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로 강원도 내 올해 초·중·고교 학생이 6천784명 줄었다.
1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학생 수는 7만7천683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427명이 감소했다.
도 교육청은 초등학교 학급당 정원을 도심 동 지역은 29명, 기타 지역은 24명으로 동결했다.
학급은 지난해보다 66학급이 줄었다.
중학생 수는 4만3천924명으로 전년보다 4천145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32학급이 전년보다 감소하고, 춘천·원주·강릉 동 지역은 학급당 정원이 30명에서 29명으로 줄었다.
나머지 지역은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에서 26명으로 감소했다.
중학생 숫자는 춘천 836명, 원주 843명, 강릉 648명 등 도내 전 시·군에서 공통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고등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1천21명이 감소한 5만3천623명으로 집계됐다.
동해 삼육고는 2학년이 학급 정원을 채우지 못해 1학급이 줄고, 강릉정보공고 등 특성화 고교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했다.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고교는 태백 철암고를 포함해 12개교나 된다.
삼척 하장고와 영월 상동고는 전 학년이 15명 이하다.
학급당 학생 수가 10명 이하인 학과는 19개교, 47학급이다.
학생 수 감소로 강릉 금진초교 등 17개교는 신입생이 한 명도 없어 입학식조차 할 수 없는 처지다.
춘천 지촌초교 등 26개교는 신입생이 1명인 '나홀로 입학식'이 불가피하다.
도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저출산 때문에 학생 수가 감소해 학급당 정원을 낮추는 방법으로 학급 수 감소를 최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