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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은 체부(corpus)와 경부(cervix)로 구성되는데,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며, 자궁경부암의 약 80%는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전체 암 중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앙암등록본부의 보고(1999~2002년)에 의하면 연평균 전체 여성암 환자 46,476명 중 자궁경부암 환자가 4,394명으로 약 9.5%를 차지하고 있다.
1) 인유두종 바이러스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이 주된 원인이며, 자궁경부암 환자의 99.7%이상에서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이 발견된다고 보고되어 있다.
2) 연령
20세 이전에는 발병이 드물고, 30세 이후부터 발병률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50대에 정점에 이른다. 그 이후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발병률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된다.
3) 인종
서구에 비해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4) 사회경제적으로 저소득 계층
비위생적 환경, 빈약한 의료시설, 무질서한 생활 양식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5) 성행위
16세 이전의 조기 성 경험자, 성교 대상자가 많은 여성, 아이를 많이 낳은 경험 등이 발병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6) 성교 상대자의 특성(고위험 남성 파트너)
배우자의 불결한 성생활이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7) 흡연
흡연 기간이 길수록,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률이 높아진다.
8) 경구피임약의 장기 복용
9) 성병을 가지고 있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여성
10) 정기 검진을 받지 않은 여성
11) 기타: 비타민 A, 비타민 C, 엽산 등 일부 영양소 결핍, 비만
대부분 성교 후 경미한 질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러한 질 출혈은 처음에는 피가 묻어 나오는 정도이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출혈 및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궤양이 심화된다. 2차 감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악취가 동반된다. 암이 진행하여 주변 장기인 직장이나 방광, 요관, 골반 벽, 좌골 신경 등을 침범하게 되면 배뇨곤란과 피가 섞여 나오는 소변, 직장출혈, 허리통증, 하지의 동통 및 부종,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1) 자궁경부 세포검사(Pap test)
자궁경부암을 조기에 진단하여 자궁경부암의 빈도를 낮추는 데 큰 기여를 한 검사방법이다.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사이며, 보통 1년 간격으로 검사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질병이 있음에도 음성으로 나타나는 위음성률이 50%에 달하고, 검체 적정성의 부족, 검체 채취의 오류 등의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고 판독의 정확성을 보완하기 위한 액상 세포진 검사(liquid base cytology)가 개발되어 시행되고 있다.
2) 질확대경 검사(colposcopy)
질확대경 검사는 자궁경부 세포검사 결과가 비정상일 때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부분을 확대하여 관찰함으로써 조직검사나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다. 이 기구는 특별히 고안된 확대렌즈를 통해 자궁경부를 관찰하고 일련의 진단 기준에 따라서 자궁경부의 여러 가지 이상 징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의심되는 부위에 대한 조직생검이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 도구이며, 자궁경부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매우 중요한 수단의 하나이다.
3) 조직생검(biopsy)
질확대경에 의해 병적인 변화가 관찰될 경우 조직생검을 통하여 확진해야 한다. 이 검사는 아주 적은 부분의 자궁경부조직을 떼어내어 현미경적으로 검사하여 조직학적인 진단을 얻는 과정을 말한다.
4) 원추 절제술(conization)
조직생검보다 더 많은 조직이 필요할 때 자궁경부를 원추형으로 도려내어 조직학적인 진단을 얻는 방법이다. 미세침윤암의 경우 암세포가 침습한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검사이다.
5) 환상투열요법(loop electrosurgical excision procedure, LEEP)
암은 아니지만 비정상세포가 발견되는 전암 단계에서 시행할 경우 진단과 동시에 치료도 가능하다. 시술이 쉽고 빠르며 간편하다.
6)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HPV test)
자궁경부암 조기 진단을 위한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보다 민감도가 높고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배양이 어렵기 때문에 핵산을 이용한 검사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마찬가지로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으며 빠른 시간 내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고,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부분의 크기 및 중증도의 예측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하기 전에 임상적으로 질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를 나타내는 병기(stage)를 결정하기 위한 몇 가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자궁경부암의 병기는 1기에서 4기까지 분류되어 있고, 각 병기에 따른 치료 원칙이 정해져 있다. 1기에서 2기 초에는 수술이나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이 모두 가능하고, 2기 말 보다 더 진행된 암에 대해서는 동시화학방사선요법이 시행된다.
자궁경부암의 수술은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제거되는 조직은 자궁과 자궁방조직(자궁옆조직), 골반림프절이 해당된다. 수술 후 병리 검사의 결과에 따라 보조적인 치료법으로 항암제 투여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화학방사선요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치료 후 5년 생존율은 1기 초의 경우 100%도 가능하지만, 1기 말은 80~90%, 2기 초는 70~80%, 2기 말은 60~65%, 3기는 35~45% 정도이다. 4기에 암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15% 정도이다.
초기 자궁경부암의 증상은 혈성 분비물(분비된 액체가 피의 성분과 비슷한 것), 질 출혈 등의 비특이적 증상이 있을 수 있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성교 후 질 출혈이나 월경 이외의 간헐적 출혈, 악취를 동반한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 출혈의 경우 초기에는 출혈량이 많지 않지만, 병이 진행되면 과다 출혈로 인한 만성 빈혈을 보이기도 한다. 암이 진행하여 주변 장기인 직장이나 방광, 요관, 골반 벽, 좌골 신경 등을 침범하게 되면 복부에 종괴(혹)가 만져지거나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감, 배뇨 및 배변 장애, 만성적 골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외에도 하지 통증, 부종, 요통 등 전이에 의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직장, 질, 방광에 누공 등이 생긴 경우에는 대변이나 소변이 질을 통해 나오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병이 진행될 경우 파급 정도에 따라 완치율이 크게 감소한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첫 성교 연령을 늦추고, 성교 대상자 수를 제한해야 하며, 콘돔을 사용하고, 성 접촉 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은 1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출산이 끝난 이후부터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하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자궁경부암 수술의 경우 자궁경부 상피내암이나 1기 초기암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궁과 골반 임파절의 제거와 함께 질 상단부의 1/3 정도를 수술적으로 제거하여 봉합하게 되므로 수술 후 질의 길이가 이전에 비해 짧아진다. 또한 추가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을 경우 방사선 조사에 의한 질 점막의 위축이 일어나며,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인해 난소 호르몬의 분비 저하가 동반될 경우에는 위축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수개월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므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 또한 자궁경부암은 여성 호르몬 치료의 금기 대상이 아니므로, 일반 폐경기 여성의 치료와 마찬가지로 여성 호르몬제 치료를 통해 생식기 위축 증상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다른 암의 경우와 같이 가족들의 정신적 지지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부부간의 격려와 배려가 중요하다.
일반적인 음식을 골고루 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별히 섭취를 금하거나 도움이 되는 음식 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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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솨합니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