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쎄시봉’ 그 시절, 그 노래....
감독: 김 현석
출연: 오근 태 역( 정우. 김윤석) 민자영 역
(한효주. 김희애)윤형주 역(강하늘) 송창식 역(조복래)
이장희 역(진구. 장현성) 조영남 역(김인권)
60년대 후반, 음악 감상실 "쎄시봉"
그 감상실에 가 본적은 없어도
우리 시대의 이야기, 그 시절의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영화를
블로그에서 시사회에 초대받아 다녀왔다.
음악 감상실 쎄시봉이 배출한 가수 트윈 폴리오
(윤형주. 송창식)는 원래 트리오 였다고 한다.
쎄시봉 트리오가 결성되어 인기를 타며 막 방송국
출연까지 하게 되었는데 그 직전에 사라진 트리오
멤버 중 한 사람 오근태를 등장시켜 가상 인물인
오근태와 민자영의 사랑 이야기가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다.오근태와 가장 가까웠던 이장희가 그 배
경에 그림자같이 등장한다.몇 십년 지난 나중까지.
첫사랑 이야기와 실연....처음 보는 오근태 역, 정우의
투박한 듯 소박한 듯한 얼굴은 인물만으로 주인공을 선
택하던, 고정관념 속의 주인공다운 얼굴은 아니었지만
그 연기는 너무도 자연스럽고 풋풋했다. 민자영 역의 한
효주는 발랄하면서도 청초했고.지금은 아득히 먼 얘기가
되었지만 통행금지 사이렌이 울리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아가씨들을 잡아다 치마 길이를 재려고 자를 들고서있는
경찰관...웃지 못 할 이런 장면들은 여고를 졸업한후, 한
동안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던 시절의 60년 대 후반, 우리
사회를 기억나게 했다.
윤형주 역의 강하늘은 어디선가 많이 본 얼굴이라 생각했는데
지난 인기 드라마 ‘미생’에서 스펙 좋은 회사원으로 분한,
단정하고도 차가운 이미지의 장백기였다. 이 영화를 찍기 위해
매일 기타를 둘러메고 다니며 기타와 노래 연습도 엄청나게 했다
는 후문이다. 예고를 나온 송창식 역의 조복래.처음에 쎄시봉에
등장해서는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다. 죽죽 뻗는 가창력은 시원
했고 까칠한 윤형주와 듀엣이 되어 노래를 불렀다. 영화에 모두
27곡의 노래가 나왔다고 한다.
그 시절에 다방에만 들어 가면 울려 퍼지던 딜라일라를 조영남이
번안하여 불렀는데,영화에서 열창하는 김인권이란 배우는 어찌나
실제의 조영남 같은지,처음에는 착각하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민
자영과 오근태의 사랑의 모티브가 된 ‘웨딩 케익‘은 영화 전체를
흐르는 것 같았다.실제로 이장희의 노래를 이장희 역의 진구가 부
르는 모습은 없고 대신 그의 노래를 오근택이 부른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등.
민자영이 결혼을 하게 되고 ‘웨딩 케익’의 노랫말처럼, 오근택은
걸혼식 전날밤 대문 앞에 웨딩케익을 놓아두고 그는 군에 입대한다.
그 후 휘몰아친 대마초 사건. 그 사건에 연루된 가수들로 하여 쎄시
봉은 문을 닫게 되고 이장희는 미국 엘에이로 떠나오게 된다.몇 십
년이 지나, 중년이 된 그들. 회사에서 출장으로 엘에이에 오게 된
오근택(김윤석)은 이장희 (장현성)를 만나고 마침 그곳에 민자영
(김희애)이 와 있음을 알게 된다.그리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그들은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뒷부분이 약간 지루하긴 했지만 가수들이 열창하는 노래를 듣는 재
미와 풋풋한 첫사랑 얘기로 부담없이 즐겁게 관람할 수있응 영화다.
사설로,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쎄시봉의 뮤즈였던 윤여정씨와 조영
남의 이야기 이겠거니 생각했다. 아쉬운 것은, 양희은을 등장 시키지
않았던 것이다.
정우. 한효주의 뚜엣-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Have A Nice Day!!
첫댓글샤론님! 안녕!!! 어제는, 목사님을 통하여 "축복의 가정" 이란 귀한 말씀으로 영의 양식을 채우고 저녁은, 롯데백화점에서..보글보글 끓는 차돌배기된장찌게로, 고향의 향수를 불러오는 친정집된장찌게같은 별미를 맛보여준 샤론님께 진정 감사드려요. ^*^
가는 겨울이 서러운지 아니면 아쉬워서인지...창밖엔 봄 비가 내리네요 이제, 봄 비가 여우처럼 살랑 꼬리치고 달아나면,우리곁엔 어느새 연두빛잔디 위에서 꽃 잔치가 벌어지겠죠...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아름다웠던 젊음의 시절,풋 사과같았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쎄시봉"도 떠 오르죠 생각만해도, 눈부신 태양처럼, 찬란했던 그시절이여! 샤론님!아름다운그시절이그립죠
헵시바님! 방가 방가...어제 그 된장찌개 모두 맛있다고하드라구요. 나이들어 갈수록 우리 향토 음식을 선호하게되죠. 뭐 좀 정리 하느라고 홈에 지금 들렸습니다. 이 영화 당시 포크쏭과 올드 팝이 절묘하게 장면에 녹아들고 그 세대 관객뿐만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있을 것 같습니다.예매 순위 1위랍니다..창 밖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있습니다.화창한 봄날이 멀지않았네요. 곧 개강도하고 활기찬 날들이 기대됩니다...잘자요...헵시바님!!
첫댓글 샤론님! 안녕!!!
어제는, 목사님을 통하여 "축복의 가정" 이란 귀한 말씀으로
영의 양식을 채우고
저녁은, 롯데백화점에서..보글보글 끓는 차돌배기된장찌게로, 고향의 향수를 불러오는
친정집된장찌게같은 별미를 맛보여준 샤론님께 진정 감사드려요. ^*^
가는 겨울이 서러운지 아니면 아쉬워서인지...창밖엔 봄 비가 내리네요
이제, 봄 비가 여우처럼 살랑 꼬리치고 달아나면,우리곁엔 어느새 연두빛잔디 위에서
꽃 잔치가 벌어지겠죠...생각만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아름다웠던 젊음의 시절,풋 사과같았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쎄시봉"도 떠 오르죠
생각만해도, 눈부신 태양처럼, 찬란했던 그시절이여!
샤론님!아름다운그시절이그립죠
헵시바님! 방가 방가...어제 그 된장찌개 모두 맛있다고하드라구요.
나이들어 갈수록 우리 향토 음식을 선호하게되죠.
뭐 좀 정리 하느라고 홈에 지금 들렸습니다. 이 영화
당시 포크쏭과 올드 팝이 절묘하게 장면에 녹아들고
그 세대 관객뿐만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있을 것
같습니다.예매 순위 1위랍니다..창 밖엔 봄을 재촉하는
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있습니다.화창한 봄날이 멀지않았네요.
곧 개강도하고 활기찬 날들이 기대됩니다...잘자요...헵시바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