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왜 이렇게 보라과꽃에 열광하냐면요.
해마다 보라와 분홍 씨앗을 심으면 보라는 비실비실, 분홍은 생생.
그래서 보라과꽃을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나봐요.
꽃씨를 받을 때 분홍과 보라를 잘 구분해서 받아놨어야했는데 그 또한 잘 하지 못해서
올해는 보라과꽃을 볼 수도 없겠구나, 생각했거든요.
이웃 수목원 근처에 있는 '오늘' 갤러리에서 보라과꽃모종을 준다고 했는데 두 주인장이 독일여행 가시고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그도 실패.
에구, 올해는 보라과꽃을 못 보겠구나.
그래도 열심히 두 개의 과꽃 꽃밭에 풀 뽑아주고 정성을 기울였지요.
정성에 보답을 하는 듯, 과꽃은 다른 꽃에 비해 무럭무럭 자라고 드디어!
이제 피기 시작이니
다음 주에는 장관을 이루겠어요.
와, 보라과꽃 만세!
첫댓글 보라 과꽃을 축하하러 나비까지
축하합니다
씨앗 잘 받아서, 고성 동시동화나무 숲에도 보내드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