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초강력한파에 눈까지 내리며 고향 오가는 길이 많이 힘들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어요. 보고픈 가족들과 연휴를 잘 보내고 온 한글학교 어머님들이 새해 덕담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대부분 연세가 있다 보니 오늘은 집으로 찾아오는 돌봄서비스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가 되었어요.
농촌은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마을마다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위해 새로운 복지 서비스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생활지원사는 자식처럼 매일 전화해서 안부를 묻고 방문하여 말벗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에게는 요양보호사가 찾아와 생활보조로 도움을 주고, 혼자 집에 계시기 힘든 분들은 노인돌봄센터에서 낮 동안 돌봄을 받습니다. 최근들어 어린이집이 하나둘 사라지고 그 자리에 노인기관이 눈에 띠게 늘고 있어요. 사회가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복지도 흘러가고 있지만 아이들도 많이 태어났으면 더 좋을텐데요. 어머님들은 노인들이 살기좋은 세상이 되었다고 좋아하시면서도 젊은 자식들이 힘들겠다고 걱정을 하십니다.
1.양배추(생산자 김맹자)- 양배추가 눈속에서 살아 있었네요. 추위를 견뎌낸 양배추는 더 단맛이 나서 맛있습니다. 생으로 샐러드하거나 데쳐서 드세요.
2.감말랭이(생산자 김오순)- 건조하면서 당도가 높아진 감말랭이는 곁에 두면 자꾸 손이 가는 겨 울철 수제 간식입니다.
3.뽕잎나물(생산자 최정숙)- 향이 특히 좋아서 밥 지을 때 마른 나물을 살짝 씻어서 같이 넣으면
색다른 나물밥이 됩니다. 양념간장과 비벼먹으면 맛있는 뽕나물 비빕밥입니다.계란이나 다른 야채를 섞어도 좋아요.
4.땅콩(생산자 최정숙)- 대보름도 얼마 안 남았네요. 어릴 적에는 대보름을 크게 생각해서 오곡밥 을 해먹고 더위를 팔며 꼭 부럼을 깨물던 기억이 납니다. 농촌에서는 지금도 보름이면 마을 분 들이 다 모여 총회를 하고 밥도 한 끼 나누지만 예전 같은 문화는 많이 사라졌어요.
5.고구마(생산자 정경자)-흔한 고구마가 폐암, 대장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생으로 먹을 때와 삶거나 굽는 등 요리방법에 따라 효과가 다르던데 기호대로 많이 먹으면 좋겠 습니다.
6.빨간무(생산자 최정숙)- 색이 예뻐서 물김치를 담으면 좋을 것 같아요. 당근이나, 파프리카, 배추, 양파, 사과 등 남은 야채를 넣어 보세요. 채소는 나박썰기하고 마늘 파등 양념도 넣어줍 니다. 소금을 뿌려둔뒤 한 두시간후 생수를 붓고 고춧가루도 채에 걸러 풀어줍니다.간을 맞추고 실온에서 며칠 익혀주면 쉽고 간단한 물김치가 되요.
7.유정란(생산자 이주봉)-계란을 삶을때는 소금 한스푼 넣고 15분정도가 가장 좋은 맛을 낸답니 다. 유정란은 삶아 먹어도 맛있어요.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다 들어있는 달걀은 하루 한 개 정 도를 의식적으로 매일 먹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2023년 2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