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조국의 이름으로 / 김익</p><p> </p><p> </p><p>조국의 이름으로</p><p>자유 수호를 명받은 그대들은</p><p>영광된 조국 이 땅과</p><p>야자수 푸르른 먼 이국에서</p><p>사자 같은 갈기를 세우고</p><p>호랑이 같이 포효하며</p><p>쏟아지는 심장의 붉은 피로</p><p>조국과 세계평화에 수호신이 되었도다.</p><p>그대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은</p><p>온 누리에 무궁화 꽃으로 피어</p><p>조국 통일의 밑거름이 되리니</p><p>꽃다운 죽음을 통곡하며</p><p>거룩한 넋을 영원히 기리고자</p><p>모두의 뜻을 모아 탑을 세우나니</p><p>아, 호국의 영령들이시어</p><p>조국의 이름으로 고이 잠드시라.</p><p> </p><p>*이 글은 오산시 수청동(오산대역 건너) 6.25 및 월남 참전기념탑 옆 시비로 세워짐</p><p> </p><p>우리동네 사람들</p><p><달빛 한 바가지 받아서> / 김익 시집 P148에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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