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재 관리사가 한창 개축 중이다. 지난 6월 26일 기둥을 세우고 대들보 올리는 상량 작업을 마쳤다. 대들보의 상량문 글씨를 쓴 이는 해파 위향량 서예가이다.
龍 二千二十四年 六月二十六日 午時 入柱 同月二十六日 午時 上梁 應天上之三光 備地上之五福 龜
龍 2024년 6월 26일 오시(12시) 기둥을 들이고 상량하다. 하늘의 삼광(해, 달, 별)에 부응하여 땅위에 오복을 갖추게 하소서 龜
상량문에 물의 상징인 龍(하늘)과 龜(땅)가 양편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목재 건축물은 화재에 특히 취약하다. 이 때문에 龍龜를 넣음으로서 용과 거북이가 화재를 바로 막아줄 것이다라는 주술적인 염원 의미라고 하겠다. 글자를 거꾸로 쓰는 것은 '마주보게 하는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라고 한다.
공사명 : 장흥 백산재 주변정비사업 (관리사 개축)
- 공사내용 : 관리사 개축
- 공사기간: 2024.06.03 ~ 2024. 10. 30
- 발주자 : 장흥위씨도문회
- 시공자 : 송도건설 주식회사
- 공사관계자
공사감독관 : 백형중(장흥군청 문화자원팀)
현장대리인 : 이동현(보수기술자 제1217호)
- 수리기능자 : 김종일(한식목공 제7106호), 김종원(한식석공 제1793호), 김오곤(드잡이공 제4203호)
장마철에 공사를 하다 보니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다. 날씨에 애를 먹는다. 번와 작업을 앞두고 있다. 비가림을 위해 지붕에다 비닐로 싸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