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함윤미 성도(대학청년국) - 새벽기도를 통해 놀라운 은혜 체험
손준·함윤미 성도(대학청년국)
돌아보니 언제나 주님께서 인도하셔
우리 부부는 올해 신년축복 열두광주리 새벽기도회 기간에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다. 우리는 숙박업을 했는데 기도회에 가려고 집을 나설 때마다 예약됐다는 알림이 울리더니 결국에는 12월까지 모든 예약이 마감됐다.
“야훼께서 명령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야훼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신 28:8)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우리 부부에게 은혜를 체험하게 해주셨다.
원래부터 나에게 신앙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한때는 하나님을 모르고 무당을 하던 친한 언니를 돕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20년도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남편은 나를 따라 무당 언니가 일하는 곳에 함께 찾아가 허드렛일을 했다. 그 언니는 남편이 일을 잘한다며 좋아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남편이 오면 굿판에서 돼지머리가 서지 않는다며 미워했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난 남편은 나를 위해 매일 기도하며 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고 한다. 결혼 후에는 내가 교회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온라인 예배, 기독교와 관련된 영상, 좋은 말씀을 보내주며 언제나 나를 응원했다.
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올 때면 “교회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 교회에 오래 있는 것이 힘들었을 텐데 고생했다”며 남편은 나를 공감해 줬다.
지난해 더 홀리스피릿 페스티벌에 유명한 가수와 목사님들이 오신다고 해서 콘서트에 가는 마음으로 기대 없이 참석했는데 하나님께서 “윤미야, 너가 힘들었던 것들 내가 다 안다. 내가 널 반드시 쓰임 받게 할테니 기다려”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처럼 느껴졌다.
여태껏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주님께서 내 어려움을 알고 지켜보고 계셨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고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일하신다는 사실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이후로는 완전히 변화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주님에 대한 감사로 퇴근 후에는 성경을 읽고 40일 작정 기도회를 했다. 기도가 5분, 10분씩 늘어나면서 자신감도 붙었다.
또한 과거의 나처럼 주님을 모르고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전하고자 국내 선교를 결단했다.
코로나 기간에 결혼한 우리는 주례사 대신 어머니의 기도를 받았다. 당시에는 교회에 갈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과 어머니의 기도, 더 홀리스피릿 페스티벌까지 주님은 내 삶에 강력하게 역사하셨다.
남편은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 분이기에 강요하지 않고 예배의 자리로 안내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남편이 내게 해준 말처럼 공동체에서 항상 예배의 자리를 지키며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함께 신앙 생활하는 청년들에게 좋은 부부의 본을 보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