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는 100세 시대에 신중년 세대가 은퇴 전후 인생 재도약을 준비하며 활력있는 제2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신중년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중년은 만50~70세의 퇴직 후 노후를 준비하는 과도기 세대를 이르는 말로, 재취업을 하거나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시기를 의미하는데요.
반딧불평생교육원(원장 정미정)에서는 7월 26부터 11월 26일까지 신중년을 대상으로 숲생태지도사 양성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숲생태 지도사는 우리 주위의 자연을 이해하고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와 체험을 배워 유아, 초등학생, 성인 등 다양한 대상에게 숲교육을 진행하는 숲선생님인데요.
숲생태 지도사들은 7월부터 11월까지 총 5개월동안 32회기 152시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의 산림교육과 환경교육인 숲해설가나 유아숲지도사 생태환경 교육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숲생태지도사 양성과정 교육을 받았습니다.
수료생들은 각 분야별 전문 강사님들을 모시고 전문가 기초과정으로 꼭 배워야할 과목들을 교육을 받았는데요.
산림교육과 환경교육의 이해, 숲생태해설개론,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과 기법, 자연생태놀이지도와 자연생태미술, 기초수목생리와 야생동물의 이해(새·곤충·동물), 식물의 이해(초본, 목본), 계절별 프로그램 개발과 실습, 그리고 현장실습 등 안전교유과 응급처치교육 등 이론과 실기수업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수료식 당일엔 숲생태 교육프로그램 시연 심사를 진행했는데요.
숲해설 시연은 심사위원 김미란 이학박사, 아미산 숲센터 이경애 센터장 두 분과 다른 교육생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시연자는 미리 준비한 시연계획서의 주제에 맞춰 10분 내외로 프로그램을 시연했는데요.
시연자들은 참여대상자들의 연령대와 특성, 계절, 주제에 맞는 해설 프로그램과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대본을 작성해 시연했습니다.
김옥자 숲생태지도사는 당진의 명소 아미산의 가을숲에서 초등학생을 둔 가족을 대상으로 숲해설을 시연햤는데요. 시연 전날 프로그램에 필요한 나뭇가지와 나뭇잎, 열매를 주워 멋진 표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한은기 생태지도사는 봉암근린공원에서 60대 남녀를 대상으로 가을숲 프로그램을 시연했는데요. 가을숲을 산책하며 나뭇잎의 변화를 알아보고 떡깔나무 잎을 찾아서 떡깔나무 모자를 만드는 회상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조순자 생태지도사는 송산면 삼월리에서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500살이 넘은 회화나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을 시연했는데요. 색종이에 행복했던 기억이나 소원을 적어 이야기를 나눈 후 종이 비행기를 접어 높고 푸른 하늘로 날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윤영미 생태지도사는 50대 남여를 대상으로 가을숲을 산책하는 프로그램을 시연했는데요. 가을숲을 산책하며 나무의 변화를 알아보고 나뭇잎을 모아 자화상을 꾸며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임순정 생태지도사는 대덕산에서 60대 남여를 대상으로 겨울을 잘 견디는 텃새 프로그램을 시연했는데요. 우리지역에 사는 텃새의 종류를 알아본 후 까마귀와 까치의 특성도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임순정 생태지도사는 시연을 위해 까치와 참새모형을 준비하며, 적절한 성대모사를 구현해 수료생들과 심사위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는데요. 숲해설에 진심인 숲생태지도사들의 멋진 활약이 무척 기대됩니다.
이순아 생태지도사는 계림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가을열매 프로그램을 시연했는데요.
가을열매를 관찰하며 나눔의 의미를 이해하고, 가을열매를 활용한 게임을 통한 공감대 형성 및 관계형성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미경 생태지도사는 계림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 6, 7세 유아를 대상으로 씨앗공 만들기 프로그램을 시연했는데요. 루페로 씨앗과 열매를 탐색하고, 씨앗이 자라 나무가 되고, 숲을 이뤄가는 과정 및 씨앗공 만들어 숲에 던지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장희숙 생태지도사는 삼선산 수목원에서 6, 70대 성인을 대상으로 가을 단풍&가을열매 프로그램을 시연했는데요.
깊어가는 삼선산 수목원의 단풍과 열매를 관찰하고 단풍잎과 열매를 활용한 꾸미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김미란, 이경애 심사위원은 피드백을 통해 "각 수료생들 모두 프로그램 주제를 어렵지 않고 쉽게 잘 풀어나간 점과, 도입-전개-마무리를 깔끔하게 이어나간 점이 좋았다. 시연의 특성상 대상자의 연령대를 고려하지 못하고 호칭이나 단어를 헷갈리기도 했지만 교육생들 시연하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시연을 위해 준비하고 연습했는지 알 수 있었다"며 "심사하는 내내 기존의 숲해설가 못지않은 멋진 숲해설을 시연한 수료생들의 실력과 열정에 깜짝 놀랐다. 지금 당장 숲해설 현장에 투입해도 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수료생들의 노고에 응원의 박수를 전한다. 수료생들 모두 앞으로 더 기량을 갈고 닦아 더 멋진 숲해설가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시연을 마친 후 그동안 수료생들을 지도해 준 김미란, 이경애 지도교수와 정미정 원장에게 꽃다발도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이경애 아미숲 센터장이 한번도 결석하지 않고 수업과정에 참여한 정희숙, 한은기 수료생에게 숲교육에 필요한 교구도 선물해 타 수료생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수료식에는 수강생 12명 중 80% 이상의 출석율과 개인 시연을 진행한 수강생 12명이 수료증을 수여받았는데요. 수료생들은 앞으로 숲해설 관련 전문가 과정을 학습한 후 당진과 서산, 태안, 예산, 홍성 등 충남 내포지역에서 숲해설가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멋진 기량을 선보이며 숲해설가로 멋진 행보를 이어갈 숲생태지도사들을 응원합니다.
이경애 지도교수가 수료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낮에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저녁 시간에 긴 시간 공부하면서도 숲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한 수강생들 덕분에 5개월이란 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순식간에 지난 것 같다. 처음엔 강도 높은 수업 일정으로 인해 수강생들 중도포기 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수업횟수가 흐를수록 나무와 식물, 그리고 곤충과, 새 등 다른 생명체들의 생존을 위한 전략과 지혜를 배우고 알아가며 감동하는 수강생들을 보면서 큰기쁨과 보람을 느꼈다. 수강생들에게 이번 교육은 나와 미래세대가 함께 숲을 즐기며 공존할 수 있는 지혜를 찾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숲생태계에 사는 다른 생명의 존엄성과 보존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전환점이었던 것 같다. 숲생태지도사 양성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미래의 산림교육자이자, 환경교육 전문가로 내딪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