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만에 울산에 볼일이 있어,
주말을 울산에서 보내면서 미루어 오던 가보고 싶은 곳 두곳중 포항 호미곶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1/31일 오후 3시경 출발,
날씨는 비가 올듯 무척 찌푸려 있었고, 바람또한 거세게 불기에 한참을 망설였으나, 강행하기로 맘 먹음,
1. 주전고개를 넘어 주전몽돌 해수욕장에 다달았을때 파도치는 모습에 감탄하여 인증샷 한방날림.
(카메라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 핸드폰으로 인증샷함.)
1시간에 못가도 20km을 갈것으로 예상하였고, 호미곶까지는 어두워지기전 충분히 갈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출발했는데, 바람때문에 자전거가 나아가지 않았고, 간만에 타는 것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부쳐옴. 이때까지만 해도 괜찮았음.
2. 오늘의 목적지는 호미곶에서 구룡포로 고쳐잡고 남은 이정표을 찍음.
감포는 15km, 구룡포는 40km 이쯤이야 2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점점 다리가 부뎌지고, 허기가 지고 추워짐.
그래도 열심히 열심히 목적지를 향해 감.
3. 중간에 호빵과 만두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출발하여 경주의 문무대왕릉에서 인증샷
4. 이후의 구룡포 까지는 정말 고행이였음, 비는 오고, 날씨는 어두워지고, 춥기는 하고, 인적은 없고, 그래도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어둡고, 비가 내리는 길을 혼자서 꾸역꾸역 갔슴다. 내가 왜, 이런 미친짓을 할까, 물론 나를 지나 쌩쌩 지나가는 차들도 나를 보면서 미쳤어~을 연발했으리,, 어렵게 구룡포에 도착해 허기진 배를 채우려 구룡포 과메기와 물회와 소주 한병으로 피로를 달랬고, 비오님이 생각나 구룡포과메기 사진찍어 약 올림,,
역쉬 구룡포 과메기는 맛이 쫀뜩하고 감칠맛이 나더이다, 단 혼자여서 맛은 조금 덜 했지만,
그리고는 24시간 하는 구룡포온천랜드에서 따뜻한 온천욕을 하며 1박을 하고, 다음날의 계획을 세웠슴다. 구룡포의 온천랜드는 나에게 천국과 같은 곳이였으며, 6천원의 행복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5. 2/1일 라이딩 목표는 호미곶을 거쳐 포항시내 동해안의 최대 어시장이라고 하는 죽도시장, 그리고는 울산까지 버스로 이동귀가, 아침에 게운할줄 알았는데 몸이 찌뿌등하고 날씨또한 어제와 변함없는 잔뜩흐린 날씨,, 그래도 호미곶으로 고고,
말로만 듣고 호미곶 조형물, 반기듯 4손가락위에 갈매기가 앉아 있었고, 그냥 인증샷만 날리고 포항으로, 포항으로,,
대보(호미곶)에서 포항까지는 정말로 포기하고 싶은 라이딩 이었음, 무슨놈의 고개가 그렇게 많은지, 그렇게 길고 가파르지는 않았지만 고개가 반복적으로, 생각하기도 싫은 코스!~~~~
힘들게 포항에 도착하고, 포스코 문앞을 지나 죽도시장으로 향함. 죽도시장, 규모가 엄청나고, 먹을거리 또한 넘처나며, 도대체 뭐을 먹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시장구경하면서 회와 물회로 점심을 떼우고, 포항에서 울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잔차실고 집으로 귀가, 1박2일의 짧고도 긴 일정, 몸상태도 안되면서 너무 얕본 도로 라이딩, 바다 원없이 봄, 많은 경험을 얻음.
6. 라이딩 총정리
1/31일 총라이딩 거리 75km 약 4시간 30분소요,
2/1일 52km 약 3시간,
아직도 한참이 부족하고, 우리나라 넘 넓다는 생각, 열심히 잔차 타야 겠고, 아주아주 소중한 경험이였슴다.
첫댓글 포항 물회 먹고잡다... 잔차사랑님 멋져요
울산의 또 다른 명소 에그 라두 함 때리구 가시지.... 혼자서 넘 좋은 여행하고 오셨네요^^
크크 지도에 신불산이 보이네용
호미곶좋아 보이네여잔차사랑님언제 함 때리시죠
혼자하는 자전거 여행도 색다른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언젠가는 나도 가고 싶어랑 파도를 보니 바람이 많이 불었던거 같은데 수고하셨습니다.
아놔 나도 여행가고프....
약은 빡빡올린곳이 여기여~~~ㅎㅎㅎ 나도 가보잡당~~~~ 바다도 있고
저도 항상머리속에 생각만 속초에서 부산까지 한번리고 싶네요 홀로 라이딩 하면은 힘들지만 그래도 보람이 입니다
좋은 경험 했어요 ... 앞으로도 잔차 사랑은 쭈욱 계속 됩니다...continue one´s efforts to do
나도 가보고 자프다.... 잔사 형님 담엔 나도 델구가주세여
저 과메기.. 정말 꿀맛이었겠당... 수고 많으셨네요. 자전거 탔던게 토요일이었던가.. 수리사 업힐 5번에 녹았었습니다..
구륭포 온천랜드 바닷가에 있는거 말이죠!! 호미곳에서 포항으로 오는길은 잔차로는 위험부담이 좀 있는 도로인데.. 좋은 추억 만드셨습니다
나도 가고잡다 겨울 바다
이야..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을 저지르다니...대단 하셔... 얼마나.. 갈등이 있었을까.. 중도에서 포기 할까 말까 그치요 그래도 잘 소화 하신것에 대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