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 긴 이 고양이는 원래 페르시안 고양이 또는 앙고라 고양이로 알려져 있었다. 이러한 이름은 '롱헤어'라는 이름에 밀려났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페르시안이라고 부른다. 다리가 짧고 몸집은 크거나 중간크기이며 머리가 넓고 둥글며 코는 뭉뚝하다. 꼬리는 짧고 털이 무성하다. 눈은 크고 둥근데, 고양이의 털 색깔에 따라서 푸른색·오렌지색·금색·녹색·구리색 등을 띤다. 부드럽고 섬세한 털이 목 주위에 러프(ruff)를 형성한다.
롱헤어는 여러 가지 색깔로 개량되었다. 단색으로는 흰색·검은색·푸른색·붉은색·크림색이 있다. 무늬가 있는 것으로는 어두운 은색과 검은색이 섞인 스모크(smoke)형, 은색·갈색·푸른색·빨간색에 짙은 색 무늬가 있는 태비(tabby)형, 흰색 바탕에 섬세한 검은 무늬가 있는 친칠라(chinchilla)형, 크림색·붉은색·검은색이 다채롭게 섞인 토르토이즈셸(tortoiseshell)형, 토르토이즈셸 무늬와 흰색이 섞여 있는 캘리코(calico)형, 청회색과 크림색이 뒤섞여 있는 블루크림(blue cream)형, 2가지 색상이 섞여 있는 형 등이 있다. 토르토이즈셸형과 캘리코형, 블루크림형의 색깔은 유전적으로 고양이의 성별과 연관되어 있다. 이들은 거의가 암컷이며, 몇 안 되는 수컷 대부분은 불임(不妊)이다. 푸른 눈을 가진 흰색 고양이는 귀머거리인 경우도 있다.
몸은 밝은 색이고 얼굴과 귀·다리·꼬리가 짙은 색인 샤미즈와 같은 무늬를 한 롱헤어는 히말라얀 또는 컬러포인트라 한다. 이와 비슷한 무늬에 발이 하얀 것은 버먼이라 한다. 피크페이스드 롱헤어(peke-faced longhair)는 얼굴이 짧고 안으로 밀려들어가 페키니즈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숏헤어 같은 털이 짧은 고양이에 비해 대체로 기운이 없어 보이는 롱헤어는 장난이 심하고,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방어가 필요할 때에는 이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아메리카너구리와 고양이의 혼혈이 아닌가 여겨지기도 하는 메인쿤고양이(메인고양이)는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긴털고양이의 한 종류이다. 몸집이 크고 대체로 공격적이며 롱헤어보다 주둥이와 몸통은 길지만, 털이 짧고 숱이 적으며 털색깔은 다양하다.
첫댓글 귀엽게 잘 적응하고 있네요 괭이는 모름지기 쥐(서생원)을 잘 잡으면 최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