은 이스라엘의 소망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소망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메시아를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랫동안 약속된 메시야를 기다려왔습니다.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롬15:12) 그들은 메시아가 오시면 모든 불의한 세력들을 멸망시키시고 다윗 왕국과 같은 강대한 나라를 이루실 것을 소망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소망 때문에 온갖 고난을 견디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소망은 죄로 인해 멸망과 영원한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는 인생들을 다시 살리셔서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로 들이시는 것입니다. 죽은 자의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 말미암아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소망은 예수 그리스도라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그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가 마침내 이 땅에 오셨다는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쇠사슬에 매인 채로 로마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바울의 말을 듣고 있던 유대인들은 바울에 대해서 알고자 했고 바울의 사상을 듣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다른 나라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과는 달리 바울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바울이 말하는 내용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23절을 보십시오.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많은 유대인들이 날짜를 정하여 바울이 유숙하고 있는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였고,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였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님에 대하여 권면하였습니다.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은 구약성경을 가리킵니다.
바울은 구약성경 안에서 메시아에 관해 예언된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님의 탄생과 생애와 죽으심과 부활을 강론하였습니다. 강론했다는 것은 말씀을 풀어서 설명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아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죄와 죽음 문제를 해결하시고 정의와 사랑과 평화로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셨다고 힘 있게 증언했습니다. 더 나아가 복음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권면했습니다. 권면했다는 것은 말씀을 삶에 적용하도록 설득하였다는 것입니다.
성경공부를 할 때 우리는 성경을 먼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합니다. 설명하는 것으로만 끝나서는 안 되고, 복음의 말씀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를 확신 있게 증언 즉 간증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권면하며 도전을 주어야 합니다. 빼어난 성경선생은 사도 바울처럼 세 가지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람, 다시 말해 하나님 나라와 예수님에 대해서 설명하고 간증하고 권면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가운데 복음의 핵심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간증하고 권면하는 빼어난 성경선생들을 많이 일으켜주시길 기도합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그 말을 믿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고 흩어졌습니다. 이들의 시큰둥한 반응에 바울은 크게 실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복음을 전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이 현상을 이사야서 6:9,10절 말씀을 인용하여 해석했습니다. 26,27절을 보십시오. “일렀으되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이 백성들의 마음이 우둔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오면 내가 고쳐 줄까 함이라 하였으니” 이는 본래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할 위기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사야를 통해 주신 경고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교만과 완악한 마음 때문에 끝내 돌이키지 않았고 바벨론에 의해 비참하게 멸망당했습니다.
본문의 유대인 지도자들도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던 당시의 사람들과 똑같았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완악해져서 눈이 감기고 귀가 닫혀서 자신들에게 전해진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방향을 바꾸어 이방인들에게로 향했습니다. 28절을 보십시오.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진 줄 알라 그들은 그것을 들으리라 하더라” 이로써 구원의 선물인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신 하나님의 방향을 따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30,31절을 보십시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바울은 로마에 도착했지만 고소인들이 오지 않아 재판이 열리지 못하고 2년 동안이나 가택연금된 상태로 지내야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애당초 바울이 죄를 지어서 고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승산이 없는 재판에 나타날 이유가 없었습니다. 바울은 이 시간을 허송세월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는 데 헌신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에게 양들을 끊임없이 보내주셨습니다. 바울의 곁에는 항상 군인 한 명이 지키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외출이 금지된 채 감시하는 군인과 함께 지냈습니다. 그들은 궁궐 시위대에 속한 군인들로서 하루 네 시간씩 근무를 했고 매일 6명의 군인들이 바울 곁에 있었습니다. 군인들은 좋든 싫든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들어야 했습니다. 바울은 2년 동안 로마의 셋집에 머무르면서 그들과 꾸준히 성경공부를 이어갔습니다. 그들은 로마정부가 바울에게 붙여준 도망가지 않는 양들이었습니다. 감옥은 1대1 말씀공부 하기 가장 좋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죄수의 몸으로 힘써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시위대 안에 복음이 전파되었고 시위대 안에 예수님을 주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또한 바울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울을 면회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과거 바울은 유대와 아시아와 유럽과 사방으로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하나님께서 바울이 있는 곳으로 양들을 보내어주셨습니다. 바울은 자기에게 찾아온 사람들을 다 영접했습니다.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부자든 가난한 자든 배운 자든 덜 배운 자든 남녀노소 차별하지 않았습니다. 그를 찾아온 사람을 하나님이 보내어주신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환영했습니다. 바울 한 사람이 하나님의 소망을 붙들고 자기의 삶을 드리고 생명을 바쳤을 때 이것이 후에 로마가 복음으로 정복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복음전파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지만 복음은 매이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로마 셋집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을 1대1 말씀으로 도와서 주님의 제자로 키웠고 그들은 또 다른 제자들을 키웠습니다. 이렇게 해서 황궁 안에도, 시위대 안에도, 로마 법정 안에도, 보통 시민들 가운데에도 헌신된 주님의 제자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예수그리스도께 사로잡힌 사도 바울을 history maker로 쓰셔서 ‘성서 로마’ ‘세계선교’를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옥중서신서인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를 썼습니다. 바울은 셋집에 갇혀있었지만, 복음은 셋집을 통해 로마 전역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AD 313년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밀라노 칭령을 통해서 기독교를 공인하였습니다. AD 391년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기독교를 국교로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기독교인이 되었습니다. 로마에 온 죄수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복음이 이방인에게, 로마인에게 그리고 로마 황제에게까지 퍼지게 되므로 로마가 복음을 전하는 파워스테이션 전진기지가 되었습니다. 이 복음이 신대륙으로 건너가서 미국을 복음화 시켰고 태평양을 건너서 오늘날 우리에게도 전해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바울의 셋집에서의 전도는 오늘날 우리 UBF의 일대일 말씀 공부의 방향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한 사람과 성경을 공부하는 것은 그리 대단한 일처럼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일대일 말씀 공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약 130개의 센터가 세워졌습니다. 세계선교는 91개 국가에 1,553명의 선교사님들이 파송되었고,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C.I.S, 유럽, 오세아니아 등 313개의 세계 선교센타가 전 세계에 세워졌습니다. 우리의 기도 제목은 2041년까지 140개국에 십만명의 전문인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도 계속해서 사도 바울처럼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선교사들이 세워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저는 말씀을 준비하고자 사도행전 전체를 1독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읽었는지 말씀이 마음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서 제가 얼마나 하나님과 말씀에 멀어져 있고 완악한 자인가 깨닫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골에 계신 어머님을 뵙고 성묘하는 것을 포기하고 혼자 방동리에 들어가서 회개하며 사도행전 읽기 1박2일 수양회를 하였습니다. 전에는 비록 두터운 안경이지만 작은 글씨라도 성경책을 잘 읽을 수 있었는데 백내장 수술을 하고부터는 안경을 벗어 좋긴 하지만 작은 글자가 잘 안보여서 성경은 물론 책읽기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큰글자 성경책으로 떠덤떠덤 사도행전을 읽으며 메모하고 말씀을 주시도록 기도했을 때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말씀이 보이기 시작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을 수 있었습니다. 사도행전은 성경 책 제목 이지만 실제 내용은 성령행전으로 성령 하나님의 주도에 의한 사도들의 순종으로 이루어지는 복음사역서입니다. 복음사역은 인간의 힘이나 지혜나 능력만으로는 결코 수행할 수 없고 오직 성령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만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사도 바울과 같은 능력 있는 복음사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얼마나 성령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순종 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그렇게 고대하고 바라던 로마에 입성해서 이스라엘의 소망인 메시아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유대인에게 증거했을 때 그들의 반응이 냉냉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실망하지 않고 이방인 전도로 방향을 바꿀 수 있었던 것은 이사야서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저에게는 아직 이루지 못한 베트남 선교사역, 아들 진바울 문제, 자녀양육과 물질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재해 있습니다. 제가 이런 여러 가지 문제를 자기 방식으로 풀고자 고집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찾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도와 우리 UBF의 전통이자 가장 훌륭한 도구인 말씀공부와 소감쓰기를 하겠습니다. 환경과 조건이 어떻든 지체없이 동력자와 아이들에게 1:1 말씀공부와 가정예배를 드리므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찾아 성령하님의 인도하심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사도행전은 바울이 로마의 셋집에서 사람들에게 담대하게 거침없이 복음을 전하는 모습으로 끝이 납니다. 사도행전에는 결말이 없습니다.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복음역사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택하신 종들을 통해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사도행전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이 역사의 주인공은 바울처럼 복음 역사에 헌신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1대1 성경공부를 통해 복음은 세상으로 점점 더 멀리 퍼져나갈 것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들을 이 시대 사도행전의 역사에 주인공으로 불러주시고 귀하게 사용하여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우리가 날마다 성령의 충만함을 덧입고 캠퍼스에 나가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며 계속해서 사도행전의 역사를 써 나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